9월 19일 (당 부대표 후보 토론회를 보고) 박인숙 부대표에게 드리는 글.
그린 뉴딜 운동의 새로운 주체를 발굴해야 한다는 박인숙 부대표의 제안이 당의 실천이 되어야 한다. 박인숙 부대표의 중요한 지적이자 대안이다. 일부 미디어나 학계 논의에 그쳐서는 안된다.
한가지 우선 정의당 당원들에게 물어야 한다. 일상 공간, 삶의 터전, 일터에서 '그린 뉴딜' 어떤 정책들을 실천하고 있는가? 이것은 지역별, 도시별로 다르다. 정의당의 자기 보고서가 보이지 않는다. 이 문제를 박인숙 부대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코로나 19 정국에서 생태와 농업과 연계된 '그린 뉴딜'을 박인숙 부대표가 주장했는데, 이는 굉장히 중요한 사회운동이자 정의당의 실천이 되어야 한다.
국민의힘, 민주당도 형식적으로는 이미 '그린 뉴딜'이다. 안타깝게도 그리고 아쉽게도 노동자 시민 유권자들은 그들의 그린 뉴딜과 정의당 그린 뉴딜의 차이점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다.
정의당 '그린 뉴딜'과 차이는 무엇인가?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국민의힘, 민주당 그린뉴딜의 실체는 '그린 표' 아파트 많이 짓기이지, 그 아파트와 주거 지역에 필요한 자전거 도로, 생태 숲, 저소득층도 향유할 수 있는 공공 생태공원 조성은 아니다.
농업-생태 연계도, 뉴요커 서울 중산층 유기농 먹거리 운동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한국의 농업 주체들은 60세 이상 노인들과 아시아 이주 노동자들이다. 이주 노동자들은 주거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비닐 하우스에서 자고 생활하고 있다.
그린 그린 뉴딜도 가난한 자, 노동자들에게는 '생태 태양'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살벌한 직사광선을 퍼붓는다. 민주당, 국민의힘 '그린 뉴딜'은 또다른 '그린 차별과 불평등'이다.
농업인들, 해양 수산업, 광업, 임업 (숲)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준) 공무원화, 공공서비스 임금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노동력이 대기업 이윤 증가나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의 건강만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들 새로운 주체들이 정의당 당원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당의 계획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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