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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암사자 사살 사건, 끔찍한 인간의 범죄

by 원시 2023. 8. 14.

한 개인이 한국에서 사자를 길러서는 안된다. 사자의 서식지도 아니고, 사자가 살아갈 적합한 생태적 조건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자가 탈출했다 하여, 사자를 사살해버리는 것도 무책임하다. 죽이지 않고 잡아서 사자의 서식지로 돌려보낼 능력도 없으면서 사자를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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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사설농원에서 탈출한 암사자 ‘사살’


입력 : 2023.08.14 08:11 수정 : 2023.08.14 09:57김현수 기자


경북 고령군 덕곡면의 한 관광농원에서 14일 탈출한 암사자. 경북소방본부 제공

14일 경북 고령군의 한 민간농원에서 기르던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1시간여만에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24분쯤 고령군 덕곡면 한 관광농원에서 사육 중이던 암사자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탈출한 사자는 20살 정도가 된 암사자로 알려졌다.

고령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사자의 탈출 사실을 알리고 “사자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성주군도 이날 오전 같은 내용의 재난 문자를 주민에게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탈출한 사자가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는 신고자의 진술에 따라 인력 159명과 장비 34대를 투입해 포획에 나섰다. 1시간여 만인 오전 8시 34분쯤 농원 인근 4~5m 지점 숲속에서 암사자를 발견한 뒤 사살했다.

소방 관계자는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사살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엽사에 의해 사살된 사자는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해당 목장은 지난해 2월 군청으로부터 관광농원으로 지정돼 관광객을 상대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군 관계자는 “소 축사와 관련한 운영허가는 받았지만 사자 사육 허가는 따로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목장에 어떻게 사자가 들여왔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장 주인이 몰래 사자를 키워온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주민들도 사자 사육 여부를 아무도 몰랐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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