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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1989년 엑손 발데즈 원유 유출 사고, 엑손, JP모건과 유럽부흥개발은행과의 삼각관계. 신용부도스왑(CDs)의 기원.

by 원시 2025. 11. 27.

1989년 엑손 발데즈 원유 유출 사고, 엑손, JP모건과 유럽부흥개발은행과의 삼각관계. 신용부도스왑(CDs)의 기원. 

 

한참 잊고 있었던 뉴스다.


(1) 역대 최대 원유 유출 사고.

사고원인은, 유조선이 블라이 암초와 충돌. 선장은 술마시고 있었고, 다른 해항사가 운전하다가 사고가 남. 


 1989년 3월, 엑손 유조선의 기름이 유출되어 알래스카 해안 2,000km 를 기름으로 오염시켰다. 4천 350만 리터의 원유가 바다에 쏟아져, 동식물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 
이 원유 유출 이후, 유조선 안전운항에 대한 경각심과 기준이 높아지다가, 2015년 이후 유조선 선박의 탱크는 모두 ‘이중 구조’를 갖춰야만 국제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 수습 비용 (48억 달러) 1989년에서 1994년 엑손 회사는 이 사고 배상과 보상을 어떻게 했는가?
미국 정부와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야 했고, 엑손은 J.P모건으로부터 신용한도를 당시 48억 달러까지 증액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J.P 모건은 이에 대한 해결책, 즉 익스포저 위험 회피와 자본규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 유럽부흥개발은행 (EBRD)에 보험을 들었다. 이 보험 상품을 제안한 직원이 당시 25세 블라이쓰 매스터스 (Blythe Masters)였다. 이 보험 계약이 2008년 미국 금융공황의 씨앗들 중에 하나인, ‘신용-부채-스왑 CDs’의 시발점이었다. 

(3) 엑손의 48억 달러 신용한도 요구사항을 J.P모건이 들어주면서, ‘유럽부흥개발은행’에 보험료를 지불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엑손의 채무불이행시 보험을 떠안기로 하고, J.P모건으로부터 보험료를 받았다. J.P모건과 유럽부흥개발은행 사이의 ‘보험 계약’은 비공개여서 대중들에게 고지할 의무가 없었다. 

(4) J.P. 모건의 팀장, 블라이쓰 매스터스는 J.P.모건의 ‘재무 위험 exposure’를 유럽부흥개발은행에 이전시킬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제안했는데, 블라이쓰는 2008년 ‘신용부도스왑 CDs’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J.P모건의 익스포저를 회피하려는 목표였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블라이쓰의 ‘보험 상품’을 ‘대량학살 금융무기’ 창시자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그녀의 답변이었다.

(5) 주택담보증권 (MBS)의 보험 금융상품인 신용부도스왑 (CDs)의 역사적 기원은 
알래스카 바다에서 나왔고, 주택담보증권은 육지의 주택으로부터 기원했다.  케인즈의 주된 테마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보험 상품’이 뉴욕 월가 파생금융상품들 세계에서 가장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분자 역할을 하고 만 것이다. 

(6) 금융자본과 금융자본의 상품들이 우리들의 구체적인 삶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독립적인 주체가 되어, 오히려 일상과 실물경제를 지배하게 될 때, 어느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파산’이 발생한다. 

(7) 미국의 월급쟁이들의 60%는 은행에 저축할 돈도, 주식시장에 투자할 여윳돈이 없다. 한국도 이와 비슷한 통계일 것이다. 그런데도 KBS, MBC, SBS,YTN 뉴스의 1면이 1980년대 “땡전뉴스”에서 이제는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 수치의 ‘등락’으로 바뀌었다. 주식투자로 ‘소득’을 늘려보려는 중산층의 노력을 윤리적으로 재단해, 이들이 모두 ‘불로소득’의 노예라고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러나 경제적 민주화, 민주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대다수 노동자들의 노동소득이 주식투자를 할 정도가 못된다는 현실을 타개해야만, 노동소득과 자산(금융)소득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관련 기사

 

좋은 보도 기사다. 2023년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931180

 

최악의 사고 후에도... 홍해에 떠있는 '시한폭탄' 유조선

1989년 3월 24일 약 130만 배럴의 기름을 싣고 캘리포니아를 향해 운항하던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Exxon Valdez)가 미국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해협 부근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www.ohmynews.com

 

 

 

엑손 발데스호 원유 유출과정과 청소 , 회복 과정 설명 (유튜브)

 

https://youtu.be/h0KDEenmcu8?si=a7Y1SsGB3jYqwnbG

 

 

 

 

 

 

 

 

 

기름을 바다에 가두고 불태우기.

 

 

 

기름띠를 제거 

 

 

화학약품 처리. 

 

 

해안가 오염 제거. 

 

 

사고 당시 사진 - 가디언지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gallery/2014/mar/24/exxon-valdez-oil-spill-in-pictures

 

Exxon Valdez oil spill – in pictures

On 24 March, 1989 an oil tanker ran aground in the Gulf of Alaska, dumping 11 million gallons of crude oil. Here we present images of one of the worst environmental disasters of all time

www.theguardian.com

 

 

 

JP 모건의 팀장이었던, 블라이쓰 매스터스 (2015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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