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좌익이고, 변절자고, 우익이고,애인이고 친구고, 가족간에도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말 "내가 너 알어" "진짜 알아?" 김문수가 마은혁에 대해서 도대체 뭐를 안다는 것인가?
1. 김문수의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무지와 무시. 김문수가 비난한 칼 마르크스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중국 시진핑과 러시아 푸틴과 전혀 상관도 없다. 오히려 마르크스는 일평생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 싸웠고, 1970년대 동아일보 기자들의 언론 자유화 운동, 1980~90년대 전두환 노태우의 언론탄압과 싸운 한국 기자들,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의 kbs,mbc,ytn 탄압에 맞서서 싸운 언론인들의 동지이다.
1843년 독일 쾰른에서 칼 마르크스는 라인신문 편집장이었는데, 당시 독일 '프로이센' 문화부 장관 프리드리히 아이히호른은 '라인신문' 발행을 금지시켰다. 프로이센 정부가 라인신문을 탄압했던 이유는, '라인신문'이 프로이센 군주제의 타파를 주장하고 언론출판의 자유를 옹호함으로써 당시 프로이센(독일)에서 민주주의 운동의 가장 중요한 대변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 한국 민주주의 발전 수준에 대한 김문수의 무지.
김문수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 수준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 김문수는 마은혁 판사를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라고 자기 혼자 '판결'을 내리며, 마은혁을 비난했다. 김문수의 두번째 오류는, 한국 민주주의는 극좌부터 민주당 중도보수, 국민의힘 극우와 더 극우 전광훈의 자유통일당도 다 총선 참여를 허용하고 있는데, 김문수는 이러한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체제인 한국을 무시하거나 부정하고 있다.
3. 세번째 오류는, 김문수가 마은혁에 대해 '내가 마은혁을 잘 안다'고 말한 대목이다. 김문수는 1970년대부터, 마은혁은 1980년대 노동운동을 했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 하에서 서울대 경영학과를 다니다 말고 '공돌이' '공순이'라고 불리우던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한 김문수는 정의의 청년이었다.노회찬과 함께 인천 부평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한 마은혁도 마찬가지이다.
한 인간의 삶에 대해서, 그게 변절자 김문수건, 마은혁이건, '야 내가 다 그거 해봐서 아는데, 그리고 마은혁 그 때 마르크스 레닌주의 학습했잖아'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태도에서 오만방자하고, 진실도 아니다. 김문수는 '사상'을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말하는 태도와 자세는 동네 양아치 조폭들의 용어이다. 동네 깡패 선배가 후배 다루는 것 같다.
4. 네번째 오류. 김문수의 시대착오적인 대 중국, 북한, 러시아 관점.
한국 민주주의 발전 수준은, 한 때 사회주의를 외친 김문수가 '전향'해, 혹은 변절해 반북반공을 울부짖는다고 해도, 그것을 용인하고 있다. 극우개신교 전광훈도 자유통일당을 만들어 국회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문수가 한 때 동지들이라고 불렀던 그 공돌이 공순이들이 국회의원도 되는 한국 민주주의가 되었다.
김문수만이 과거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서 살고 있다. 남북한 분단체제에서 '안보'의 불안이 존재하지만, 한국과 북한의 GDP 차이는 50~60배이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하루 속히 '평화 공존'체제로 만들어,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의 통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우리 한국에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익이다.
김문수는 과거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에서 한치도 벗어나기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살고 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추접스럽다. 마은혁의 삶의 궤적에 대해서 김문수가 속속들이 아는 것도 아닌데, 나는 '너를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꼭 전광훈이 '하나님 꼼짝마,나한테 혼나' 그런 머리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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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마은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자, 헌재 오염될 것"
입력2025.03.11. 오후 1:48 기사원문
이황희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월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포함한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 국민이 투표해 뽑은 대통령인데 공수처가 법을 잘못 적용해서 대통령이 52일간 구속돼 있다가 풀려났다"며 "우리나라 사법 체계 작동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탄핵 심판 중인 헌법재판소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뭘 그리 잘못해서 (헌재가) 파면했느냐.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때 나온 뇌물, 최순실 같은 비선 실세도 없다"고 했다.
특히 그는 "(헌재가) 자기들 퇴직 전에 재판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일반 잡범이나 강도 흉악범에 대해서도 판사가 사표 내기 전에 끝내야 하는 재판이 있느냐"며 "정치 재판이고 여론 재판"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헌재가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뭘 잘못했다고 4대4로 (탄핵안 기각과 인용)결과가 나오느냐. 자기 선입관, 고정관념, 이념적 편향성으로 판결문을 쓰고 있는데, 이건 헌법재판관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잘 아는 분인데 마르크스 레닌주의자였고, (사회주의 노동운동 조직인) 인민노련의 핵심 지도부였다"며 "(마 후보자가) 그 뒤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 적 없고, (그가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전체가 사상적으로 오염되니 임명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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