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주주의는 무엇인가? 총인구의 0.0035% 밖에 되지 않은 검사,변호사,판사가 국회의원의 15%를 차지하는 이 국회도 바꿔야 한다. 농민의 인구는 4%인데, 국회의원의 비율은 0.5%도 되지 않는다.
트랙터에 "농민 헌법 쟁취"라고 써져 있다. 2000년 민주노동당 이후, 24년이 흘렀다. 농민을 (준) 공무원으로 간주해야 하는 시기가 20년도 지났다. 농민의 권리와 의무를 '준' 공무원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양곡법 갈등은 해결되기 힘들다.
현재 국회에는 농민이나 어민을 대표할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다. 농민의 이해관계는 도시 노동자들과도 상충할 때가 많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부는 도시 노동자들의 '식비'를 낮춰야만 '월급 인상' 투쟁을 하지 않을 것이기에, 강제로 농산물 가격을 통제했다.
이번 트랙터 서울 대 진격을 보면서, 농민당이 탄생하는 게 가장 바람하다고 본다. 현재 총선제도, 국회의원 구성, 너무 시대착오적이고, 계급편향적이다.
'농민헌법 쟁취'의 의미는, 농민들이 스스로 '농민당'을 만들어, 그들 스스로 국회의원이 되고, 입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총인구의 0.0035% 밖에 되지 않은 검사,변호사,판사가 국회의원의 15%를 차지하는 이 국회도 바꿔야 한다. 농민의 인구는 4%인데, 국회의원의 비율은 0.5%도 되지 않는다. K-민주주의의 진면목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남태령에서 '여기 농촌에 여성 농민도 있다'고 말했다.
20대 여성은 광주,전라도 사투리를 맘껏 써도 '지역차별' 당하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태령에서
동작대교를 넘어, 용산 대통령실까지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윤석열 탄핵 마침표 찍는다"
16일 전남 무안과 경남 진주서 ‘트랙터 대행진 출정식’ 개최
‘천명’ 받든 전봉준의 후예들, 8년 전 떠올리며 힘찬 발돋움
동·서로 나눠 전라도·경상도 종단하며 진격 시작, 서울 향한다
현재위치NGO
입력 2024.12.16 22:12 수정 2024.12.19 13:51 기자명장수지 기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탄핵 정국에 들어섰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탄핵까지 넘어야 할 단계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투쟁조직 '전봉준투쟁단'이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
동군과 서군으로 나뉜 전봉준투쟁단은 16일 각각 경상남도청 서부청사와 전라남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이날 서군은 대장 트랙터 뒤를 통일트랙터 9대가 뒤따랐고, 동군은 대장 트랙터를 포함한 2대의 트랙터와 수십여대의 화물차가 종착지 서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동·서군은 출범 닷새째 되는 날 경기 일원에서 결집한 뒤 6일차 서울로 진격한다.
전봉준투쟁단 총대장인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16일 전라남도청 앞 서군 출정식에서 “8년 전 박근혜를 끌어내렸던 백남기 정신으로, 130년 전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동학농민군의 이름으로 전봉준투쟁단이 투쟁을 시작한다. 쉽지 않겠지만, 전봉준투쟁단은 굽히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라며 “가는 걸음마다 농민들의 주장을 힘찬 목소리로 전달하며 사회대개혁을 이루겠다. 이 땅의 농업을 지키기 위해 한 치 물러섬 없이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도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1차적으로 국민이 승리했지만, 오늘부터 시작이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농업을 항상 뒷전으로 몰아간 정부 관료 모두를 갈아엎어야 한다”며 “2016년 박근혜를 끌어내린 시발점이 바로 농민이었다. 이번엔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이 들썩들썩한 만큼 전봉준투쟁단이 다시 한번 앞장서 이 세상 제대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윤일권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역시 “갈 길이 천리다. 하지만 희망의 시작이다”라며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는 전 국민적 물결이 될 것이다. 내란 잔당들을 물리치고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날 농민들은 우금티를 넘어 반드시 서울로 향하겠단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아울러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의 구속·처벌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군·검·경의 민주적 개혁과 공안기구 혁파 △개방농정 철폐 및 국가책임농정 전환을 통한 식량주권 실현 △예외 없는 ‘경자유전의 원칙’ 적용 △농산물 공정가격 실현을 통한 농민 생존권 및 존엄 보장 △노동차별 철폐 및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폐정개혁안 12조와 출정선언문을 발표하며 전봉준투쟁단의 ‘천명’ 의지를 되새겼다.
세상을 바꾸는 트랙터에 시동을 건 전봉준투쟁단은 16일 경상남도 진주와 전라남도 무안에서 동시 출발해 동군은 경상도를 누비고, 서군은 전라도를 관통한다. 김태현·이갑성 전농 부의장이 각각 동군과 서군 대장 트랙터의 운전대를 잡고, 선두를 맡아 트랙터 행렬을 이끈다. 출정 첫날 동군은 산청을 거쳐 거창으로 향했고, 서군은 나주와 광주를 지나며 국민의힘 전남도당과 광주시당 앞에서 규탄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동군 대장 김태현 전농 부의장은 벅찬 심경과 함께 “우리는 거대한 시대의 물줄기 속 하나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이번을 기회 삼아 여태까지 철폐하지 못했던 여러 불평등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전농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사회단체 역시 많이 고민한 뒤 세심하고 냉정하게 계획을 그려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군 대장 이갑성 전농 부의장 역시 “전봉준투쟁단이 트랙터를 끌고 서울로 향하는 중대한 목적 중 하나는 윤석열과 그 잔당 세력을 체포·구속시키고 내란당 국민의힘을 해체시키는 것이다”라며 “농민들은 트랙터로 단순히 땅만 갈아엎지 않는다. 사회대개혁과 국가 책임농정 실현을 위해 선두에서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군은 짧지 않았던 첫째날 행진 투쟁을 마무리하며 “오늘 전남에서 시작해 내일 전북, 충남, 경기를 거쳐 그 길에 있는 국민의힘 해체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 농업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을 구속시키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도 반드시 해산시키겠다. 언제나 국민보다 앞장서 전봉준투쟁단이 그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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