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노트 Notes on the Politics of Korea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 




인터뷰 날짜: 11월 18일 오후 10시  

진행: 원시


질:  외환은행 투쟁 건 당원들 아직 많이 모르고 있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기철:  진보신당 심상정 의원 탈당 전부터 많은 관심 가져주셨다. 


질:   삭발까지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김기철:  금융위가 제대로 된 해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항하는 의미로 하게 되었습니다. 론스타 인수 당시부터 심사에 대한 부분 (*론스타는 산업자본으로 판명된 증거가 있음에도, 심사를 하지 않고 있는 금융위원회 비판하고 있다) 


질: 언제부터 론스타 반대 투쟁을 해왔습니까? 사실 지금 김기철 노조 위원장께서는 2003년 이후 벌써 7~8년 가량

언제부터 론스타 투쟁위에 결합하시게 되었는지...


김기철:  2002년부터 론스타 결합 전부터 지켜보았다. 한  3년 정도 공백기간이 있었는데 그 외에는 계속 노조 활동을 했고 론스타는 계속 관심을 갖고 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질:  당원들이 외환은행 노조에 대해 좀 알아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대응은? 노조원들의 상황은,  연대 수준 등,  8년 동안 지치진 않았는지?


김:  하나 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은지 오늘로  1년 정도 되었다 . 2010년 11월 16일에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은 날이다. ... 지난 1년 동안 조합원들의 열정이나 이런 걸 보면 식지 않았다

(중략) 사내방송을 통해서도 방송했는데, 아직 실망하지 않고 아직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있는 상황입니다.




(2010년 11월 16일: 이명박 대학동기인 김승유씨가 회장으로 있는 (하나금융)에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것을 비판, 풍자하고 있다)  


질:  8년이란 세월이 굉장히 긴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  2003년부터 외환은행이 투기자본에 팔리는 사유가 저희가 인정할 수 없었다. 모든 시민단체, 론스타에 대해서 알고 있는 분들은 다 알고 있다.  론스타에게 외환은행이 부당하게 인수당했다, 라는 부분이 공유되었다. 또 하나금융에게 외환은행이 인수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은 최소한 외환은행 인수하는데에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  하나금융같은 경우는 자산규모는 우리보다 크지만 수익 등 여러가지 면에서 비교해봤을 때 우리보다 못하다. 그리고 하나금융은  단자사로 시작했기 때문에 (단자사: 고유의 외환은행이 아니다) ... 쉽게 말하면 그런 회사에 가기 싫다는 것입니다. 


질:  하나금융이 제2금융권(단자사: 어음할인 담당) 이었다. 그렇다면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된 배후가 있습니까?  정치적 특혜가 있었나?


김:  저희는 그 부분은 확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의 경우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청문회를 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국회 정무위에서 한나라당 민주당 여야를 막론하고 그런 주장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매각 명령이 났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 비호 없이는 할 수 없었다. 


하나 금융 김승유 회장이 MB 이명박과 (고대) 동기동창, 그런 배경 때문에 징벌적 매각 명령이 아니라, 단순매각 명령이 내려졌다. 6개월 내로 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을) 단순 매각 명령이 아니라 주식 처분을 함에 있어서 단순 매각 명령을 한 것은 그런 정치적 배경이 있다.


질: (이명박이 친구라서 그렇게 특혜를 준 게 분명하면서도 또)  입증하기는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 


김:  우선 당장 월요일부터 금융위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고,  직무유기로 고발, 고발 사유는 자료를 다 제공했고, 보도자료를 보면 금융위도 다 인지한 상황이다. 론스타가 산업자본이라는 심사를 해야 함에도 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어서,  직무유기라고 판단하고 법률적인 의견을 다 받았고,  월요일에 관련 공무원들을 고발할 것이다. 그리고 정치적 투쟁을 하겠다. 한나라당, 민주당 마찬가지 분명하게 국회에 심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 하다가 다 무시

청문회, 국정 조사 등을 요구할 것임. 야당을 중심으로,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필요하다면 직원 동원 장외 투쟁 병행. 


질:  노조원들의 참여는 어떤 방식으로 합니까? 근무하면서 하실 것 같다


김:  투쟁시 불법적 요소를 하지 않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들어서 릴레이 투쟁, 전직원이 하루씩 휴가를 쓰고 릴레이 연차 투쟁을 하고 있다. 항의집회에 참가하고 있고 3차까지 진행되었다. 다음 주에도 직원들이 연차를 쓰는 투쟁을 전개한다. 서울 경인 지역을 중심으로 했다. 휴일에는 전 직원들이 모인다.  업무시간 후 촛불 등을 이용해 전개했다.




 

( 금융기관 인수 자격이 없는 산업자본, 투기자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게 매각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 노조원들과 시민들: 출처: 단도직입[單刀直入] :: 외환은행 파업투표 ― MB/론스타/하나금융 공모에 맞서라http://bit.ly/s4X28e


질:  언론 보도를 볼 때 어떤가?

김:  언론 보도 부분에 있어서는 2010년 11월에 투쟁을 시작했을 때는 부정적 의견 대세


질: 왜 그랬습니까?


김: 외국자본 론스타로부터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사는 게 뭐가 문제냐? 이런 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보수 신문 쪽에서는 최근에 어제같은 경우 매일경제,  조선 쪽에서도 사설을 통해, 론스타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완전히 신문 쪽은 투쟁이 맞다라는 반증이라고 본다

특히 진보신당은 처음부터 함께 해주신 것,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쪽도, 대표가 집회에 계속 참석해줬고, 향후에도 같이 할 것 같다. 


질:  (론스타가 하나금융에게 외환은행 매각을 계약한지) 1 년이 넘는 동안 부정적 여론에서 긍정적인 여론으로 돌아선 계기가 뭔가요?  2개월 전부터 시작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이 시위와 연관성은 있습니까? 이를 본 감회가 있었는지?


김:  향후 투쟁 방향도 외환은행이 가야될 길이,  결국 1%가 무리하게 99%가 피해를 보는 사회구조에 대한 항의가 아닌가?  금융기관도 그런 부분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다 보고, 향후의 금융기관이 공공성 있는 은행으로 가야한다. Occupy wall Street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공공성을 추구하겠다. 하나금융같이 51%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가 아니라, 분산 매각되면서, 그걸 실현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한다. 


예를들어서, 대학생 반값 등록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금융기관 차원에서는 사회공헌활동은 지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렇다면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이런 부분을 지지해야 한다. 대학생들에게 무이자 대출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공성 있는 은행으로 가자.  이런 운동을 해나가고, 그 부분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를 통해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질:  외환카드에 있었던 장화식 부위원장 등 7~8년  장기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노조원들의 정치적 의식 변화 인식의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은행의 역할에 대한 규정까지도 그 의식변화가 있었을 것같다.  다른 은행에 비해 조합원들이 어떤 점이 변했다고 보는가?



김기철: 정치적으로 우리 조합원들이 많이 변했을거라 생각한다. 기성 정치 부분에서, 결국 한나라당으로 대표될텐데요. 한나라당은 늙었고, 변화가 없는 당이다.  한나라당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저번 4.27 재보선 선거 등을 통해,  분당에 손학규 대표 (민주당) 라거나 지원을 많이 했다. 향후에도 똑같이 전개될 것이다. 정치권이 금융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에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 아무래도 진보신당 라디오이니까, 진보신당이 열심히 결합하고 있다고 그랬는데요. (외환은행 노조가 민주당을 지원했다고 하니까, 약간 부럽기도 합니다) 진보신당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요?


김기철:  야권이 하나가 되어서 한나라당을 이겨야 한다. 진보신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적 열세는 있지만, 어떻게 타파하고 어떤 이슈가 국민에게 어필할 것인지 생각해줬으면 한다. 진보신당이 더 큰 정치, 국민들이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질: 반한나라당 - 국민적 요구가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서, 선거연대 방식도 있고, 정당 자체를 합치는 문제도 있는데요,  그 부분은 일차적으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김기철:  저는 진보신당이 소통합 쪽으로 가서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다. 야권 대통합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통합 쪽으로 가서 정치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게 아니었나 라고 생각한다. 


질: 야권 대통합은 정당을 하나로 만들어라. 그런 주문인가요?

김기철: 예 그렇습니다.


질:  그런 모델에 대해서는 미국이 그런 식 공화당 민주당 양당제인데요.  당 자체를 없애고 그런 방향으로 가는게 론스타와 같은 투기자본의 그 본질적 문제를 파헤치고 , 그렇게 실천하는데 필요한 당을 오히려 없애는 것이 아닐까요?


김기철: 정당 고유의 주장과 가야될 방향이 있는데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들의 요구가 야권을 크게 묶어달라는 것이니까요, 진보신당의 정치적 컬러를 녹여낼 수 있는 통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질:정치력을 발휘해 달라, 그런 주문으로 이해하겠다. 앞으로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김기철: 예.


질:  진보신당이 외환은행 노조원들의 투쟁과 어떤 방향으로 결합해주었으면 좋겠는지?

김기철:  진보신당 가장 먼저 관심 가져주시고, 진보신당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좋다.  열정, 진심 이런 걸 느꼈기 때문에....  향후에도... 예를 들자면 투쟁 초기에 서울 모든 지역에 플랜카드를 붙여주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안된다" 그런 취지의 플랭카드를 걸어주셨다. 외환은행 직원들의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는 계속될 것입니다.


질: 감사합니다. 김기철, 장화식님의 투쟁과 진보신당 정강 정책이 부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연대하겠다.

김: 감사합니다.




제작 : 새로운 데모 연구회 http://cafe.daum.net/new-demo  

섭외 및 뉴스판 제작: 서미현, 이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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