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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국힘_한나라당_새누리당_자유한국당

윤석열-한동훈 권력투쟁 1) 자작극 이냐 2) TK파 대 수도권의 갈등이냐?

by 원시 2024. 1. 22.

국민의힘 내분이 실제 발생했다. 한동훈에 대한 윤석열 불만은 명료하다. 한동훈이 김건희 보디가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현재 입장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말처럼 "김건희 디올백은 정치공작"이기 때문에, 김건희가 피해자이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노인은 일찍 죽어야'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에 이어, 김경율 마포을 낙하산 공천에 대한 국힘 지역위원장들의 반발 등 한동훈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당내 비판이 쏟아져 나온다. 

 

세번째는, 국힘 내부에, 대구-경북 TK와 수도권 당원들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있다. 수도권 국힘 후보들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폭망'이냐, 몇 석이라도 건져 '졌잘싸'를 하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리스크'를 줄이자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TK 세력들은 아직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네번째, 국힘 내부 윤석열 충성파들은 김건희가 '디올백' 사과를 하면, 야당들이 특검을 요구할 것이고, '디올백' 뇌물수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사과를 하지 말자는 입장이다. 이들은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 100석 정도만 건져도 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한동훈의 입장이 미묘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강남 보이 한동훈이 체감상 '서울 민심'을 모를리 없다. TK와 타지역의 '한동훈' 인기도가 다르다는 것도 이미 인지했다. 한동훈 '코치진들'은 윤석열-김건희 세력들과는 다르다. 

 

한동훈이 자아분열증을 겪을 것이다. TK에서 환대 촬영과 수도권 패망론 사이에서. 

 

당분간 국민의힘 내부 분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동아-조선일보의 '김건희 out' 제안을 거부했는데, 과연 김경율이 '김건희 사과' 제안했다고 수용하겠는가? 했다면 2023년에 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과' 정도가 아니라, 디올백은 '뇌물죄' 수사 대상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도 엄중 처벌 대상이다. 김경율이 자신만만하게 '1주일이면 김건희 기소할 수 있다'고 했는데, 윤석열이 이를 수용할 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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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단독] 김경률 공천 사태, 한동훈 책임론 불거져


용산, 한동훈 구태 공천 행태에 실망
김경율 마포을 사천 논란에 전국 당원들 항의 빗발쳐
여권 핵심 관계자 “한동훈‧김경율 사퇴로 책임 있는 행동 보여야”
김경율 낙하산 공천으로 시스템 공천 훼손
국민의힘 “공천 논란과 비대위원장의 거취 모두 사실무근”


기사승인 2024-01-21 12:48:23


[단독] 김경률 공천 사태, 한동훈 책임론 불거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여권 주변에서 나온다.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공천을 둘러싼 미묘한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한 비대위원장이 공천 심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김경율 공천 잡음’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낙하산 공천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과 밀접한 여권 관계자는 21일 “한 비대위원장의 이번 내리꽂기식 김경률 추천으로 당원과 대의원들 사이에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공정한 공천혁명, 공정한 선거혁명, 공정한 정치혁명을 기대했던 한 비대위원장에게 지지를 보냈던 윤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큰 실망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경률 사태 이후 대통령실 안팎에서 직간접으로 이같은 기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경율 논란으로 전국 당원들의 불만이 대통령실까지 빗발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보냈던 기대와 지지를 철회하고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 결정에 맡기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 비대위원장을 향해 “공당은 권력 놀이이나 인기 놀이를 위한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라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처신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공당의 내부 사항에 개입하지 않으며, 이는 정당의 독립성과 민주적 운영을 존중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 국민의힘 내의 공천 논란과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것들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을 둘러싼 여당 내 갈등은 김경율 비대위원 추천을 계기로 확산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그동안 지역구를 일궈온 원외위원장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복수의 원외위원장들은 “공천 내정 수락자의 비대위 활동은 적절치 않다”며 “김경율 비대위원은 사퇴해야 하고 공정한 공천 심사를 보장해야 한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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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아일보 보도.

 

 

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韓 “할 일 하겠다” 거부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1-21 20:15

 


총선을 80일 앞둔 21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수뇌부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자기 정치용 사천(私薦)이 우려된다’며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할 일을 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여당 측 주류 인사는 이날 오전 한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비대위원장직에서 그만 물러나야 할 것 같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전날(20일) 일부 참모들에게 “한 위원장이 자기 정치용 사천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대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정치적 결별이 아닌 인간적 결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위원장의 자진 사퇴가 없을 경우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그룹을 중심으로 22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사퇴를 요구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앞서 사퇴 요구를 받은 직후에도 주변에 ‘당 대표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할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공천이 확정된 것처럼 밝혀 사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사천을 할 생각이 없으며 시스템 공천대로 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이라는 입장 역시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유승민, ‘한동훈 사퇴요구’ 보도에 “한 달도 안됐는데 또 개싸움인가”
입력 2024-01-21 21:29

 


"80일 남은 총선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나"
"검사들이 한다는 정치 수준, 고작 이건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권 주류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 전 대표를 내쫓고 직속 부하 한동훈을 내려꽂은 지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또 개싸움인가”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 밤에 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인가”라며 “80일 남은 총선은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는 건가”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도대체 정치는 왜 하는가. 무엇 때문에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하는 건가”라며 “검사들이 한다는 정치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당은 물론이고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 작태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 한다면 추악한 권력투쟁을 멈추고, 모두 정신 차리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통령실과 여당 측 주류 인사들이 한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사퇴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공천논란으로 대통령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여당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도 대통령실에 불만을 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측은 “대통령실 사퇴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혔다.

 

 

3. 경향

 

안철수 “명품백 입장표명 불가피”···이용 ‘사과하면 선거 망친다’ 글 공유
입력 : 2024.01.21 15:18문광호 기자


국민의힘, 김건희 리스크 대응법 두고 의견차

“수도권 선거 위험” 비판에 “정치공작” 주장

<서울의소리>가 지난해 11월27일 김건희 여사가 ‘DIOR(디올)’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받는 듯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을 두고 국민의힘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비윤석열(비윤)계 의원들은 4월 총선 수도권 승리를 위해 김 여사의 사과 등 솔직한 입장 표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지도부와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들은 야당에 약점을 잡힐 것이라는 취지로 김 여사의 사과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천, 내각 입성에 대한 욕심 때문에 친윤계가 무리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명품가방 사건에 대해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불가피하다”며 “이 사건은 정치공작의 함정으로 비롯된 것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솔한 입장 표명으로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대에 턱걸이한 상태로 마의 박스권에 갇혀있다.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당 지지율은 이재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난형난제”라며 “이대로 내일이 총선이라면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로 정권을 잃은 문재인 정권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한다”며 “제2부속실 설치와 조건 없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 전향적 언급을 넘어 속도감 있는 실천으로 뒷받침되어야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윤계 의원들은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초선 이용 의원은 지난 20일 당 의원 110여명이 참가한 텔레그램 단체방에 “(김 여사가) 사과하면 선거 망치는 길”이라는 내용의 지난 18일자 유튜브 영상 요약 글을 게시했다.

이 의원이 올린 글은 “‘문갑식의 진짜 TV’를 운영하고 있는 문갑식씨가 설득력 있는 사과 불가론을 제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김경율과 한동훈의 발언은 비슷해 보이나 온도 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 김혜경 > 김건희 (순으로) 죄질이 크다”며 “문재인(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모두 배우자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고, 선거를 망치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FL(First lady,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하나”라고 했다.

해당 글은 또 “FL이 받은 것도 아니고, 최재영이 그냥 던져주고 간 것에 불과해 죄질을 비교해보면 사과의 대상조차 될 수 없다”며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으며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다. 특히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매도하고 남편이 책임지라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인용한 ‘문갑식의 진짜 TV’의 영상에서 해당 유튜버는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범죄도, 죄도 아니다”라며 옹호했다.

경기 포천시·가평군 초선인 최춘식 의원은 이 의원의 메시지 뒤에 자신의 SNS 글을 올려 호응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일 SNS에서 “김건희 여사 선물 논란에 대한 팩트는 손목시계에 달린 소형 카메라를 악용해서, 기획적으로 접근한 비윤리적 정치 공작이자 불법촬영, 몰카범죄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 범죄를 보도한 곳은 서울의소리라는 유튜브 채널인데 서울의소리는 국민의힘에 매우 적대적임과 동시에 친민주당 성향”이라며 “누가 이들 배후에 있는 것일까, 왜 이런 기획된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불법촬영을 한 것인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친윤 의원들의 잇단 김 여사 옹호는 수도권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지금 출마하고 싶지도 않다. 이런 상황인데 나가보면 뭘 하겠나”라며 “이상한 망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한 초선 의원은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으면 수도권 선거는 끝”이라며 “수도권에서 나가봐야 안 되는 걸 아니까 대통령한테 잘 보여서 내각 입성을 노리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공천받고 싶어 그러는 것”이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동아일보 보도.

 

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 韓, 거부
신나리 기자 , 장관석 기자 
입력 2024-01-22 03:00


[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 대응 놓고 정면 충돌
대통령실-與, 총선 80일 앞두고 초유의 전면전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사진)과 만나 사퇴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퇴하라고 한 것이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이라며 “할 일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퇴를 거부했다. 총선을 80일 앞두고 벌어진 대통령실과 여당 간 초유의 전면전에 여권이 대혼란에 빠졌다.

2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실장은 이날 한 비대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는 윤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동석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실장이 윤 대통령의 뜻임을 명확히 하며 사퇴할 것을 전했다”며 “아울러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논란 대응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섭섭함도 전달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 관련 현안에 대응하는 한 위원장에 대한 섭섭함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발언을 제지하지 못한 것에 불쾌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교해 파장을 일으켰다.

윤 대통령의 사퇴 요구에 한 위원장은 “당 대표로 할 일을 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한 위원장의 공식 입장을 공지했다.

이번 갈등은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두 차례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한 위원장에 이어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여사 사과론’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친윤계도 주말 동안 한 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군불을 때며 가세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모바일 대화방에 한 유튜브 채널 내용을 인용해 “(김 여사가)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수도권에서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으며, 사과를 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21일에도 대화방에 ‘윤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한 한 기사 링크를 올렸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총선을 80일 앞두고 정면충돌하면서 공천 등 향후 총선 프로세스를 놓고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통령실이 여당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느냐를 두고 직권남용이란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사퇴 불가 입장으로 맞서며 파문이 확산되자 이 실장은 “(윤 대통령이)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잘해보자는 취지로 오늘 만나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 한겨레 신문 보도.

 

정치정치일반
대통령실, 한동훈에 사퇴 요구…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비대위원장 취임 한달 만에
김건희 명품백 수습 등 충돌


기자김미나,서영지


수정 2024-01-22 02:31


대통령실이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외부 영입인사인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 출마 후보로 공개한 것이 ‘사천’이라는 게 사퇴 요구의 표면상 이유이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습책에 대한 이견이 결정적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한 위원장 취임(12월26일) 한달 만에, 4·10 총선을 80일 앞두고 여권이 내부에서 정면충돌하면서 대혼란에 빠졌다.



이관섭 대통령실장은 이날 한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고 에스비에스(SBS)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알림’을 보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채, 비대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영입 인사인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을 출마자로 ‘깜짝 소개’한 것을 두고, 공정한 공천을 해치고 ‘사천’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처 또한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의 충돌 지점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며, 지난달 “몰카 공작”이라고 했던 데서 국민 여론 쪽으로 기류를 바꿨다. 김경율 비대위원 또한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비판하면서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대통령실은 이날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함정을 파서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계획하에 진행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여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의 직접 사과나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 가능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재미 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영부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대통령 개인이 수취하는 게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돼 관리, 보관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김 여사 관련 영상을 공개한 뒤 50여일이 지나 나온 대통령실의 첫 답변으로,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해야 한다”(김경율 비대위원), “직접 사과하는 것이 깔끔하다”(하태경 의원) 등 당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응 촉구 메시지를 반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는 그에게 강한 불만을 품고 있어 양쪽의 충돌은 지속될 수 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한겨레에 “여권 내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 조율이 됐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친윤계 핵심들도 같은 기류다.

 

 한 친윤계 의원은 “잘못을 한 게 없는데도, (김 여사가) 사과하면 온갖 좌파 언론들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처벌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한 보수 유튜버의 주장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도 사과해서 범죄가 기정사실화되고 탄핵까지 당한 것”이라며 “사과와 용서, 관용은 정상적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하는 것이며, 좌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초선 최춘식 의원도 텔레그램 단체방에 “불법촬영”이라고 주장하면서 “누가 이들(서울의 소리) 배후에 있는 것일까”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윤 대통령의 새해 기자회견 대신, 특정 방송사와 단독 인터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조율을 통해 민감한 질문 자체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4. 조선일보 보도.

 

대통령실 “韓이 불공정 공천”… 당내 “실제 원인은 명품백 문제”
尹대통령·韓위원장 왜 충돌했나

박수찬 기자
김동하 기자
김정환 기자
입력 2024.01.22. 03:33

 

 

 


21일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날 여권은 한 위원장의 사퇴 문제를 놓고 긴박하게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불신임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7시간 만에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는 입장을 내고 사퇴 요구설을 일축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밤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에서 심야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넷 매체 쿠키뉴스는 ‘윤 대통령, 한 비대위원장 줄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지지 철회’ 기사를 게재했다. 한 위원장은 17일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공식화했는데, 이것이 ‘한동훈식 줄세우기 공천’이라는 비판이 여권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하고 위원장 거취 문제는 당에 결정을 맡기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용(초선·비례) 의원은 이날 오후 이 기사를 여당 의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수행실장을 지냈다. 

 

여당에선 하태경 의원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는 글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다른 의원들은 해당 글에 반응하거나 답글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의 갈등이 표면적으로는 공천 문제로 촉발됐지만, 실제로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 대응 문제에서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많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한 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공천 문제보다는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명품 가방 사건을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최근엔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지난 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지난 19일)라고 했다. 

 

김경율 비대위원과 영입 인사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 사과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이 모인 곳”이라고 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이 명품 백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론한 것이 대통령실과 친윤들을 자극했다고 한다. 

 

김 여사 사과 주장은 이후 이상민·하태경·이용호 의원 등 여당 의원들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자 여권 일각에선 “한 위원장이 야당 프레임에 말리고 있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국민의힘 공보실을 통해 ‘대통령실 사퇴 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비대위원장 입장’이라며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사퇴하느냐’는 본지 질문에 “당연히 안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입장을 밝힌 직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른바 기대와 신뢰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 이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주장은 부인했지만, 한 위원장이 주도하는 공천에 대해 대통령실이 불만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당정 갈등이 봉합되지 않자 이날 저녁 이관섭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뇌부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 갈등이 커져 파국으로 가선 안 된다”며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 문제는 기획에 의한 함정 몰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22일 오전 예정된 당 비상대책위원 회의, 인재 영입 환영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여권 일부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의 스타일이 바뀌기 위해 모셔온 분을 사퇴하라고 압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 여당 의원은 “한 위원장까지 사퇴할 경우 당은 회복 불능 상태로 갈 것”이라며 “당정 관계나 여당 내부에 추가적 갈등이 터지기 전에 대통령실이 명품 백 문제에 대해 공식적 입장을 정리해 밝혀야 한다”고 했다.

 

 

5. 한국일보 보도.

 

사퇴 거부한 한동훈 "할 일 하겠다"... 여권, 신구 권력 충돌
김민순 기자  입력 2024.01.21 23:26 

 

수정 2024.01.21 23:37 1면 3  8
대통령실, 김경율 공천 논란에 유감
거취 압박 논란에 한 "국민 보고 나선 길"
김 여사 명품백 대응 기류 변화 영향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최근 불거진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전략 공천 논란과 관련해 21일 유감을 표시했다. 논란을 자초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운영에 사실상 제동을 건 셈인데, 한 위원장은 거취 압박에 대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말했다. 공천 문제로 맞선 모양새이지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한 사과를 강하게 요구한 김 비대위원과 기류 변화를 보인 한 위원장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견제 성격도 짙다는 점에서 여권 내부 갈등이 본격화한 양상이다.

대통령실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尹의 철학 강력"... 불편한 감정 내비쳐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오늘 대통령실 사퇴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이라는 공지를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을 통해 대통령실과 친윤석열(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다. 

 

한 위원장의 공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자, 이번에는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한 위원장 줄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와 신뢰 철회' 기사와 관련해 "이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무개입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한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감정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한 위원장을 만나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 사과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면서 거취 문제까지 거론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 김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국민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며 기류 변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저녁 김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하는 초유의 사태"라면서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권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부터 '대통령실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왔다"며 "한 위원장이 '설연휴까지 버틸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재옥 포함 TK 의원들 22일 별도 모임, 수도권 인사들과 대결 구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는 이날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의 입장이 나오기 전부터 감지됐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초선 이용 의원이 당 의원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한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가 철회됐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과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여사가)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으며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처럼 물어뜯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윤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과 불가론'에 가세했다. 친윤계 한 핵심 의원은 본보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김 비대위원 공천 논란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 의원 글에 (대통령실 의중이 담겼다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이 '마이 웨이'를 선언했지만, 그를 향한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김 여사 사과를 강하게 주장해온 수도권 인사들이 타깃으로 삼은 대구·경북(TK) 의원들 움직임부터 심상치 않다. 

 

이들은 또 다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까지 거론하며 22일 별도의 모임까지 준비하고 있다.

다만 한 위원장까지 내칠 경우 80일도 남지 않은 총선에 악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비대위를 해체하는 파국은 피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다. 윤심을 둘러싼 잡음이 커질수록 한 위원장의 구심력은 약해지고 수직적 당정관계 비판도 고조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민심과 맞지 않는 방향으로 당이 역행하는 것을 막지 못하면, 민심의 칼이 당을 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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