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정치/국힘_한나라당_새누리당_자유한국당

제 8회, 6.1 지방선거 지방정부 선거. 민주 4, 국힘 11, 경합 2.

by 원시 2022. 6. 2.

참고자료.

 

 

지방권력도 교체, 윤석열의 여당 압승


중앙일보
입력 2022.06.02 02:39


1일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이 지난 3월 대선 승리에 이어 4년 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지방 권력까지 탈환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은 큰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오전 2시15분 개표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11곳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3곳과 제주에서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중반(개표율 48.84%)을 넘기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85%를 얻어 40.53%를 득표하는 데 그친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인천시장 선거(개표율 71.89%)도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51.91%, 민주당 박남춘 후보 44.60%로 승부가 기울었다.

 


17개 시·도지사 1위 현황 (2일 오전 2시15분 현재)

관련기사
교육권력도 이동…경기·강원·충북·제주, 보수교육감 당선
검수완박 밀어붙인 거야의 오만, 민심이 심판했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도 강세, 경기도 31곳 중 25곳 앞서
“윤 대통령, 겸손·책임감 강조”…국민의힘은 축제 분위기

 

 


기존 여론조사에서 격전지로 분류됐던 지역에선 새벽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개표율 60.81%)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49.44%, 민주당 김동연 후보 48.51%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대전(개표율 56.69%)에서도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와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각각 50.74%와 49.25%로 나타났다. 여야가 접전지로 구분했던 세종(개표율 65.29%)에선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51.97%, 민주당 이춘희 후보 48.02%를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14 대 2로 누르며 사상 최대 압승을 거뒀을 때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여야는 직전 지방선거와 거꾸로 된 성적을 거뒀다. 4년 전에는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151곳, 자유한국당이 53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2일 오전 2시15분 기준 국민의힘이 144곳, 민주당이 64곳에서 선두를 달렸다.

 

 


17개 시·도 교육감 1위 현황

이날 7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4곳(대구 수성을, 경기 성남 분당갑, 경남 창원 의창, 강원 원주갑)에서 1위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곳(인천 계양을)에서만 우세했다. 충남 보령-서천과 제주을은 여야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윤 정부 ‘여소야대’ 지형 극복할 발판

관심을 모았던 인천 계양을(개표율 71.43%)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5.32%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4.67%)에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에서 여권이 대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정부가 ‘여소야대’ 지형을 극복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에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 패배를 겪었던 민주당은 대선 때 국민의힘에 비해 득표율이 높았던 경기·인천·세종에서도 우위를 지켜내지 못해 큰 내홍에 휩싸일 전망이다.

방송사 출구조사와 초반 개표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환호했다.

출구조사 발표 뒤 눈시울을 붉혔던 이준석 대표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너무 감사하고, 무엇보다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 행정 상당한 부분을 담당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의 표정은 침통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출범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견제론보다는 (민주당이)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았느냐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강원택 서울대(정치학) 교수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 치러져 기본적으로 대통령 선거 때 나온 민심을 확인하는 의미”라며 “정권 교체가 됐음에도 민주당이 반성하거나 변화하려고 하지 않아 패배한 정당처럼 보이지 않은 게 선거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에 그쳐 2002년(48.8%) 이후 지방선거에선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이 유리하다‘는 정치권 통설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허진·윤성민·김효성·김기정 기자 bim@joongang.co.kr

 

 

 

자료 2. 한겨레 신문 보도.

 

국민의힘, 4년 만에 지역권력 교체…민주당 ‘후폭풍’ 예고
등록 :2022-06-02 03:26수

 

 


서울 오세훈·인천 유정복·충남 김태흠·충북 김영환
17개 광역단체장 중 ‘최소 10곳’ 큰 표차 가져갈 듯
민주당 우위 호남·제주 4곳 그쳐…경기·대전 등 ‘접전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최소 1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공세적인 국정운영을 펼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일 새벽 2시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을 포함해 부산·대구·인천·울산·강원·충남·충북·경북·경남 등 10곳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달렸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전북, 제주 등 4곳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4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2곳만 이겼던 결과와 견주면 확연한 민심의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8.05%)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40.32%)를 크게 앞섰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7%로 박남춘 민주당 후보(44.8%)를 앞서고 있다. 중원권인 충남과 충북에서도 각각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54.63%)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58.92%)가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김은혜 49.43%, 김동연 후보는 48.51%의 득표율을 보였다.


세종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2.19%로 이춘희 민주당 후보(47.8%)를 앞섰다. 대전에서도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2%포인트 수준의 초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제주 4곳에서만 안정적으로 우위를 달렸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후보가 74.84%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고,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김영록 후보가 76.26%의 득표율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18.15%)를 크게 앞섰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는 김관영 후보가 82.2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제주도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54.81%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9석 이상 승리’라는 목표 달성이 유력해지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24만7077표 차의 불안했던 ‘반쪽’ 승리를 상쇄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향후 내치와 외치를 포함한 국정 전반에서 강경·보수 정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밤 “대통령 선거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의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반면 대패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패배 뒤 미봉에 그쳤던 ‘586 퇴진론’, 성폭력 처리 문제, 지도부 내 갈등 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으나 승리로 이끌지 못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태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의 최종 잠정투표율은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지방선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60.2%)와 견주면 9.3%포인트나 낮고, 두달여 전 77.1%를 기록한 대선에 비하면 무려 26.2%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이날 함께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는 서울(조희연 39.54%), 광주(이정선 34.99%), 전북(서거석 43.59%) 등 진보 성향 후보들이 7곳에서 우세했고, 보수 성향 후보들은 경기(임태희 55.32%), 대구(강은희 61.87%), 경북(임종식 49.91%) 등 7곳에서 앞섰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