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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자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중대재해 사건에 대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구속 촉구 탄원서-현대중공업 산재사망자 471명

by 원시 2021. 10. 12.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중대재해 사건에 대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구속 촉구 탄원서-현대중공업 산재사망자 471명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구속을 촉구합니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현대중공업에서 연이어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검찰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전·현직 본부장, 팀장, 협력업체 대표, 현장소장 등 16인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고,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2019년 9월 20일, 현대중공업 석유저장탱크 조립장에서 약 18톤의 캡이 떨어져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노동자를 덮쳐 숨졌습니다. 지난해 2월 22일에는 추락방호망이 설치되지 않은 채 작업중이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4월 16일에는 특수선 건조작업장에서 선체 유압도어에 끼여 노동자가 사망하였고, 4월 21일에는 도장공장 대형문에 노동자가 끼여 숨졌습니다. 도어에는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5월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에서 직경 80cm 파이프 용접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질식하여 사망했습니다.



위 재해들은 낙하, 추락, 끼임, 질식 등 원시적 재해들입니다. 각각 출입금지, 추락방호망, 센서, 송기마스크 등 간단한 안전조치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돈이 들고 시간이 든다는 이유로 안전조치 의무를 내팽개쳤습니다. 



현대중공업 현장에서 1972년 창사 이래 471명의 원청, 하청노동자가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균하면 매년 10명꼴입니다. ​더 이상 현대중공업에서 벌어지는 중대재해 범죄를 묵과해서는 안됩니다. 언제까지 현대중공업에서 우리의 가족, 친구, 이웃이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현대중공업 중대재해의 총책임자, 피고인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게 법이 허용하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법정구속 하여 다시는 이 같은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죽음의 공장, 살인 공장에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와 가족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법정구속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