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1500명을 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이들의 요구가 과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이강래는 자신의 고향 전북 남원에 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에 출마했다. 결과는 낙선이었다.
임실-순창-남원이 하나의 선거구인데, 이강래는 임실에서 1344표로 차이로, 순창에서는 2708표 차이로 무소속 (전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를 이겼다. 그러나 정작에 고향인 남원시에서는 6722표 차이로 져서, 낙선했다. 남원시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는 전국 평균 9.67%보다 높은 11.1%를 기록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이강래 후보는 남원에서 당시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에게 5322표 차이로 져서 낙선했었다.
전주 이씨 효령대군파 18대손 직함도 이강래에게 효력은 더이상 없었다.
전 국민의당,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손금주 의원과 같이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거절당한 적이 있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남원 유권자들이 '국민의당' 출신은 버렸지만, 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보이는 이용호 후보를 이강래 대신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16~18대 남원 출신 국회의원 이강래는 19대 선거부터 낙선하기 시작했는데, 지역 민심의 적극적인 지지층도 엷어졌다.
그런데다 낙하산 인사로 오명을 쓴 도로공사 사장 이강래가 톨게이트 수납원 1500명의 도로공사 직접 고용판결을 거부함으로써, 전국적인 민심 역시 남원 유권자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임실군과 순창군에서는 이강래가 이용호를 앞섰는데, 이는 이강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라기 보다는, 국민의당 의원 이용호에 대한 반대표로 해석된다.
21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권에서 이강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 중에 유일하게 낙선했는데, 이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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