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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국제정치

태국 Thailand 총선, 전진당 대표 43세 피타 림짜른랏. 총리 선출 필요의석 376석 확보가 향후 과제. (하원 500명 + 군부가 임명한 상원 250명 = 750명 중 과반 확보해야 집권 가능)

by 원시 2023. 5. 18.

1. 태국 정치권력, 의회 구조 특징.

 

 하원 500명 + 군부가 임명한 상원 250명 = 750명 중 과반인 376석  확보해야 집권 가능

 

2. 국왕 중심의 입헌 군주제 개혁과 왕실모독죄와 징병제 폐지 등을 공약.

전진당 (the Move Forward Party)

대표. 피타 림짜른랏 (42세 Pita Limjaroenrat )

 

하원 500석 중, 152석 확보. 방콕 33개 선거구 중, 32개 승리.

 

 

3. 피타 림짜른랏과 전진당은 376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연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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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보도.

 

 

 

태국총선, ‘군주제 개혁’ 진보정당 돌풍···군부정권 교체는 미지수


입력 : 2023.05.15 07:29이윤정 기자


 


태국총선, ‘군주제 개혁’ 진보정당 돌풍···군부정권 교체는 미지수

 


군부 통치 10년을 심판하는 태국 총선에서 태국인들은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진보정당에 힘을 실어줬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민주 진영’ 야권 주요 2개 정당이 하원 500석 중 3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했다. 

 

이번 선거는 2014년 태국의 군부 쿠데타 이후 두번째이자 2020년 민주화와 군부 통치 종료, 개헌을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세 손가락’ 시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총선이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들이 총리 선출에 참여하는 현 제도 탓에 정권 교체를 확신할 수 없지만, 표심은 ‘민주 진영’ 야권의 손을 들어줬다. 야권이 승리에도 어느 정당도 집권에 필요한 의석은 확보하지 못해 정권 교체 여부는 연립정부 구성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방송 타이PBS에 따르면 15일 오전 2시 30분 현재 개표율 96% 기준 비공식 개표 결과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진보 정당 전진당(MFP)이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왕실모독죄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은 피타 림짜른랏 대표(42)가 총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고, 실제로도 예상을 뛰어넘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 세력인 현 제1야당 프아타이당의 예상 의석은 141석이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6)이 총리 후보로 나선 프아타이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1당 자리를 처음으로 빼앗겼다.

이어 품차이타이당이 70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이 이끄는 품차이타이당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군부 중심의 현 연립정부에 참여했다. 향후 연정 구성 과정에서 품차이타이당의 선택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팔랑쁘라차랏당(PPRP)과 루엄타이쌍찻당(RTSC) 등 두 친(親)군부 정당에는 각각 40석, 36석이 돌아갈 것으로 나타났다.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가 총리 후보인 PPRP는 지난 총선에서 집권한 여당이며, RTSC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현 소속 정당이다. 쁘라윗 부총리와 쁘라윳 총리는 군 선후배 관계로, 2014년 쿠데타의 핵심 인물이다.

군부를 대표하는 양당은 의석 합계가 80석에 못 미쳐 민주 진영 야당과 큰 격차를 보였다. 야권의 전진당과 프아타이당의 합계 의석은 300석에 육박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한 의석에는 못 미친다.

반군부 진영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이날 총선은 끝이 아니라 더 험한 정치적 타협과 논쟁의 시작이 될 전망이다. 2019년 군부가 법을 개정하면서,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상원 250석과 하원 500석을 합한 총 750석 중 과반 이상(최소 376석)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현재 상원은 군부가 지명한 이들로 채워져 있다.

상원이 군부 측에 몰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야권은 하원에서만 376표를 얻어야 한다. 군부 진영은 126석만 확보하면 된다. 한 당이 하원에서 단독으로 376석을 확보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상원 회유 및 군부 정당과의 연정이 필요해질 수 있다. 총선 후 군부와 연정을 이룰 가능성에 대해선 전진당은 강경한 반대 노선을 취하는 반면, 프아타이당은 좀 더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애초 이번 선거에서는 탁신 가문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피타 전진당 대표가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피타 대표는 기업인 출신의 엘리트 정치인이다. 

 

태국 민주화의 상징인 명문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와 메사추사츠공과대(MI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그랩의 임원 등으로 일하다가 2019년 총선에 전진당의 전신인 퓨처포워드당(FFP)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아버지 탁신과 고모 잉락에 이어 총리 자리를 노리는 패통탄은 30대 정치 신인임에도 탁신의 후광으로 제1야당의 총리 후보가 돼 관심을 모았다. 탁신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7월 귀국을 예고한 바 있다.

선관위는 총선 후 60일 이내에 공식 선거 결과를 발표하며, 총리 선출은 7∼8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

 


태국 총선에서 개혁정당 압승‥군부 정권, 이번엔 교체되나?
입력 2023-05-16 20:40 |
앵커

쿠데타 이후 변함없이 군부가 정권을 잡아왔던 태국에서는 개혁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군부 여당도, 탁신 전 총리 계열도 아닌 40대 젊은 정치인이 이끄는 제3의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한 건데요.

젊은 유권자들이 마치 스타를 보듯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실제 정권변화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 승리 행진이 펼쳐진 방콕.

민주화 시위의 역사를 상징하는 민주 기념탑 광장이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행진의 주인공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창문에 서서 열렬히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돌풍의 주역은 전진당 대표 43살의 피타 림짜른랏입니다.

 

 



[피타 림짜른랏/태국 전진당 대표]
"머지않아 여러분이 갖게 될 다음 총리는 피타 림짜른랏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나라를 함께 변화시킬 것입니다."

제3세력 '전진당'이 거둔 총선 승리.

하원 500석 가운데 152석을 얻어 제1당이 됐습니다.

특히 방콕에서는 33개의 선거구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습니다.



피타 대표는 입헌군주제의 개혁과 징병제 폐지를 통한 군 권력 축소 등의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장기 집권 중인 군부, 부패 이미지가 강한 탁신 전 총리계열의 야당도 싫은 유권자들에겐 피타의 전진당은 대안이 됐습니다.

[마나산 판팍/35세 유권자]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나갔고, 그것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과거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

특히 성공한 사업가출신에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력까지, 피타는 태국 MZ 세대의 기대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타의 승리가 바로 권력의 민간 이양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피타 대표가 총리로 선출되려면 민주 선거로 뽑은 하원 500명과 군부가 임명한 상원 250명을 더한 750명의 과반인 376명이 필요합니다.

전진당은 연정을 구성했지만, 상원에서 군부의 힘이 절대적이어서 과반 확보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티티난 퐁수디락/쭐랄롱꼰대학교 정치학자]
"변화가 오고 있고 군부는 그것에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그들이 모든 것을 지키려고 한다면, 그들은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군부의 쿠데타와 정치세력의 부패가 번갈아 자리하며 개혁이 좌절됐던 태국에서 정치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3. 

 

 

군주제 개혁' 40대 정치인 태국 총선 제1당 돌풍 / YTN

   May 15, 2023

 


[앵커]
태국 총선에서 100년가량 유지되어온 군주제 개혁을 들고 나온 40대 기업인 출신이 이끄는 작은 개혁 정당이 일약 1당이 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군주제 개혁은 군부를 중심으로 한 기득권 세력이 줄곧 반대해 와 태국 사회 갈등의 뇌관으로 재부상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왕 중심의 입헌 군주제 개혁과 왕실모독죄와 징병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2030 젊은 세대의 표심을 사로잡은 전진당이 하원 500석의 총선에서 제1당이 됐습니다.



현 집권세력인 군부와 민주개혁 야권진영 간의 대결 구도에서 총 유권자의 약 42%인 41세 이하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기업인 출신 이끈 돌풍입니다.



[피타 림짜른랏 / 전진당 대표 : 놀랄만한 일입니다. '새 시대의 여명'이 왔다고 말합니다. 모든 태국인들은 희망에 가득 차 있고 변화가 오길 희망합니다.]

 



돌풍의 주역 피타 대표는 42살로 탁신 전 총리의 정당 등과 연정 구성을 통해 자신이 총리를 맡을 것이며 왕실모독죄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피타 림짜른랏 / 전진당 대표 : 의회가 (왕실모독죄 개정 이슈를) 투명하면서 성숙하게 그리고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할 것입니다. 군주제와 대중과의 관계도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총리 선출에는 하원 의원 500명 외에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이 참여해 집권에 필요한 최소 의석은 376석입니다.

현재 연정으로 309석쯤 확보한 것으로 보여 상원에서 67석 이상을 얻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한데 험로가 예상됩니다.

특히 왕실모독죄 논란은 2020년 젊은 층의 지지를 받던 야당이 해산된 후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불거졌는데 중장년 상당수와 군부가 반대 입장입니다.



[티티난 퐁수티락 / 쭐라룽컨대 정치학과 교수 : (군부가) 국민의 강력한 권한 선택을 뒤집으려 한다면 결국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태국은 1932년 이후 쿠데타가 19차례 발생하는 등 군부의 정치 개입이 빈번해 왔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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