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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민주적 정당운영

진보정당 위기의 뿌리들: 2004-5 민주노동당 위기 원인들 14

by 원시 2012. 10. 15.

진보정당 위기의 뿌리들: 2004-5 민주노동당 위기 원인들 14

2003_2005_민주노동당_위기와_해법_by_원시.pdf


[서론] 당 위기 진단들 자체가 "빈곤하다"



[본론] 


<1> 120만표인가, 180만표인가? : 민주노동당 고정 밑바닥표부터 제대로 

<2> 친절한 금자씨, 너무 친절한 민주노동당 : 당 평가제도 도입해야

<3> 당이 진짜 오만한가? : 민주노동당은 모범이 될 인간상을 찾아야 한다: 왜 신중현이 민주노동당 명예당원이 되어야 하는가?

<4>  DLP 젊은 피, 조로인가, 빈혈인가? : 민주노동당내 20대, 30대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없이는, 열린우리당 386꼴 난다

<5> 킬러근성 부족한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자기 포지션이 뭔지 모르고 우왕좌왕 : 의회활동이 왜 당의 강화로 이어지지 않은가?

<6> 민주노동당내 386은 얼마나 다른가? 부족장 정치를 근절해야 한다

<7> 행정수도 이전: 민주노동당 철학과 정치적 실천과의 부조화, 불일치: 이명박 좋은 일 시키다

<8> 말이 잘 안 통한다  :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모두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일상생활 정치에 대한 무지, 무감, 무대책으로는 진보정치 힘들다.

<9>  선거: 표 구걸시 민주노동당 망한다

<10> 너무 단조로운 섹스: 민주노동당식 정치 내용을 확대하라.

         예> 어린이와 그들이 다니는 공간을 연구하라.

<11> 민주노동당 사망진단서: 당내 정치 브로커들을 솎아내야 한다

<12> 너무나 야심이 없는 최고위원(?): 지도자 과정 프로그램 절실히 요청

<13> 민주노동당, 지도자 철학이 필요하다

<14> 민주노동당의 지도력은 ‘우정’에서 나온다. “친구론”의 의미








120092  

 당 위기 진단들, "빈곤하다" -자율과 연대 진보누리 경우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17   11:49:12   조회 : 189     추천 : 2     반대 : 0      

       


 

[위기 진단에 대한 단상] 민주노동당과 같은 정치조직의 위기(경영에서 말하는 리스크 [혹은 리스크 관리])은 불교에서 말하는 '돈수', 하늘에서 때리는 벼락맞고 당산나무 둘로 쫙 갈라지듯이, 그렇게 어떤 한 순간에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유기체로서 민주노동당 조직체에 위기의 현실화 이전에는, 수도 없는 신호들이, 다시말해서 민주노동당 안팎에서 "모세혈관과 같은 울부짖음들"이, 터져 나오고, 민주노동당이라는 살갗 표면에 푸르댕댕 멍이 드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 그리고 거시계획을 짜는 부서들, 아직도 그 전략전술이 정치하고 정교하지 못하다. 2005년 3~4월에 와서, 여론조사에 나온 민주노동당 지지율을 보고나서, "당이 위기다!"라고 경각심을 가지는 일, 뒷북이라고만 하고 싶지 않다. 그나마 늦었을 때가 빠를 때라고, 위기라고 감지하고 인정하는 것 자체가 어떤 관점에서 보면 '감지덕지'할 수도 있겠다. 


위기진단은 질질끌거나 장황하게 간다면, 실천적으로는 '책임전가' 및 '자기책임 회피', 그리고 조직의 사기 저하를 가져온다. 그래서, 지도부나 민주노동당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평소에 '위기 관리'를 할 수 있는 평가자료들을 남겨서, 이런 위기진단에 그 기초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기진단' 자체가 부실하고 내용이 빈곤할 수 있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당에 대한 견해는, 한편으로는 문서만을 검토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필줄은 못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에 오류'는 저지르거나 특정 분파에 손을 흔들어주는 오류는 피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의 위기들 조짐에 대해서는 2003년 11월 비례대표후보단 선출부터 줄곧 이야기해왔고, 그 내용들은 이미 당게시판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위기진단들 (당게시판, 진보정치 연구소 자료들, 언론에 나온 것들, 그리고 각 정파들의 견해들)에 대해서, 시간이 나는 대로 하나씩 검토하기로 하겠다. 우선, 자율과 연대 구성원 (김용환님)과 진보누리 전반에 나타난 위기진단과 그 문제점들에 대해서 아래 간단히 밝힌다. 개별적 입장이 있다면, 그것을 다시 다루고 토론하겠다. 반대 의견이나 논투를 하고 싶다면 아래 쪽글을 남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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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님 글을 읽고서 드는 생각은, 민족문제, 노-자 기본모순, 당내 민주주의 질서 확립에 더 신경을 쓰자는 것인데요. 알 것도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세가지 사항을 물론 모르는 당원들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더 구체적으로 위 세가지 문제들을 정치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의정지원단과, 의회 보좌관, 정책지원단에서 쏟아져 나오는 서류들은, 실제로 2004년 4월 이후, 민주노동당 모습과는 다르긴 합니다.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그러나 아직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고, 당적 실천으로 만드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민족문제, 노-자모순, 당내 민주주의 문제, 이것은 어느 정파 (아직도 불분명하긴 하고, 무슨 차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나 다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민주노동당 문제, 위기 문제는, 어느 특정정파 (전국연합파, 현재 지도부)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김용환님 말대로 그들이 '반미'만 줄창 외치고, 열린우리당 오판해서 '국가보안법' 투쟁이나 옛날 학생운동하듯이 하는 게 문제입니다. 분명 민주노동당 지지율 하락과 수준격하는 현 지도부 책임이며, 그 70~80%는 현 지도부가 져야하며 그것도 심각하게 말입니다,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당내 어느 분파도, 몇 개인들도, 그 문제들을 대안을 제출하면서 해결할 능력이 있냐? 저는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나 대답을 줄 수 없습니다. '현상유지'를 외치거나 현 지도부를 그냥 두자는 말이 아닙니다. 


현재 지도부는, 당원들, 당내 분파들의 '포지션 (역할과 기여)'을 제대로 선정하지 못하고, 그게 지도력의 빈곤이죠, 오히려 당원들 역량들을 지도부 비판과 경계에 쏟아붓게 함으로써,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전체적인 힘을 빼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니 탓이다'는 분위기와 더불어, 실제로 준비해야 할 일들이 제대로 이 정파나 저 정파나 다 책임을 못지고 있다고 봅니다. 


간단히 줄입니다. 위기 진단이 추상적이고, 따라서 극복대안 역시 불분명해보입니다.   

 

 

120098  

 [당 위기분석1]120만표인가, 180만표인가?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17   12:09:52   조회 : 194     추천 : 3     반대 : 0      

       

 

 


 

[고상한 이념들, 자주와 평등과 현실적인 표계산의 짬뽕같은 대화]


표 계산, 민주노동당의 밥그릇이니까, 통계학을 동원해서 언제나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의 행동과 사유의 불일치를 발견한다. 어떠한 불일치인가? 당게시판이나 지도부의 발언, "자주와 평등"의 기치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추상적 이념들 (물론 한국에서 이러한 이념들을 발견하기까지는, 이 사회적 진리/혹은 진실들을 깨닫기까지는, 사람들의 피와 땀이 베어있다)이 단순한 추상적 이념들 "민족해방" "노동해방"과 같은 큰이야기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서, 민족해방이나 노동해방/여성해방/생태적 삶의 가치관의 정치화 등과 같은 큰 주제를 '정치적 공간과 제도들(예/의회나 행정)'에서 녹여내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가? 당연히 이념과 현실을 매개할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조직전통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표 계산을 하고, 통계(학)을 굴리는 이유는 뭔가? 선거공학하려고? 대중들을 동원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은 아닐 것이다. 좌익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서 수평적인 다리를 건설하고, 실제로 사람들과 더불어 일하기 위해서, 과연 누가 어느 계급/계층/연령/지역의 사람들이 민주노동당을 현실에서 또 잠재적으로 지지하고 있는가를 가늠하기 위해서, 즉 민주노동당의 실제적인 '일꾼'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표계산을 하고, 통계학을 쓰는 것이다. 


난 통계학 전문가도 통계를 학점따고 배운 사람은 아니다. 그냥 더하기, 뺄셈, 나누기, 곱하기, 사칙연산을 가지고 신문에 나온 자료들을 가지고, 정치적 직관을 합쳐서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민주노동당내 분명 '언론 전담반' 및 통계전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 구체적인 목표도 없는, 대중동원식 '10만 당원시대'는 조선시대 임진왜란(조일전쟁)시대로 넘겨주기 바란다. 지금 민주노동당에게 국민들과 일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그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지, "계급환원론" "민족" 단순패러다임에 빠져서, "노동자, 서민, 농민, 빈민"들이 민주노동당 편이라는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 


노동자, 농민, 서민, 빈민, 여성, 외국인 노동자(영어교사+아시아 이민 노동자등), 여성 등등이 순수한 "혁명적" 계급/계층이 아니라는 것을 하루빨리 절실히 깨닫기 바란다. 그런 답답한 사회학적 태도가지고는 한국현실을 분석하고 민주노동당을 발전시킬 전략/전술을 고민할 수 없다. 


그럼 다시 질문을 던진다.


민주노동당 편은 도대체 몇명인가? 민주노동당의 현재 자산은 얼마나 되는가? 2004년 4월 총선에서 생긴 120만표, 180만표 그거 어디서 온 것인가? 그리고, 왜 그 사람들이 지금 점점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기대를 접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왜 20만원 특별당비를 총선때 낸 사람들이, 지금에 와서 당비도 내기 싫다고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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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새로생긴 180만표 비밀은 무엇인가? 원시 2004-04-19 



원시 작성일 2004-04-16 15:50:17 조회수 118 

제목 "180만의 비밀을 알려다오" 


선거 1주일 전 선거 득표 맞추기 게임을 하지요. 3대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당 조봉암 선생이 얻은 2백 10만표 정도를, 이번 민주노동당에서 넘기면, 그것 자체가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비례대표 정당득표가 277만표, 12.9%이니까, 산술적으로는 <인구증가>이런 거 빼고, 조봉암의 표를 넘었습니다. 물론 백분뷸로 계산하면 이승만:조봉암=100:43이니까, 민주노동당은 아직 멀었습니다. 


1) 원시 예측: 전 총 투표자 3천 6백만으로 잡고, 투표율을 실은 67%로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정당 명부에서 12%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득표가 2백 9십만표가 나왔던 것입니다. (2,904, 960) 


2) 그리고, 한나라당:열린우리당은 2002년 대선과 같을 것으로 봤습니다. 즉 한나라당: 열린우리당=34:43.8 정도, 그런데 2004년 결과 보니까, 한나라당:열린 우리당=35.3:37.7 로 나왔더군요. 그러나 실제로 민주당이 7.0 이니까, 열린우리당 민주당 두개 합치면 (과거 노무현 지지) 44.2가 나옵니다. 


제 예상은 한나라당 34: 열린 우리당 약 44, 그리고 민주노동당 12 였습니다. (순전히 정당 명부제 정도) 탄핵거품이니, 노풍, 박풍, 이런 거 해도, 여론조사 응하지 않은 한나라당 사람들은 그냥 습관적으로 32-34%는 아직도 살아있다고 본 것입니다. 


<제 주장> 2002년 대선때보다 아래 정몽준 폭탄 사건으로 빠진 60만 고려하면, 지금 277만 - 60만 - 97만 = 120만이 2002년보다 순수하게 더 늘어난 민주노동당 지지표 숫자입니다. 2002년 12월 - 2004년 4월까지, 민주노동당이 얻은 지지표는 + 120만이라고 봅니다. 


<질문> 위와 같은 논리의 맹점은 무엇입니까? 논리의 맹점이 숨어 있습니다. 이 120만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혹은 180만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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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 선거결과 예측 34(한나라당): 43.8(노무현) : 4.78 (민주노동당)


계산방식: 총유권자 (대략 3천 6백만)의 퍼센티지

예상:


한나라당(이회창): 12,410,000 (1천 2백 4십 1만표)

민주당(노무현): 15,977,875 (1천 5백 9십만표 정도)

민주노동당(권영길): 1,715,100 (1백 7십만 1만표)


오차이유: 부산에서 노무현 표가 덜 나옴.

정몽준 폭탄 선언으로 표가 교란됨

(민주노동당 표 더 빠짐: 약 60-70만표 정도 빠져)


이번 2004년 총선에서도, 이와 같은 비율이 유지될 지 안될 지 지켜보겠습니다. 탄핵 국면, 노무현 인기 시들, 박근혜 등장, 정동영 실수, 열린우리당 개혁성 희석화, 민주노동당 약진 등으로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이러한 변수들이 어떻게 저 위의 3개 당의 비율을 변화시킬지 6시간 이후에 다시 점검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은 2002년 대선 전에 옛 친구들에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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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04-04-16, 16:39) 비례대표의 득표수를 갖고 이것이 우리의 현재 지지자라고 말하기는 그렇습니다. 충성도가 매우 낮은 전략적 투표자가 많기 때문이지여..이들은 차후 선거때 비지론을 펼치며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역구에서 얻은 득표율을 갖고 계산해야 하지 않을까요? 탄핵이 불거나말거나 유시민이가 지랄생쑈르 하거나 말거나 당선이 되거나 말거나, 우리 후보만을 밀어 줄 진짜 알맹이 꽉찬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이기 때문이져..아직 집계가 덜 됐다만 123개지역구에서 약 4.8% 정도의 지지율을 보였고요..이 것을 244개 지역구로 득표수를 환산해 보면, 약 120만 정도의 충성지지자가 나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보다 30만 정도 늘은 숫자군여...조금은 아쉽지만 어쨌든 늘었자나요..비례득표는 기반이 허약한 지지율입니다. 언제 어떻게 무너질 지 모르져..이제부터라도 지역구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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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04-04-16, 17:05) 으음님/ 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 핵심표 120만표-140만표를 생각했습니다. 대선때도 약 140-150만표가 원래 권영길 표였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지역구에서 4.8% = 이것은 저도 2002년 대선에서 예측했던 4.7%랑 비슷하군요. 만약 120만 정도라면, 사실 대선에 비해서 증가된 것은 없습니다. 


예...지역구 강화는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2004년 4월 총선은 전 전반전이고, 후반전은 2006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입니다. 지역 정치 뿌리 내리기 위해서, 필요한 게 뭔가 생각해볼 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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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물살2004-04-19 21:21:28 


왜 나는 필명으로 글쓰기가 안되는가? 헤메다가 결국 씁니다. 

전국 새로생긴 180만표 분석을 못해도 제가 사는 지역구 대선때보다 증가한 비율을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선거 끝나고 판걷는 일이 바삐 진행 중이라 차분히 지역 당원들과 표 분석 의견을 못 주고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홀로 분석이라 위험도(?) 도 있겠습니다 만. 전국 표 분석에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여기는 경상북도 북부지역 소도시, 주 생산기반이 농업, 5공 때 민정당 사무총장 하던 이가 98% 몰표도 했던 곳이지요. 그가 어찌어찌하여 16대 때 민주당에서 출마해 이곳 시민연대에서 낙선운동을 했고 이번 재선한 한나라 당 후보가 당선되었지요. 

17대, 민주노동당 후보 6.5%, 시민연대의 환호를 받고 등장한 열우당 후보 28.3%, 한나라당 후보 61.6 5


지난 대선 때 시내 중심지역 뿐만이 아니라 농촌 골짜기까지 고르게 4% 득표한 지역입니다. 약 13만 선거인 수에 61% 투표율/ 민주노동당 비례득표율 12.3%, 지역구 6.5% 지난대선 때보다 2.5% 증가한 표 어디서 왔을까? 

각 선거구별 득표현황을 보고 분석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 농민회 조직 활동이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곳, 서너군데 면단위 선거구는 평균 6.5를 넘어 10%대를 육박함

- 골프장건설반대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면단위 선거구 저항의 지역은 위 지역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넘어 13%를 보이고 있음

- 위 지역 외 훨씬 많은 선거구 수를 차지하는 농촌지역은 지난 대선 때의 득표율 4%와 5% 대를 유지하고 있음

- 여기에 주목할 것이 시내 중산층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8% ~9% 득표율을 보인 선거구가 세군데 있음. 그 외 선거구는 5% ~ 6%대로 고른 분포를 보임

2.5% 늘어난 표의 커다란 특성은 

첫째, 농업기반인 지역구의 특성을 살려 농민회와 함께 간 것, 당 사람들의 변함없는 골프장건설반대투 연대

둘째, 지긋지긋한 차떼기 , 개혁의 탈을 쓴 우롱정치 중심의 정치혐오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시민들 표. 

파란색으로 뒤덮인 이곳의 연령대별 득표율 분석표가 나오면 파란색 행렬의 표 분석을 좀 더 세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친물살2004-04-19 22:15:10 


위에 덧붙여 지역 포탈 사이트에 올라 온 쪽글들 일부를 보면


노조원/이 올린 총선결과를 보면 서민밀집지역은 전부 한나라에 몰표가 &#50155;아 졌더군. 서민들 아직도 더 배고배야 정신차릴라나~~ 2004-04-19 오전 9:56:04 


아즈와드셧2004-04-19 23:40:07 


제 생각에는, 아직 정당간 정책의 차이나 기본적 이념의 차이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이미지에 의한 투표나 '느낌'으로 찍는 경우가 매우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1-12같은경우가 그 예이겠죠. 거기에다가 '지역 인물론'등과 같이, 총선의 본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왜곡된 기준들도 그런 선택을 증가시킨 요인인것 같습니다.


느낌으로 찍는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의 느낌은 일반인들에게 아직도 불안하고 반동세력--;같은 모습으로 각인되있는게 사실입니다. 저희 아버지부터가..ㅡㅡ; 이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해결될 일이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진짜 정책'으로 승부하는 상황이 됐으면 합니다. 원내진출이 기폭제가 되겠지요 

 

121845  

 [위기2]친절한 금자씨, 너무 친절한 민주노동당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28   16:58:06   조회 : 198     추천 : 9     반대 : 0      

       

 

 


 

골치가 아프다. 왜 골치가 아픈가? 소위 운동권들은 자기 상처들이 많은 사람들이다. 왜? 골치가 아프니까. 너무나 너무나 현세적인 가치관과 출세주의적 가족주의 철학을 1살때부터 배운 한국사람으로서, "타인의 삶"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꼭 내 몸과 같이 보살펴라"는 공적행복관을 정치화시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이런 현세적인 출세지향적 사회(심지어는 민주노동당도 이제 출세할 수 있는 한 통로다/ 일단은, 좋은 현상이다!!)에서 내 몸보다는 남 행복을 먼저 이야기하고, 투쟁도 불사하니 얼마나 내적 상처가 많겠는가? 


그래서인가? 무슨 운동을 하건,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운동의 정당성에 도취되어, 너무나 너무나 도취되어, 새벽이 되어도, 해가 중천에 떠도 깨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의 모든 직장 생활은 고단하다. (대)기업 -재벌- 과장급 이상 생활을 보면, 가족생활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이런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능적 힘이, 그 물리적 노동강도가 한국 자본주의의 특징이다. 우리가 사회정치적으로 비판하는 시스템 안에 작동하는 규율은, 민주노동당의 정치적 규율의 강도와 깊이를 능가한다. 물리적 게임의 법칙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전에서 힘이 딸려 못뛰는 한국 축구선수들처럼. 


당원들, 7만, 8만의 당원들,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자기 평가서를 1년이 지나도록 받아본 적이 있는가? 노회찬 의원이 꼬박꼬박 메일로 의정보고서 보내는데 (잘 안읽어본다. 왜? 자기 이야기는 없으니까) 과연, 김혜경 대표부터, 최고위원들, 의원단 본인들, 소위 민주노동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당원들, 1개월에 1회씩은 자기 활동 평가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민주노동당, 남들이 보면, 참 좋은 직장, 맘편한 직장처럼 보일 수 있다. 돈/월급을 적게 받는다는 사실, 다 알고 다들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다른 차원이다. 우리가 미래를 보고 일한다면 말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월급을 30만원 받건, 90만원 받건, 100만원 받건 간에, 자기 활동평가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관료주의 폐병 4기 정도에 해당한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자기평가하지 않는데, 민주노동당에서 100원이라도 받는 다른 당원들이 어디 자기 평가서를 작성하겠는가? (몇몇 의원 보좌관은 예외이고, 의원단 게시판에 몇가지 평가서들이 올라와 있고, 정책지원단도 활동 평가서/느낌 보고서들을 몇가지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들 자기 평가서들을 작성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당원 게시판들은, 민주노동당의 '녹'을 먹는 사람들의 자기 활동평가서로 가득가득차야 한다. 적어도 전국에 민주노동당의 녹을 먹는 당원들은 500명~600명를 넘는다. 


삼성이, 중앙일보가, 진정으로 민주노동당의 경쟁상대자인가? 우리가 지금 누구랑 상대하고 있는지, AC밀란인지, 사당2동 조기축구회인지, 브라질 국가대표팀인지, 그 경쟁상대나 알고 작전을 짜든, 대표진을 선발하든 해야 할 것 아닌가? 


민주노동당의 '녹'을 먹는 당원 여러분, 민주노동당 당 게시판, 지난 1년간 씌여져 있는 내용들을, 얼마나 영양가있는가, 한번 쳐다보기 바란다. 어디 이 당게시판이, 국민의 혈세를 받아서, 당원들의 당비를 받아서, 국정을 책임지는 당 게시판 내용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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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식 평가제도 있어야 하는가? 


글번호 : 14378 

올린이 : 원시 

등록일 : 2004년 05월 01일 15: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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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장인들에게 인사고과는 스트레스이다. 시험, 학력고사, 수능은 계속된다. 민주노동당의 인사고과, 누가 하는가? 과연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인사고과라는 말이 필요없는가? 20만원, 60만원 받는 사람들에게 인사고과는 힘들다고 본다. 실은, 인사고과는 단지 상근자 (지역, 중앙당)만의 일은 아니다. 전 당의 전체 분위기 문제인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경쟁상대를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으로 축소시켜서는 곤란하다. 그 두 당은 또 이름 곧 바꾼다. 민주노동당의 꾸준한 경쟁사는 전경련이다. 그들도 도덕을 윤리강령을 만들고, 무엇보다도 훈육을 시킨다. '학교에서 배운 거 다 잊어버리라고가르친다. 너희들이 배웠던 거 다 말짱 도로묵이다'고 가르친다. 이들과 맞서는 민주노동당은 무엇으로 사람들을 단련시키는가? 요새 단체등에서 민주노동당에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다. 아직은 아니다. 4월 총선 지역구 평균 득표율 6% 안된다. 정당명부제 277만표, 그거 언제든지 다시 6%로 축소될 수 있다. 2006년 6월 선거, 즉 후반전, 힘들다. 쉬운 경기 아니다. 







1. 민주노동당내, 소수일지라도 다양한 정치의견들과, 그 조직문화들을 존중해주는가?


2. 평소에 격의없이, 정견이 좀 다르더라도, 선-후배 나이, 학교, 지역, 직업 따지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지니고 있는가? 


3. 당의 행사, 당동료의 경조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가? 나 몰라라 하는가?


4.(중앙위원회나 상집은) 의사 결정시 주위 동료당원 50명에게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수렴하는가? 아니면 자기 가족말 듣고, 여론이라고 하는가?


5. (토론회 준비나 지역구 사업에 있어서) 민주노동당의 강령이나 규약은 한번이라도 훑어보았는가, 그리고 지역사업과 대조/비교하는가? 아니면, 내 말과 행동이 민주노동당의 ‘규약이지 뭐~’ 하고 ‘흥~’하고 웃어버리는가? ‘모르는 게 약’이라고 생각하는가? 


6. 맡은 일은 스스로 수행하며, 항상 정성을 다해서 완수하는가? 아니면, 불나게 옆에서 닥달하고 욕하고 지랄 염병을 떨 때까지 기다리는가? 


7. 한가한 시간이 나면, 틈나는대로 책도 읽고,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서 자기 계발에 힘쓰며, 어떻게 하면, 민주노동당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고민하는가? 아니면, ‘어떻게 되겠지? 이제까지도 해왔는데, 이 팔자가 어디까지 가겠어?’ 그러고 마는가? ‘씨~벌 노동자, 농민이 뭔 넘의 책, 가방 끈 긴 넘들이나 하는 거지’ 그러는가 ?


8. 타부서, 다른 지역 민주노동당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가? 항상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9. 평소에 동료에게 친절하고 예절을 갖추는가? ‘권력이 기우는대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될 넘 같으면 친절하고, 안 될 넘 같으면 쌩까는 작전인가?’ 젊은 세대 키우는 것은 나 몰라하는가? 


10. 문제 발생시, 다른 동료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는가? 아니면 ‘저 넘의 정파탓이야 !’를 남발하면서 ‘저 넘들만 당에서 없어져도, 10석 얻을 것 15석 되었을텐데’ 염불외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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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분석3] 당이 진짜 오만한가?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28   17:34:47   조회 : 152     추천 : 3     반대 : 0      

       

 

 


 

민주노동당에서 일하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진짜 오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니 어느 한사람 붙잡고 쇠주 한잔 까면,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런데, 홍세화씨가 민주노동당더러 "공부 안하고, 오만한 당"이라고 비판했다는 글을 신문에서 읽었다. 당을 비판하는데, "공부 안한다, 오만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고단수 아니면, 허나마나한 소리 둘 중에는 하나다. 마키아벨리니 손자병법이니, 지도자 자격조건이니, 전략이니 이런 말들은 우선 여기서 생략한다. 


민주노동당이 진정 오만한가, 거들먹거렸는가는, 내부 평가를 더 들어보기로 하고, 내 생각 몇가지를 간략하게 적는다. 작년 총선 이후, 아래와 같이 신중현 선생을 민주노동당의 명예당원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왜? 단적인 한가지 사례이다. 민주노동당은 [비판]과 [창조/대안]의 정당이다. 그렇다면, 민주노동당은 사회 각계 각층에서 한국사회의 바닥/기초공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땀/희로애락/노하우/열정/철학/시행착오/성공비법/미래과제 등에 대해서 들어야 한다. 귀와 마음을 열고.


왜? 살아있는, 노동하는 사람들의 '자발성'을 정치적으로 재점화시키기 위해서이다. 이 정치적 해석능력, 각 직장과 직종, 생활세계, 시민사회에서 살고 있는 당원들부터, 그들의 삶의 체험(10년, 20년, 30년, 40년)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재점화'시키는 능력이, 바로 민주노동당의 지도력의 확보이며, 당을 당원에 의한 정당으로 만드는 길이다. 민주노동당의 적들은 조총들고 달려드는데,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지금도 "당원들 솥뚜겅 앞으로!"을 외치고, 10만 당원이니, 행주대첩이니 하는 '총진군'을 외친다. 


비유가 가능하다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유통업자들, 중간에 브로커가 되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다 우롱할 수 있다. 정치영역은 분명 시장과 다르다. 그러나, 정치적 참여자로서 시민/노동자들과 민주노동당을 연결시키는 민주노동당, 자발성과 지도력을 연결시키는, 그 민주노동당, 과연 정치 브로커인가? 아니면 노동자들/시민들과 민주노동당에 필요한 사람들을, 그들의 노하우를 당에 적시적소에 영양공급하고 있는가? 


[전술적으로 말하면] 지역분회의 활성화보다, 직장분회/여가문화 활성화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원들은 정치적 데모 동원대상자가 아니라, 당 정책 내용의 담지자이고, 그들의 노하우를 당의 정책적 내용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미래는 이러한 채널, 시민사회에 사는 노동자/시민들과 민주노동당 사이의 창조적/민주적 정치적 채널 확보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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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당원으로 신중현 선생 추천함.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4-08-05 15:20:21 조회 : 244 추천 : 0 반대 :0 


명예당원으로 신중현 선생 추천함.


[제언하며] 뮤지션 신중현의 음악인생 강연 &#8211; 민주노동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미인>,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애국가라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강산>을 작곡하고 연주한 신중현 음악인을 민주노동당 명예 당원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72년 박정희로부터 ‘박정희 찬가’와 ‘유신헌법’ 알리는 노래를 작곡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꽤심죄로, 75년 대마초사건으로 신중현은 고문을 당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되는 고초를 당한다. 노래 ‘거짓말이야’는 사회 불신조장이라는 이름으로, ‘님은 먼 곳에는’ 박정희 현체제를 부정했다고 해서 금지당한다. 이런 맥락에서 신중현은 요새 유행하는 ‘반독재 민주화 투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 나는 정치와 담을 쌓고 있었다. 오직 나의 음악성과 인생만이 내 관심이었다.(한국일보 연재물)”라고 말한다. 


내가 “뮤지션 (신중현은 자신을 부를 때, 꼭 뮤지션이라고 한다) 신중현”을 민주노동당의 명예당원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언론에 자주오르락 하는 ‘민주노동당’ 박찬욱 감독과 같은 성질의 것은 아니다. 뮤지션 신중현을 민주노동당 명예 당원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한국사회, 특히 대중음악 분야에서 민주노동당에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대중음악가이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하하고자 함은 아니지만, 좌-우파를 막론하고 자기분야에 깊이가 있거나 그 분야의 역사적 축적물에 대한 조예가 있는 사람들 숫자가 드물다. 전통과 현대간의 긴장과 갈등이라는 잘 풀리지 않은 주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존경할 만한 어른”이 부족하다고 말하면, 보수주의적 냄새가 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우리사회에 믿고 배울만한 어른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어른들이 한 자리 꿰차느라 좌-우 구별없이 아무 자리나, 어서옵셔만 하면 가서 앉는 버릇이 골수에 박혔기 때문이다. 어른의 부재는 민주노동당 역시 마찬가지이며, 우리들에게도 커다란 부담이다. 민주노동당은 이제 한국 사회 각 체계와 제도 자체와 그 부분, 요소, 부속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그게 한 사회를 책임질 수 있는 ‘인적 구성’을 갖추는데, 즉 제도 각 부분(각 정책)을 돌보고 살필 능력, 위기관리,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한 방법인 것이다.


뮤지션 신중현은 “난 정치 관심 없고, 음악인이다”라고 선언한다. 그럼에도 나는 뮤지션 신중현을 민주노동당의 명예당원으로 추천하고, 적극 요청하고 싶다. 뮤지션 신중현 일제시대, 한국전쟁, 그 이후 고아, 짧은 가방근, 미 8군 업소, 박정희의 탄압, 80년대 TV 스타들과 음악의 상업화, 현재 어린이 &#47225; Kids’ Rock 분야개척에 이르기까지, 뮤지션 신중현은 본인은 ‘정치와 역사’에 관심없고 (문화관광부에 한 자리 관심없다는 뜻으로 해석됨- 자기를 70년대 탄압한 심의위원회 사람들처럼 한 자리 안 하겠다는 뜻임) 음악인으로서 자기만족과 창조적 도전에 관심있다고 하지만, 뮤지션 신중현의 삶 자체는 한국 현대사, 그리고 대중음악인 사회와 &#47225;의 궤적의 중심에 서있었다. 


뮤지션 신중현으로부터 민주노동당은 가무를 즐기는 한국인의 여가생활, 그리고 그 대중문화의 기초에 대해서 중요한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정치적인 이야기를 언급하자면, 각 국가별로 정치 운영방식은 다르긴 하지만, 국가나 정당의 정치프로그램에 대한 비당파적 평가(non-partisan evaluation of government programs)는 진보적 대중정당을 표방한 민주노동당에게도 중요하다. 거의 50년 가까이 대중음악 작고가, 기타 연주자, 음악교육자로서 ‘한국적 대중음악’의 토대를 만들려고 한 신중현의 눈으로 본 한국현대 정치, 그리고 특히 ‘문화’정책에 대해서, 대중문화에서 TV 역할, 자본주의 상업문화와 뮤지션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위가 내 개인적으로 뮤지션 신중현에 대한 존경을 넘어선, 민주노동당과 관련된 ‘신중현, 민주노동당 명예당원’으로 추천 이유이다. 


(*아울러, 다른 분야에서도 ‘신중현’과 같은 사람들을 민주노동당은 찾아가서, 귀를 열고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경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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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분석4]DLP 젊은 피, 조로인가, 빈혈인가?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28   18:10:35   조회 : 183     추천 : 3     반대 : 0      

       

 

 


 

민주노동당의 미래 (혹은 차세대/차차세대) 투자에 대해서는 며칠 밤을 세고 이야기를 해도 부족하겠지만, 몇가지 단상만 우선 적는다.


[1] 민주노동당은 21세기에 맞는 청년활동가 상을 실현할 정치 프로그램이 너무 안갖춰져 있다. 지금 민주노동당 청소년 위원회 좋지 않은 의미로 '너무나 너무나 정치적'이다. 난 10대들이 무슨 지도대상이라고, 그들에게 뭔가를 주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10대나 20대 초반이 너무 빨리 민주노동당에 가입해서, 당관료가 되는 것이, 그 개인으로 또 당의 앞날을 위한 동량을 형성하는데,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 따라서 교육이 다 그렇듯이, 특히 10대나, 20대 초반의 경우, 그 해당 당사자들의 자유로운 '직접 행동 Direct Action'이 장려되어야 한다. 그리고, [비판과 저항]은 민주노동당 자체에도 열려져 있어야 한다. 동시에, 10대나 20대 초반 청년들이,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80년대 세대도 아니고, 87년을 겪은 것도 아니며, 소위 자유주의 정권 YS, DJ, 노무현정부)를 경험하고 생활세계로 받아들이는 그들이 보는, '정치'가 뭔가? 어떠한 내용이 정치적 내용으로 접점이 그어지고, 폭발하는가? 몇가지 패러다임 '계급' '민족' '성' '인종'에 국한시키지 말고, 보다 더 넓은 차원에서 정치 내용이 뭔가? 


지금 민주노동당에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10대, 20대 초반이 생각하는 '정치적 내용'에 대한 열린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 다시, 민주노동당의 입장에서 청년들에게 접근해보자, 위 [1] 이야기는, 10대, 20대 초반의 입장에서 본 '정치'였다. 그렇다면, 이게 분석의 틀을 거꾸로 해보자. 도대체 민주노동당은 '진보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청년들에게 어떠한 정치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권장'하고 있는가? 언젠가, 민주노동당 10대, 20대 초반 당원들에게 도시 중하층 자녀 돌보기/공부방 도우미 활동 (혹은 과거 농활/공장활동등과 같은 직접적 접촉 및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다시말해서, 20대 80 양극화라는 정치적 진단을 민주노동당에서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당원들의 직접 행동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민주노동당, 청년들, 차세대, 차차세대들은 '정치'를 왜 자기 삶과 연결시키여 하는지, 그런 정치적 프로그램 제시를 못하고 있다. 쉽게 배운 정치, 쉬운 길로 가게 되어 있다. '직접 행동' 그리고 그 '직접행동'과 수반되어야 할 학습/깊은 독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민주노동당의 교육 정책 (서울대 학부 폐지 등) 아직 한국 현실을 밀착해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육문제가 "계급" 투쟁의 정점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세련되게 토론되고, 심층적으로 다뤄져야 할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의 교육개혁, 몇가지 추상적 수준에서 '입시제도' 비판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다. 


386들 자녀교육, 노동자, 당원들 자녀교육은 과연 어떠한가? 한번 돌아보고, 현실로 내려와서, 교육개혁을 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소박하거나, 현실 모르는 소리밖에 더 되겠는가? 

 

122004  

 [위기분석5]킬러근성 부족한 국회의원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29   19:44:00   조회 : 108     추천 : 4     반대 : 0      

       

 

 


 

2005년 4월 28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 중에, 당원들의 사랑을 받고, 당원들과 호흡을 같이 나누고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있는 의원은 누구인가? 왜 당원들의 마음에, 그리고 지역에서 일하는 당원들에게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강력하고도 짭짤한 골 도우미(어시스트)로서 다가가지 않고 있는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신예다운 톡쏘는 맛이 없는가? 팀전술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인기가 출중하여 단독으로 치고나가는 것도 아니고, 공격진영에 들어갔다가,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지를 않나? 


두가지만 지적한다. 하나는, 당직/공직 분리로 말미암아, 의원단에 대한 통제가 심해서, 의원단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원인진단은 그렇게 썩 올바르지 못하다. 예를들어 조승수 의원(행정수도 건에 대한 찬성표결)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역시 반대한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이 신예로서 개성있게 부각되지 못한 점은, 의원단 자체가 당원/나아가 시민/노동자들과의 접촉면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원들이나 일반사람들이 진정으로 친숙하게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고 친구로 느끼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남은 3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 보다 '진보적인 양식'으로 프로가 되어야 한다. 


두번째, '입법'과 '행정'은 진보당에게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의원단의 실력/정치적 활동은 고스란히 2006년 5월 지역자치단체장 선거로 연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의 의원들의 정치활동과 입법활동은 어떻게 지역의 당 활동가와 행정가 후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 점을 고려했어야 했다. 민주노동당은 지금 '입법'의 원칙과 '행정'과의 관계, 부르조아 정치에서 입법/행정/사법 권력분립에 대한 자기 대안이 부재하고, 또한 지역정치에 근거한 '입법'에 대한 관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당원들이 의원단 일들/입법과정/실제 의원단 활동을 자기 정치활동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 이게 지금 당의 정치적 통합성을 높이는 데 절박한 정치적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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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2004-05-26 18:53:21, Hit : 60, 추천 : 6) 


제목 

민노당 10명 의원으로 50명 효과내는 법 



민주노동당 10명 국회의원을 마치 50명 군단처럼 만들려면, 10명을 최대한 캐릭터화 해야 한다. 캐릭터가 무슨 어린이 상품만 계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단 보좌관들과 협업체제를 구축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는 해보지만, 전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애정어린 [모니터링]과 [캐릭터 계발]에 적극적으로 의원들이 부응해야 한다.


<대안제시>


1. 의원들이 활동 일지를 작성해서, 홈페이지에 올린다. (*추미애 홈페이지 참고: 국내 의원들 중 유시민과 더불어 가장 잘 되어 있음)


2. 각 국회의원 보좌관 사진, 이메일, 활동분야를 같이 공개한다. KBS, MBC, PD수첩 그런 거 보면, 다 책임프로듀서와 더불어 다른 팀 구성원들 다 공개되어 있다. 민주노동당의 보좌관들의 활약상이 다른 정당들과 달라야, 50명 효과를 낼 수 있다. 


3. 4계절별로 당원들에게 국회의원들이 순번을 정해서, 총 10주 동안 보고회를 가진다. 당원들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과의 거리를 확실히 좁힐 수 있는 방법이다. 10월 1주부터 12월 중간까지...이런 식으로 민주노동당 TV 를 활용해서, 당 내부 통일성을 높이도록 한다. 


4. <3>안 TV 방송국이 잘 되면 (인터넷 중계), 2006년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을 미리 미리 발굴해서, 전당원들에게 소개하고, 검증하는 단계를 가진다. 


5. 의원단 (및 당내 공직후보자들) 캐릭터를 계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특별 부서를 설치하고, 각종 팬클럽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대한 아이디어는 비밀이다.


Name 원시 (2004-05-10 07:27:28, Hit : 452, Vote : 4) 



Subject 

민노당, [통제] 남발보다 [개성]도 살려야 ! 


[국회의원단 10명 선수들의 자기 개성에 근거한 팀전술을 소화하는 게 낫다]


뭔가 움츠려있다. 전반적인 플레이의 위축이며, 관중들 역시 도시락 까먹고 하품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소주 몇잔 한 관중들만이 '디~벌 골이 왜 안들어가냐고 동쪽 관중석에서 서쪽 관중석까지 뛰어 날아다니는 형국이다. 


국회의원단 10명, 민주노동당 파견정치부대 맞다. 그러나, [통제]니 [조직적 플레이 치중]이라는 말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 동안 한국정치가 얼마나 개인적인 [가족] [친척] [고등학교 선후배: 경기고-서울대, 경북고, 광주일고 등] 위주로 굴러왔는가, 그에 대한 극도의 경계라고 보인다. 


민주노동당의 10명의 의원단, 충분히 조직적 훈련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니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조직'에 몸담고 살았던 사람들 아닌가? 오히려 [통제]라는 말의 남발은 플레이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민주노동당의 '조직적 방침'과 '당의 집합적 의지 표현'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원단 10명이 같이 머리 맡대고 활발하게 토론해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처음으로 선발출전하는 10명들을 제 각각 다른 민주노동당식 스타로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다. [입법]영역에서 이 10명을 따라올 다른 당 의원들이 없다. 이런 정도로 말이다. 그러한 조건으로서, 10명 개성과 자기 전문성에 근거한, '옷 맞춤'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레이디 경향][여성잡지]식 신변잡기 늘어놓고 연구하자는 게 아니다. 입법 영역에서 10명의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보여주는 '삶의 양식 lifemode'은 민주노동당식 '행복관'의 한 표출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의원단 10명에 대한 개성 연구 작업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이러한 특화된 업무 분야 (국회 상임위) + 일하는 특성과 방식 + 각 의원 보좌관 정책연구진들과 팀 전술 운용 등에 대해서, 자기 색채를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자기 의원들부터 민주노동당 스스로 물을 주고 길러야 한다. 10명의 진보의 씨앗이, 진달래꽃, 배추꽃, 무꽃, 감나무 꽃, 단풍, 밤꽃, 사과 꽃, 앵두꽃, 매화, 라일락 꽃 등으로 2~3년 후에 멋지게 피울 수 있게끔, 물과 거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 다른 이야기 하나


당 홈페이지 신속하게 바꾸고 연구해서, 민주노동당이 [의원단: 입법], [행정: 지방자치: 민원처리], [평당원들 연구] [정책 탐방] 등 아주 중요한 섹션들을 독립적으로 처리해서, 균형감각을 가졌으면 한다. 



Brill 간단하고 쉬운 글이지만 정말 짜릿한 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당 홈페이지 개선 방안도 좋습니다. 2004/05/11 


네오 전적으로 동감 보냅니다.. "자기 색채를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야한다"에 1점 더 보탭니다. 200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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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10  

 [위기분석6]민주노동당 386은 다른가?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29   20:53:17   조회 : 185     추천 : 3     반대 : 0      

       

 

 


 

이런 운동권 10계명도 있었다. 


제1계명 "한번 신었으면, 그것 위에 다른 신발로 갈아신지 말고, 42.195km 완주할 지니라."

제2계명 "우상에게 경배함을 금한다: 특히 잠수정을 타지 말 것"

제3계명 "당의 이름을 거룩히 함."

제4계명 "1 주일에 책 한 권은 읽는다. 무식하면 허인회처럼 넙죽 절하는 게 직업이 된다."

제5계명 "네 부모의 탯줄을 자르라. 네 부모를 닮지 말라"

제6계명 "동료의 정치적 생명을 자르지 말라"

제7계명 "열린우리당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말라"

제8계명 "10원 어치 일하고, 10000 어치 했다 하지 말라"

제9계명 "당원들에게 거짓 보고서 제출하지 말라"

제10계명 "한자리 해보겠다는 탐심을 물리쳐라. 우리 세대는 없다고 생각해라"



우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그리고 과거를 누가 빨리 잊는가, 지금 눈 앞에 펼쳐진 일들을 누가 빨리 헤치우는가에 우리 미래는 달려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당 대표를 뽑을 때, 민주노동당 30대들이 앞대가리에 중뿔없이 나서서 '담합'하지 말라. 우리에게는 어떠한 우상도 있을 수 없다. 우리들 어깨 위에 있는 것은 혹이 아니라, 우리 대가리이며 뇌수이다. 우리 지적 능력으로 우리의 정치적 신념으로 살다가 가면 그만이다.

마지막 갈때, "한도 끝도 없이, 우리의 허벅지가 헬레레해질 때까지, 90분 전/후반전을 완전히 소진했다고, 90분 친구들과 잘 놀다 간다고" 그런 마음이 들게 하면 그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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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4-05-10 09:53:36 조회 : 464 추천 : 0 반대 : 0 


[당대표 1] 민노당식 40대 기수론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공개적인 의견개진을 희망하면서, 3가지 방안을 거칠게나마 제시하고자 한다. 


민주노동당식 40대 기수론이 필요하다. 


<당직-공직 분리: 역할 분담론>과 민주노동당식 리더쉽에 대한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지금 민주노동당에서 가장 필요한 일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일>, 즉 국가대표의 3~4배에 해당하는 상비군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최대 소외계층이 바로 202명의 중앙위원들이다>라고 했던 이유는, 민주노동당이 진성당원제와 <아래로부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당이라는 전제가 올바르다면, 그 중앙위원들이야말로 민주노동당의 미래의 대표 상비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지역/부문 할당제에 대한 주먹구구식 분할은 아직 민주노동당이 ‘국정’ 책임을 완수할 정당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문제는 어떤 부문 할당 비율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민주노동당을 알리는 데 필요한 사람들의 질이 더 큰 문제이다. 


현재 민주노동당의 실무 주축을 이루는 30-40대가 중원으로 보다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 실제 업무[자기 분야 특화]도 그들이 맡음으로써, 민주노동당의 예비내각을 민주노동당내에서 실천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열린우리당 천정배/유시민/구-전대협 간부출신들, 한나라당의 원희룡, 남경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의 40대 기수가 필요한 싯점에 와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즉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지금 민주노동당이 제도권 정치에 들어옴으로써, 한국 정치판이 미국식 민주-공화당체제나, 일본식 거대민자당-군소정당식이 되지 않고, 최소한 3자 구도 (한나라당-우리당-민주노동당) 체제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자유주의정당 대 진보정당, 2당 구조로 가는그 발판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문제는 얼마나 민주노동당의 30-40대가 현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뉴리더들 그룹에 비해서 경쟁력이 높은가, 실무 능력이 뛰어나느냐이다. 이런 기반이 만들어질 때, 앞으로 10-20대 역시 자기의 정치적 행로를 민주노동당으로 향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본다. 



<참고> 2004년 총선: 핵심은 얼굴이다 


(2003-11-29 07:31:06) 


<참고> 2004년 총선 컨셉 


2004년 총선: 얼굴이 핵심이다. 화룡정점편 

원시 2003/11/29 60 2 


2004년 총선:민주노동당의 얼굴은 ? 누구 효리? (... [2] 

원시 2003/11/28 115 4 


2004년 총선:얼굴이 중요한 정책이다. 리부장의 경... 

원시 2003/11/28 69 0 


2004년 총선: 핵심은 얼굴이다. 영길이 아재의 경... 

원시 2003/11/28 75 1 


2004년 총선: 얼굴이 문제다, 모씨의 경우(백전백... 

원시 2003/11/28 61 0 


2004총선/얼굴 싸움이다. 원시종합예술1 라당연합군... 

원시 2003/11/28 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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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노당, 반봉건인가, 족장연합체인가?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4-05-19 17:36:12 조회 : 106 추천 : 0 반대 : 0 


민노당, 반봉건인가, 족장연합체인가? 


민주노동당 당대표 선거가 면발 불어터진 땡라면 같은 이유는 무엇인가? 


[주장] 민주노동당, 가부장적 (아버지 밥상 훈시식) 운영 방식 벗어나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족장 연합, 부족 연합체, 반-봉건 토호들의 집합소가 아니다. 국가 대표 A 매치 감독을 뽑는데, 정정 당당, 공개-테스트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년 장기 집권 목표를 노리는 열린 우리당에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민주노동당식 리더쉽 형성과정 반봉건적이고 음침하다. 민주노동당은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진보정당이지, 동네-계 모임이 아니다. 


민주노동당 당직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후보들 셋팅]이라는 처녀귀신이 민주노동당을 음산하게 ‘소복소복’ 갉아먹고 있다. 선거는 하나의 정치적 기획이고, 집단적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에,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후보들 셋팅]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셋팅을 해나오려면, 사람들이 보고, ‘아 저 셋팅 그림되네 !’ ‘아, 저 셋팅이면, 민주노동당 2006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해볼만 하다. 적어도 20~30 기초단체장은 나올 것 같다 !’ 그런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인 민주노동당 당대표 선거 문제를 먼저 언급하겠다. 


당내 정파들의 공개적이고 정정당당한 경쟁구조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당 대표 입후보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음침함’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게시판에서 지금 짬봉 국물에 오비라거 맥주 마시는 분위기에서 토론한다. [연합파]대 비-연합파간의 맥주회사들이 출정해서 판촉 광고비는 많다. 그러나 실 내용은 김빠진 맥주이다. 왜 당대표 검증과정에서는 김빠진 맥주처럼 하면서, 당 사무총장-정책위 의장 선거에만 열을 올리는가? 이것은 민주노동당 전체가 대답해야 할 문제이다. 당 게시판과 진보누리에 이미 여러 번 올라왔다가 ‘총각귀신’처럼 왔다간, “김혜경 후보 추대, 정파간 타협인가?”은, 아직 민주노동당의 시계가 19세기 흥선대원군 시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말로는 2004년이 갑신정변 120주년 기념으로다, 민주노동당이 혁신세력으로 한국정치판에 등장했다고 하지만, 실제 민주노동당 일 진행방식을 보면, 봉건적인 인간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디 마을 족장들 회의를 거쳐, 그 부족장들의 말이 곧 ‘통치’와 ‘법령’이 되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김혜경 후보 추대과정 에 대한 여러 설들의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무엇이 문제냐면, 각 정파들이 민주노동당의 대표가 될 사람들을 4~5명 정도 공개적으로 그 추대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왜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서로 당 대표로 나와서 당 전체 나아갈 길을 제시하지 않은가? 무엇이 두려운가? 서른 잔치 (마흔잔치)는 시작되었다는데? 당원들이 생일상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겠다는데, 왜 부족장들이 나서서 동네 잔치 가로막고, 상다리 걷어차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물론 문제는, 지금 민주노동당내 각 정파의 리더가 과연 그 리더로서 갖춰야 할 조건들을 얼마나 갖췄는가, 그리고 권위를 얻는 방식 자체에 결함이 없는가는 다시 따져볼 문제이다. 더군다나 이제 <행정> <입법> 실무능력을 그들이 가졌는가를 고려하면, 그렇게 정파들 사이에 또 어떠한 큰 차별성이 있는지 의문이긴 하다. 이런 중차대한 민주노동당의 과제를 지금 부족장들이 해결할 능력이 되는가? 그들의 무능력을 숨기고자하는 것인가? 안타깝지만, <연합>이라고 정파에 소속되어서 <반미> <통일>운동을 많이, 오래 했다고 해서, 지금 <국방><외교><통일>일을 맡긴다면, 그들이 비-연합 계열 사람들보다 더 잘하거나, <열린우리당><통일/외교>소속 공무원들보다 더 잘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노동> 분야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금 민주노동당 실력과 능력을 비하하자는 게 아니다. 현실에서 민주노동당에 요구하고 있는 정책능력과 실무능력의 ‘강도’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실은 정파내부 집안단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파고 개파고 나발이고 간에, 민주노동당에 요구되는 객관적인 일들을 <똑바로> 처리하는 업무능력 [민주노동당 정신이해+실무능력 겸비]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겠는가? 곤란하다. 정책위 의장 후보인지, 중앙당 상근자 후보인지, 지구당 사무국장 후보인지 구별을 못하거나, <정책>과 <피케팅 데모>을 동일시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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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2003-12-16 21:23:09, Hit : 378, Vote : 7) 



Subject 

민주노동당 이념만 있고 선수 빈곤하다. 



홍기표님의 "좌파삼분지계"에 대한 일종의 답변입니다. 



평소지론인 원시의 '국가대표론'에 근거해서 씁니다. 



1. 느낌: 홍기표(민주노동당 영등포갑 당원)님의 글을 읽고서. 


약간 안타깝습니다. "차떼기" 정국이 없었다면,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2-3%에 계속 머물렀을 것입니다. 관찰자로서 원시의 의문은 2003년 1년간 노무현정부와 한나라당이 죽을 쑤고 있는데도, 왜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가? 이런 것이었는데, 짐작대로, 내부 통합, 다시 말해서 제대로된 민주노동당 정치가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었군요. 자기 가족/선-후배/친구들로 구성된 동네구멍가게 운영하면서 골목대장하겠다는 인생목표가 아니면, 민주노동당원 간부들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와서 공개 테스트를 치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노동당은 그런 공개경쟁-투명선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증 자료가 없기에 느낌만 이야기드립니다.) 



2. 민주노동당 국가 대표 선발 기준이 바꿔야 한다. 


사회주의/사민주의/자유주의 3분지계 패러다임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이런 20세기 정치이념형식들이 한국적 지형(경제상황, 정치정당 역학관계, 시민사회 구조, 노동운동 성장 정도, 남북분단 등)에서 어떠한 정책으로 구체화되는가, 특히 어떤 정치정당과 경쟁하게 되는가를 주목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 민주노동당이 학생운동(NL,CA,PD,ND,SL,PT,IS,N-IS...등)하는 게 아니라면, 민주노동당원으로 꼭 필요한 사람들을 뽑는 기준들을 달리 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학생운동 출신자들, 노동운동 출신자들이라고 해서, 민주노동당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과거 경험이 지금 민주노동당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기능'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다 쓰겠습니까?" "어느 포지션을 맡겨야 하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방점을 다시 찍어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한 사회와 나라를 책임지고 바꾸는 방식은 여러가지입니다. 민주노동당 의회진출, 기초 민중운동의 활성화, 시민운동의 창발성, 학생들의 자치활동과 정치참여, 직능별 노조 활성화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이 지역에서 자치/행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서 어떤 구청/읍/면/동사무소)을 행정적으로 장악하기 위해서는, 그런 경험을 가지 사람들이 전국에 당장에 2만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지금 공장노동자, 화이트칼라, 공공노조, 전문직종 노조들을 비롯해서, 그 직장에서 10-15년 이상 경력을 지닌 사람들이 얼마나 민주노동당원이 되고 있고, 그들이 현장 지역에서 대민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2004년 총선보다, 다가올 2006년 지방자치 단체 선거가 민주노동당의 비약적 발전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04년 총선은 이미 결정된 게 맞습니다. 평소 실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준비된 게 없으면 많이 바래서는 안되는 게 세상 이치 아닙니까? 


사회당, 사회민주당, 개혁당,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등등, 이런 곳에서 일하는 있는 사람들, 그들의 실력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각 지역에서 '입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기 동네 수도꼭지 갯수가 몇개인지를 파악할 정도로 자기 지역을 연구하고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정치가/행정가을 일컬음), 그 정도로 전문성과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많습니까 ? 


사회당원이 만약 그렇다면, 나는 그 사람들을 지지할 것입니다. 사회민주당이 진정으로 동네 다리갯수, 하수구 숫자 다 알고 있으면 난 사회민주당 지지하는 글 쓸 것입니다. 개혁당, 민주노동당이 어느 한 지역에서, 적어도, 나주 시장이 된 신정근씨처럼 10년 동안 미친듯이 일하고 있다면,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면, 개혁당과 민주노동당 이름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들을 지지할 것입니다. 


철학적으로 물어봅니다. 한국 교육 제도 하에서 자라온 우리들이, NL, PD, CA가 우리들의 철학입니까? 그 문건 외운다고, 우리들의 뼈속에 심어진 사유의 습관과 행복관이 바뀝니까? NL, PD, CA 든지 무슨 개파를 했던 간에, 구질서, 기존질서와 다른 삶의 양식을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습니까? 자기 선배/후배/친구/가족들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아 그렇게 살면 정말 행복해지겠다고' 떡사들고 달려오고 있습니까? 정치란 이런 문제가 아닙니까? 아시아에서 정치를 잘 한다함은, '나라 (국)' 경선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국)에서 그 경계를 넘어서 우리나라로 오는 것이죠. 


현재 민주노동당내, 그리고 사회당, 사회민주당, 개혁당도 마찬가지로, 지역과 직능(직장)에서 구질서와 기존 기득력 세력과 견줄만큼, 그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더 나을 수 있는, 그래서 사람들이 뻔히 알아 볼 수 있는 '승리'를 보여주지 않으면, 어떤 정파를 하더라도, 신이 내려준, 단군이 물려준 홍익인간-정파도 결코 한국이라는 뿌리깊은 우익보수의 나라에 뿌리내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 20세기형 이념 지형을 뛰어 넘어, '점분지계'로 가야한다. 이념만 있고 선수는 없는 사이버 경기할 때가 아니다. 


사회당, 사회민주당, 개혁당, 그리고 민주노동당 하시는 분들, 물어보십시오. 삼분지계, 사분지계, 오분지계, 그게 아닙니다. '점분지계'가 되어야 합니다. 점이란 위치만 있고 연장(물질적 크기/양)이 없는 것입니다. 정책 정당, 정책 정당 목놓아 외치는 그런 정책정당을, 동/면/읍/구 단위에서 실현할 정도로, 구로구면 구로구, 종로구면 종로구, 거기에서 입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런 연구가, 그런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고 있습니까? 사람들 속으로, 우리는 '점' 되어 스며들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도 물어야 합니다. 자기가 책임지지 못하는, 혹은 자기가 감당할 수 없다고 해서, 새로운 물결이 민주노동당으로 흡수되는 것을 망설이고, 자기 정파 자기 사람들 보전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민주노동당 그렇게 열린 당입니까? 민주노동당은 진정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동네 골목 구멍가게 하면서, 평생 칠성사이다 팔다가 종칠 것입니까? 


우리는 위에서 말한, 각 지역에서, 직장에서, 민주노동당의 스타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 스타들이 사회당에 있다면, 혹은 개혁당에 있다면, 주저없이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 문제는 '이름과 소리'뿐인, 정당이름이나 정파가 아니라, 호나우도 히바우도와 같은 수퍼스타와 같은 '좌파 정치가'로서 능력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승부는 '선수들의 조직력'과 감독의 '전략전술'에 의해서 갈리게 되어 있습니다. 선수들이 누구인가? 사람들은 국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2004년 총선, 신인선수당 타려면, 민주노동당 더 열려야 하고, 허벅지 더 단련되어야 합니다. 선승같은 개소리로 마칩니다. '마음의 찻잔을 비우십시오'



122109  

 [위기분석7] 행정수도, 공포탄에 고막터지다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4-30   16:28:06   조회 : 44     추천 : 2     반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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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네들이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르는 정책정당, 민주노동당


아직도 민주노동당은, 행정도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현안으로 삼지도 않고, 행정도시 이전문제와 탈-서울/수도권 권력과 지역자치 활성를 연결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1주일마다 통계청에서 이메일로 자료를 보내주는데, 26일은 [시·도별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 보고서가 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46.3%에서 올해 48.3%로 증가한 데 이어 2010년에는 49.9%에 달하고 2015년에는 51.2%, 2030년에는 53.9%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의 연평균 인구증가율도 2005∼2030년 0.06∼1.42%로, 전국 평균인 ―0.05∼1.02%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번 행정수도 이전 논란때, 서울-수도권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변하던 한나라당 의원/이석연 변호사같은 반대론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뻔뻔하기도 하여라! 이러한 무책임한 한나라당에 맞키스를 해준 민주노동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당원들에게 전염시키지 않길 바랄 뿐이다.


천안에 수도권 전철이 다닌다. 대학이 9개가 있고, 95년 33만 5천 인구에서, 2004년은 50만명, 2020년에는 100만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이제 한국은 서울, 서울의 확산 - 경기 중-소형도시 - 충청도까지 침식, 이러한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서울-수도권에 직장/가정을 꾸리고 남길 원한다. 집값에,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전라남도 인구는 2005년 185만에서, 2030년에는 125만이 된다고 한다. 기존의 '도'라는 개념은 이제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큰 의미가 없게 된다. 열린우리당/한나라당, 지역행정구역 개편논의를 하고 있다. 노령화 사회진입/한국 근대화/도시화의 결과가 낳은 압박이다. 


민주노동당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주요국책연구기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집중배치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편의주의와 기관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발상이라고 욕듣고 있다. 결국에는, 행정수도 이전은 아니지만, 죽도 밥도 아닌 행정특별도시를 건설하게 될 것 같다. 지금 충청권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도 불구, 수도권 인구집중현상은 오히려 심화될 것 같다. 


문제는, 무책임한 민주노동당 지도부 (김혜경, 주대환, 김창현씨등)가 '곧 있으면' 민주노동당 입장이 나온다고 공언했으면서, 그 사정없이 쏟아댄 공포탄에, 당원들과 애궂은 시민들 고막만 터지고, 지금까지 온다간다 소식도 없다. 


각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돈이나 걷어내고, 안되는 분회 조직화하다가 전화통이나 던지는 성질 더러운 기계들인가? 왜 그들이 바라보는 지역균형계발, 그 지역주민의 목소리들을 민주노동당 정책으로 만들지 못하는가? 지금 과밀분담금 4 % 인상한다고 서울-수도권 권력체가 해체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사람들은 대안,그리고 실현가능한 단계적 대안을 민주노동당으로부터 듣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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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2004-11-02 19:11:00, Hit : 649, Vote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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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행정수도-헌법재판소] 민주노동당이 잃은 것들 



[행정수도-헌법재판소 위헌 판결 ] 민주노동당이 잃은 것들 


<1> 대안적인 정치 세력으로 부각될 기회 상실 


누군가 물었다. 노무현의 “정략적인 속셈”에 불과한, 혹은 신개발주의에 기초한 행정수도 이전 논란에서, 민주노동당에게 득이 되는게 무엇이냐고? <정략적>이라는 말을 즐겨쓰지 않지만, <정략적으로> 득과 실을 따져본다. 헌법재판소가 내린 위헌 판정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수도이전은 천도이다. (2) 천도는 개헌에 해당한다. (3) 왜냐하면 600년 동안 온 국민의 관습적 믿음이 바로 “서울이 한국 수도이다”라는 것이다. (4) 따라서 수도이전 필수조건은 개헌이다. (5) 개헌은 국민투표에 부칠 성질의 것이다. 그런데, 노무현정부는 이 두가지를 다 무시했다. 따라서,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특별법은 위헌이다. 여기서 (5) 논리만 형식적으로 ‘거짓’이 아니며, 나머지는 ‘사실 판단’과 ‘가치판단’이 혼재된 정치적 주장이다.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잃었는가?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 이후, 민주노동당은 가게 문 반쯤 닫고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만약에, 민주노동당에서 내세운 1안 (부분이전안), 2안(대전 이전안), 3안(50만 행정수도 건설, 조건부 찬성안) 중에서, 적어도 1안과 3안을 민주노동당에서 원래 내세운 행정수도 이전안의 원칙을 세분화시켜서, <교육>, <의료>, <경제>, <문화>적 권력의 분산의 첫출발점으로서 1안과 3안을 더 발전시켰더라면, 헌법재판소의 비논리적이고 ‘법’보다는 ‘정치적’ 판단에 근거한 그야말로 “너무나 너무나 정략적인” 판정이라는 것을 양식있고 상식있는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알릴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지난 노무현 탄핵가결 이후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과 연관해서, 한국사람들의 <법>에 대한 정치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시민사회 성숙과 <성찰적-토론 민주주의>의 발전의 좋은 기회이다. 좌파적으로 해석하자면, 이번 <헌재 위헌 판결 정세>에서, <법>이라는 계급투쟁의 전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취해야 할 자세와 투쟁양식을 고민하지 못했다. 무방비 상태로 적에게 노출되었다. 실제로 <법>의 제정의 주체가 누구여야 하며, 한국 법이 과연 ‘인민의 의지 General Will’의 결과인가, 아니면 특별한 사회계급계층의 이해관계만을 녹아내린 규정들인가를 부각시킬 기회를 놓쳤다. 앞으로 민주노동당이 성장하는데, 거쳐야 할 투쟁의 70%이상은 상위 헌법, 법률, 규칙, 조례, 판례 등과의 전투전선들이다. 


대안의 주체로서 자기를 자각해야 한다. 김용옥의 <아 가련한 헌재여~> 타령하고 쇠주깔 때, 그것 나무라고 있을 시국이 아니다. 


<2> 5백만 충청도민과 전라북도 도민의 고립된 투쟁 방기 


민주노동당은 팔짱 끼고 놀고 있고, 심지어 <헌법재판소> 위헌판정을 쌍수들고 환영한다고, 혹은 내심 잘 되었다고 자평하고 있을 때, “나라 어른들이라고 꼬박꼬박 높임말 쓰고, 정치인들을 윗분들이라고 꼬박꼬박 존대를 쓰는” 충청도민과 전라북도 도민들은 혈서도 쓰고, 그것도 안되면 쇠주까고 신세한탄하고, “그래 서울 느그들이나 잘먹고 잘살아라”는 왜곡된 서울-지역의 불화만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 이것을 쉽게, 노무현정부와 한나라당의 잘못의 결과다라고 평가해버리면 민주노동당 할일은 다 했는가? 또한, 충청도민과 전라북도민들은 지역토호들의 부추김에 의해서 그 데모들에 동원된 허수아비들에 불과하다고 치부해버리면 민주노동당 할 일은 다 했는가? 


지난 노무현 탄핵 가결 이후, 광화문에 나온 촛불시위대를 보면서 “길 잃은 양들이라고” 자체 진단하면서 “민주노동당은 길잃은 양들에게 가지 않겠다던” 노회찬 전사무총장은, 충청도민 전라북도 도민들의 시위대를 보면서, MBC 기자들이 부추켜서 한 일이라고, 며칠 후면 사라질 일이라고 간주해버리면 민주노동당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하는가? 


민주노동당은 무조건 대중들이 투쟁한다고 다 같이 우르르 나가서 데모만 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노무현 행정부 이후 특히 분출되는 각 ‘지역 행정구별’ 데모가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민주노동당은 결여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대중들의 분노의 물꼬를 ‘진보적 색채’와 결합시킬 수 있는 지혜와 정치적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럴 기회를 놓쳤다. 농민들의 투쟁은 ‘민중투쟁’이라고 생각하고, 충청도-전라북도 농민들이나 주민들의 투쟁은 ‘민중투쟁’이라고 적극적으로 사고하지 못하는 ‘통합사유능력’이 결여된 모습을 민주노동당은 보여준 것이다. 


<3> 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민주노동당의 담론이고 주제이다. 열린우리당과 대결하고 경쟁하는 방식: 정세 오판 - 자기 정치적 힘 크기 측정 실패면, 이후 성장 프로그램에 지장이 온다. 


노무현의 대선 공약, 표를 얻기 위함이다. 그것 새삼스럽게 강조해서 민주노동당에 좋을 게 뭐가 있는가? 민주노동당하려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망/로맨스'라는 몰상식한 이중잣대를 버려야 한다. 민주노동당도 앞으로 '정략적인' 정책 많이 발표한다. 부유세 도입, 무료의료/무상교육 도대체 누구를 대상/목표로 내놓은 '정략적인' 정책인가? 정치에서는 '도덕'을 전제하되, 정책싸움하면서, 그 도덕만 강변해서는 토론도 경쟁도 되지 않는다. 두번째, 정치의 '헤게모니'를 지금 누가 쥐고 있는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홈 경기'가 아닌 '어웨이 경기'를 하고 있다. 만약에, 노무현 행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위원회: 이춘희 담당>이 민주노동당 대안보다 못하다면, 그것을 대조/비교, 공론화해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주노동당이 '정치'하는 방식이고, 3자 구도를 형성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정책은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바란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에서, 이번 지방자치단체장/광역의회/기초의회 선거에서 보여줬지만, 아직 민주노동당은 지역자치 (서울-경기 포함)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사람들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접 참가하지 않은 입장에서,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다만, 당 지도부의 당 운영 방식을 보면, 10만 당원 모으기 운동과 그 내적 유기성을 높이는 ‘지역 정치’에 대한 통합적 사고가 부족하다. 


<4> 서울-경기도를 포함한, 민주노동당식 지역 정치가 육성 프로그램 결여. 


이번 행정수도 이전 논란을 거치면서, 민주노동당의 현주소가 드러났다. 과연 민주노동당은 소수당에서 다수당으로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할 ‘자격 시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2003-2004년 사이에, <프랑스 사회당>이 어떻게 해서, 30년간 우파 드골당과 공산당 사이에 끼여서 고전하다가, 80-81년에 미테랑이 승리하게 되었는가? 우파/공산당/사회당 정책 선택의 문제는 차치하고, 그 형식적 집권의 교훈을 배울 필요는 있다. 그것은 <지방의회> <지역구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프랑스 사회당이 꾸준히 선전을 그것도 30년 넘게 거뒀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변수들도 있음)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주제를, 노무현식 정략적 행태에 불과하다고 치부해버리면, 그 결과는 <한나라당: 이회창 97년 행정수도 이전 공약-> 반대 -> 다시 찬성 -> 다시 엉거주춤->다시 법안 통과 -> 다시 반대 >와 형식적으로 큰 차별성은 없어지게 된다.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의 제1안, 2안, 3안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는. 그리고, 행정수도이전과 관련된 수 많은 주제들을 민주노동당 지역정치가들(수도권, 서울 지구당 포함)이, 만약에 그들이 직접 두 발로 자기 지역구 문제를 다뤘다면, 적극적인 자기 의사 표명이 있었을 것이다. 1안이건, 3안이건 간에. 민주노동당에서 지역 정치가를 키우는 방식, 그리고 활동정형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당 위기분석8] 말이 잘 안 통한다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5-01   16:52:39   조회 : 200     추천 : 4     반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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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란 50살 이상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는 말(논리)이 많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그렇다. 기본적으로 공산주의는 서양이건 동양이건 "계몽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고, 기존 지배체제와 특권층에 대한 "이유-문제제기"에서 비롯된 사회적 각성, 지배당한자들, 스스로 정치적 자율성을 회복하는 운동이다. 


지금 '말만 번지르르한, 혹은 리론만 좋고 현실에서는 오작동된 공산주의/사회주의 전멸'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물론 이 주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적어도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하버드, 예일, 그리고 캐나다 대학생들의 대다수는 위에서 말한 것을 믿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민주노동당 (그리고 사람들)의 말, 어렵다. "말이 어렵다" 그리고 "말하기가 어렵다" 


왜 말이 중요한가? 첫번째, 지배계급의 말은 어렵다. (*그것은 사회주의국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람들을 통제하는 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공공문서들을 검토해보면, 위 사실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애매모호'한 구절 역시, 하나의 통제수단과 책임회피 방식이다. 과거 이딸리아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씨가, 교과과정에서, 귀족들 언어 '라틴어'에 대해서 비판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난한 이딸리아 농부 자식들은 학교에 갈 수 없었고, 라틴어를 배운 소수 특권층들이 다시 지배층이 되고, 오히려 이딸리아의 사회통합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1세기, 한국은 1995년 김영삼이 오스트레일리아 APEC 회의 참가이후, "영어학습이 곧 세계화"라는 무식한 구호를 들고 나와, 지금은 영어가 사회계급/계층을 분화시키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영어의 사회정치적 함의와 민주노동당과의 관계는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


민주노동당에서 사용하는 언어, 말들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주제로 다시 돌아가서, 두번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민주노동당(그리고 사람들)은 1:1 대화에 약하다. 다들 '집회식' 발언이다. 그런데, 80년대 1주일에 2회씩 가두투쟁하던 시기도 아니고, 1개월에 집회 1회 있을 듯 말듯 한게 지금 현실이다. 대다수 시민들은 주말이면, 취미/가족들과 나들이 및 사적 생활공간으로 들어간다. 90년대 초반에 이미 '정치적 담론, 담화, 대화, 토론'의 중요성은 문제제기 되었으며, 정치적 선전/선동과 대중투쟁 양식에서 중요한 화두로 문제제기되었다. '감동'이 식어버린 소위 '마이크잡으면 20분씩' 그 지루한 전대협용/혹은 레닌주의자들의 선동방식은, 시대정신을 따라잡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정치는, 정치적 대화는, 운동권이 대중들을 교화하는 게 아니다. 계급투쟁/정치투쟁과 전투, 그리고 게임의 공간은, 학교, 병원, 회사, 관공서와 같은 사회적 제도기관들, 그리고 사적인 인간관계들 (클럽, 동창회, 계모임,취미집단, 종교, 가족등)로 이동했고, 이 후자의 공간들 (소위 말해서, 시민사회니, 가족들 등)이 중요한 정치적 접점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노동당의 정치 활동가들은, 그리고 진보적 행정가들은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러한 제도기관들, 사적인 인간연결망들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들'을 민감하게 감지해내고, 그 감지를 바탕으로, 자기 정치적 주장과 철학적 신념들을 '재 분석, 재 가공'해내는 능력들을 갖춰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은 무엇인가?


첫번째, 형식적 조건으로, '자기 자신의 무지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말하면, '타인의 삶과 직업들에 대한 관심', 적극적 배려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 


두번째, 정치라는 주제를, 단순화시켜 (눈에 보이는 데모수준이나 열린우리당/한나라당과 경쟁, 혹은 선거참가로 한정시켜)서는 안된다. 정치는 추상수준이 높다. 그 추상수준이 높은 천국에 다다르기 위한 사다리들, 징검다리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종합적인 삶의 영역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회적 문제풀이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민주노동당(사람들)은 다양한 학습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우파들은 정보혁명이니, 인터넷 시대니 개난리를 치는데, 좌파가 '정보'에 둔감하고, 새로운 지식에 눈감고 무시한다면, 게임에서 이기겠는가? 백전백패이다. 


세번째, 현대의 사회적 문제는, 몇몇 천재들로 분명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차피 어느 시대나 소수의 선각자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 선각자들 + 다양한 네트워크가, 다시 말해서 협력체제, 팀워크를 길러야 한다. 민주노동당(사람들)은 3명으로 10의 힘을 내야 하는데, 3명 모아놓고, 2명 일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서로 말귀를 못알아듣기 때문이다.


정치적 담론/담화/대화/토론 정치가 왜 중요한가? 그리고, 정치적 투쟁 공간의 확대가 왜 중요한가?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지금 민주노동당은 198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과 더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하며, 그들이 해석하는 한국 정치에 대한 수용능력과, 정치적 재가공 능력이 절실히 요청된다. 


민주노동당(사람들)의 말은, 단순히 일직선, 일방통행 문건, 지침서가 아니다. 날실과 씨실, 지역에서 일하는 당원들, 주민들, 민주노동당 찍을까 말까하는 사람들이 보내는 날실들과, 이와 수평적으로 말하고 대화하면서, 그 날실을 정책으로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씨실집단이 결합되어야 한다. 


민주노동당(사람들)의 지도력이 현저하게 낮은 이유는, 이 날실과 씨실이 합쳐야 옷이 만들어지고, 옷감이 짜진다는 단순한 진리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아직 말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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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위기분석9]표 구걸시 민주노동당 망한다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5-02   15:10:39   조회 : 200     추천 : 3     반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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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가장 가슴 아파해야하는가?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으로서 꼬레아 8천만의 삶에 팍팍 꽂히는 감동정치를 뿌리내리는 것을 생각한다면,무엇을 가장 서운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그것은 기초단체장 7군데 중, 한나라당이 5곳, 무소속1, 민주당(목포시장) 1이 당선되었고, 민주노동당은 후보 한 명도 출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게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 가장 뼈아픈 것이고, 우리가 직시해야 할 정치적 현실이며, 무엇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가를 알여주는 징표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선전한 후보는, 거제일운, 기초의원 이상문(1064표로 1057표를 얻은 무소속 서영제씨를 7표로 누르고 당선됨)당원과, 수원 장안의 임은지(1409표로 41%득표 2위), 그리고 인천중구 광역의원 후보 박기봉(16.9%로 3위)등이다. 이들은 당의 뒷심과 후원을 많이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혁혁한 성과를 내었다. 


[중간삽입] 민주노동당의 정치가의 한 전형이 되기 위해서는, 진보적인 정치 활동가, 행정가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향후 민주노동당의 기초/광역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당직자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광역의회, 기초/광역단체장 당선 및 행정경험을 갖춰야 한다. 최소한 80년대 회사 승진 시스템(대리 3년, 과장 5년, 부장 4년, 차장 3년, 부사장 3년, 사장,이사 등)처럼, 민주노동당의 철학과 정치적 비젼을 실현시키는 방식들을 순서/절차를 당원들에게 확고하게 심어야 한다. 


지금 민주노동당의 지도력이 거의 D 와 F 사이를 헤매고 있는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은 '민주노동당의 정치활동가 프로그램' 이수 경험과 실전, 그리고 새로운 학습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삼성 헐크 포수 이만수도 미국 메이저 리그 코치 연수를 수년째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삼성 선동렬 감독 성적 안좋으면, 곧바로 그 다음에 이만수 불러온다) 


보궐 선거에 대한 평가, 직접 발로 뛰고, 한국에 있는 분들이, 더 솔직하게 해 주리라 믿는다. 다만 한가지 지적할 것이 있다면, 제목처럼, 권영길 전-대선 후보가, "이 영길이에게 한표 찍어주세요?" 이런 식으로 연설했는가? 분위기가 그랬는가? 그 잘난 미친놈 빤스같던 노풍바람에 실은 2% 득표도 힘든 판에, 100만표를 넘게 받는 민주노동당, 왜 그랬는가? 왜 그게 가능했는가?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 이 이야기는 국민들에게 표를 구걸함이 아니라, 국민들(노동자건 시민이건 간에)의 삶에 대한 공감/동정/이해/대화가 아니었는가?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당당한 진보정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학생운동이건, 노동조합운동이건, '표'를 구걸하는 순간부터, '정치꾼들'이 득실거리고, 결국에는 모든 운동 말아먹고, 대의보다 어떤 패거리/꾼들의 이합집산으로 종결되었다는 80년대, 90년대 정치적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2004년 4월 총선시, 민주노동당 선거전략, 즉 (총선은 전반전,2006년 5월 지역자치단체장 선거는 후반전)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민주노동당, 기초/광역의회, 기초단체장에 모든 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힘이 남으면, 7~8년 후에 반드시 광역단체장을 민주노동당이 최소한 2군데(울산 포함 +1)라도 장악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서울시장을 당선시키고 진보행정을 펼치느냐가 당의 20-30년 행로를 결정짓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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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55 [50배] 2006년 지자체 선거 궤멸인가? 2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4-11-05 19:17:03 조회 : 84 추천 : 0 반대 : 0 


바깥에서 바라보는 민주노동당의 모습이다. 2006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민주노동당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 6개월이 아니다. 시간은 절대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항상 상대적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시계는 민주노동당보다 50배 느리게 간다. 민주노동당 시계는 그들과 달리 50배 빨리간다. 그 만큼 2006년 6월이 금새 눈앞에 오고 있다는 것이다. 


당 게시판을 보더라도, 당의 중요한 행사들을 보더라도, 당의 집회나 각종 정치 행위를 보더라도, <민생>은 외치나, 그 구체적인 <지역>과 <직업> 공간에서 <민생>은 잘 보이지 않는다. 민주노동당에 <경제전문가>가 없다고, 아니 부족하다고 한다. 하기야, 한국 대학 경제학과/경영학과 교수들 중 과연 몇 % (아마 1~2%)가 민주노동당에 심정적으로/이론적으로 다 동조할 수 있을까? 아니 그들이 불필요하다는 게 아니라, 도대체 <정책>이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분명히 <연구소>를 지어야 하고, 하다못해 사회복지모델(캐나다형/스웨덴형/네덜란드형/프랑스형) 방향 정도는 이해하고 그 철학정도는 공유하는 연구소 연구원들은 있어야 하고 그들 역할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정치 영역으로 갔을 경우는, 민주노동당 각 지역과 직능에서 일하는 <평 당원들> 및 <지역 책임자>와 결합이 되어야 한다. <입법>에 앞서 <행정경험>이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야기가 길어지니 짧게 본론만 이야기한다. 민주노동당은 지금 <생명력있는> 정책 언어들이 결여되어 있다. 민주노동당 발전 수준에 맞게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 정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논의 수준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다뤄야 할 정책과 각 지역으로부터 수렴되고, 다시 확산되는 과정은 서로 각각 고유영역도 있고 역할분담도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만나야 하고, 서로 의존적인 부분도 있다. 각 지역별로 특수한 정책들과 정치 현안들과 일반화된 하나의 '정책' 간의 '중간 허리'를 담당해야 하는 게 민주노동당의 각 분야 '지도자'들의 자기 역할이다. 지금 민주노동당은 중간허리들이 다 '투 톱' 하시거나, 감독/코치하고 있다. 왜? 중간허리들은 90분 뛰어도 표시가 잘 안나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노동당 발전 수준이 90분 죽어라 뛰어도 그 표시가, 즉 결과가 금새 '대박'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에게 가장 중요한 '지름길'은 90분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중간허리들'을 많이 배출해내는 것이다. 그 1차 관문이 2006년 6월 지역 자치단체장/의회 선거이다. 


프랑스 사회당이 어떻게 집권에 성공하게 되었는지 잠시 살펴보기로 하자. (사회당 이념과 무관하게 그 형식적 승리 요건을 보도록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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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랑, 프 공산당 포용하고 집권 성공사례 1 


부제: 다른 나라 정치적-역사적 실제 경험을 ‘철학적 용어’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프랑스 사회당(PS) 미테랑, 1965년 대선에서 드골(de Galle)에게 54.5%:45.5%로 패배, 1974년 데스땡(Giscard d'Estaing)에게 50.8% 49.2%로 패배, 그리고 드디어 1981년 프랑스 정치 역사의 획을 긋는 사회당 집권 데스땡과의 2차 결선에서 다시 맞붙어 51.8%(1천 5백 70만표)대 48.2%(1천 4백 64만표)로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된다. 


프랑스 사회당 미테랑 노선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대선 이후, 민주노동당의 집권 전략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그 역사적 사례로 1981년에서야 대통령에 당선된 프랑스 사회당 노선을 잠시 언급했다. 지금 다른 각도에서 프랑스 사회당 미테랑(Mitterrand)을 언급한 이유는 민주노동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social democracy; social democrat ’ ‘민주적 사회주의 democratic socialism’등을 한국적 맥락에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남의 나라 역사적 경험 속에서 실제로 우리에게 유의미한 정치적 함의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기 위해서이다. 프랑스 사회당만 해도 거의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4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차이를 인식해야 한다. 


80년대 운동진영의 이론은 실천을 위해서 다급하게 받아들여졌고, 다른 나라 역사적-정치적 경험을, 후발주자들이 다들 그러하듯이 ‘철학적 개념어’로 둔갑시켰다. (*외국이나 북한 이론 수입가들 대부분이 그렇다: 강철, 이진경 등이 그 사례들이다. 당시나 지금이나 이런 식의 철학적 접근은 거의 한국식 대입고사 암기식에 지나지 않는다. ) 이러한 철학적 개념어의 위엄은 스탈린 시대에 소련사회과학아카데미에서 제조된 맑스정신은 사라진 (변증법적 유물론, 사적 유물론 DIA-MAT)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한국 학생운동가들이나 노동운동가들에게, 한국의 지옥입시용에서 곧바로 소련용-북한용-중국용 입시용으로 옮아간 것은 지적으로 실천적으로 ‘불행의 씨앗’의 발흥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이것 아니면 저것 식이나’ 한국식 4-5지 선다형 객관식 사유방식은, 현재 민주노동당의 고리타분한 관성적 NL, PD 논쟁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크다. 이는 맑스가 독일의 고리타분한 관념론 철학자들을 비판하면서, 프랑스인들의 정치적-역사적 경험을 독일 사변철학자들의 ‘자기 대가리 속’, 즉 순수의식의 이해라고 떠벌리는 것을 이미 비판한 적이 있다. 맑스는 자기 책에서 “인간과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이해”라는 말을 독일 이데올로기라는 책에서 이야기하지만,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80년대 문제는 여기서 줄인다. 상술의 가치가 있을 때 다시, 한국전쟁 이후 좌익의 뿌리와 실태에 대해서 언급하기로 하자. 한국에 선생이 없다보니까, 이론에 목말라 역사적 토대와 축적이 안된 상태에서, 수입하다 보니까, 다들 made in 제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 채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리고 그 받아들인 것들을평가할 시간도 없이, 자기 반성의 시간도 없이 90년대는 지나가버렸다. 그 이후 나온 것들이, 강철서신은 안기부 전상서로, 이진경은 교통사고로 탈주했던 것이다. 다들 사유능력의 부재와 암기식 교육의 희생자들일 뿐이다.) 


2004년, 민주노동당이 존재하는 정치적 상황에서, 그리고 행정 각 부서별로 대안을 제출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이 시점에서, 외국의 정치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개념어 social democrat, democratic socialist 등’에 대해서, 그 현실과 실제는 어떠했는가? 이러한 정치적, 사회적,역사적 입장에서 접근하고, 단수 국가 모델(소련제나, 북한제, 미국제, 혹은 스웨덴제)이 아닌, 복수모델들 중에서 한국적 맥락에서 유의미한 것들을 취사선택하고, 써보고 (실용적 관점에서), 사후 평가해야 한다. 이제 이론적 작업의 절반 이상은 한국역사, 한국정치구조, 한국인들의 문화와 의식 분석이 차지해야 한다. (소위 생활세계-일상생활-로 총칭되는 분야를 포함, 즉 언어, 문화적 전승, 규범과 가치체계, 예술 등) 지방분권 시대 이야기하면, 지역 신문들 꼼꼼이 읽어야 한다. 그래야 개념어들 ‘사회민주주의’ ‘민주적 사회주의’가 어떤 의미인지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2004-08-11 22:01:00 


<마치며>


자기 지역을 사수하는 길은, 자기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연구하는 길이다. 민주노동당의 허리들, 미드필더들이 90분 쉬지 않고, 그 지역의 생활세계에서 뛰게 하라는 것이다. 왜 자꾸, 선수들을 경기장 바깥으로, 자기 생활세계 구역 바깥으로, 관중석에 가서 응원하라고 야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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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위기분석10] 너무나 단조로운 섹스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5-02   15:59:25   조회 : 233     추천 : 5     반대 : 0      

       

 

 


 

단조롭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당 (지역정치) 정책담당자분들이 연석회의든지 어떠한 방식을 통해서 전해줄 것으로 믿는다. 한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활화산처럼 폭발하고 들끓는다. 왜? 잘난 넘들이 지난 50년간 다 해처먹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의 성적 욕구는 하늘을 솟구친다. 이 위대한 21세기 시대정신 '몸 뚱아리' 철학을 구현코저, 오늘도 네온사인은 여인숙, 모텔, 여관, 장급, 호텔, 비디오방, 노래방, 풍차가 그렇게도 많은 서울 북한강/남한강 주변에서도 빛나고 있다. 성과 정치, 이 둘의 특징과 공통점은 무엇인가? 성적 욕구의 발산, 정치적 욕구/의지 형성, 이것은 인간의 에너지의 흐름이고 자연스럽게 넘쳐야 한다. 그러나, 성과 정치의 욕구를 분출할 그릇이 없어서 옆으로 질질 샌다. 혈기넘치는 성적 에너지는 음지로 시궁창같이 새어 나가고, 그리고 정치적 욕구는 한숨과 복수의식/냉소/한풀이로 방전된다. 성/정치의 욕구를 담을 그릇이 없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이 만들어졌다. 이 민주노동당이라는 그릇이, 이 미친듯이 외로운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솟구치는 정치적 욕구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하라는 시대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그런데, 창당 이후 2~3년간은 먹은 게 부실해서 허벅지가 헬레레한 줄 알았더니, 그나마 보리죽이라도 세끼 먹은 2004년 후에 모습을 보니, 허벅지 헬레레한 것을 둘째치고, 너무나 너무나 단조로운 섹스를, 그것도 둘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그냥 일방통행, 한가지만 죽어라고 고집한다. (* 시중에 365일 매일 다른 섹스법을 소개해 놓은 범상치 않은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이는 숫컷, 암컷 어느 한쪽이 문제가 아니라, 민주노동당 전체에 감염된 질병이다. 


민주노동당은, 단순하면, 무식하면, 일본군이 조총들고 오는데 "솥뚜껑 앞으로, 행주치마 앞으로!"를 외치는 지도자들을 두면, 우리들은 장렬하게 조총탄알 가슴에 박혀 다 같이 순국선열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정교해져야 한다. 민주노동당과 관련된 사람들, 그들의 '공간'과 활동범위들을 연구해야 한다. 언제까지 이 단조로운 섹스, 이 단조로운 정치 "솥뚜껑 앞으로!"를 하고 있을 것인가? 


민주노동당 위에 계신분들, 캐나다 미국도 1980년대 초반 이후, '부부강간법'이라는 게 법률로 제정되었고, 한국도 이제 마찬가지이다. 같은 당원들이라고, 자기가 하고 싶을 때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 버려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주인은 과연 누구이어야 하며, 또한 그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공간과 삶의 영역들은 어떻게 '정치적으로 해석'할 것인가, 미친듯이 연구해야 한다. 각 지역에서 바득바득기고 있는 당원들에게 섹스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할 맘이 나는가 안 나는가 물어봐라는 것이다. 


아래 [어린이 공간연구]는 민주노동당의 정책들을 각 지역별로 어떻게 정책화/정치화하면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누르고 앞서나갈 것인가를 고민한 것이다. '만두 파동' 사건을 생각해보라. 미리미리 민주노동당이 전당적으로 만약에 '어린이 식품' 그 안전도를 점검하고 '정치화'시켰더라면,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했을까를!


벼락치기 공부는 통용되지 않는다.

평소에 얼마나 총탄들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게 민주노동당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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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 한석규가 말하는 "민주노동당"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4-04-19 12:21:57 조회 : 601 추천 : 0 반대 : 0 





2004년 4월 총선은 전반전이다. 2006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반전이 온다. 민주노동당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민주노동당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 받아서 농사짓는 '천수답'이 아니라, 지하수 정당이다. 그 생명의 물, 그 파이프를 어디 꽂을 것인가?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싱크로나이즈드 집단 수영: 저 수면으로 오르기 전에, 다들 고통스런 표정으로, 숨쉬기를 참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지역 선수들, 2006년 그들이 수면으로 떠오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10명 의원 빙산을 떠 받치는 빙산밑바닥에는 지역구 후보들과 평당원들이 있다. 2004년 4월 총선, 전반전이었다. 이제 2006년 후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수면 위로 올라 아름다운 자태와 몸짓을 선보이기 전이다. 민주노동당이 집권하기 위한 전제는, 국민들에게 피부로 느끼는 민주노동당식 [행정]을 선보이는 것이다. 자치 단체장 선거, 후반전, 지역구 후보들, 민주노동당의 스타로 키워야 한다. 


민주노동당, 이제 지역에서 일하는 민주노동당의 미래 자치단체장/의회 후보들을, 지정한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서, 인터넷 신문을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지역구 활동의 모델들을 서로 전파하고, 모형창출을 하지 않으면, 지역의 '행정'을 감당하기 힘들다. 민주노동당 서울 지역구부터 제주도까지 그 지역의 개미-일꾼들을 일상적으로 지지 응원해야 하고, 분회활동 역시 전국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야 한다. 민주노동당식 일상정치가 민주노동의 기초인 것이다. 


2004년 4월 총선, 지역 후보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2004년 고속도로 제안서" 그냥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인터넷 정당이라고 자부하던 민주노동당의 늑장대응이었다. 우리는 2-3명 스타, 그거 너무 배고프다. 2004년 4월 총선, 1000표 받는 후보에 주목해야 했던 이유는, 2004년 4월은 전반전이고, 2006년 6월 후반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전반전의 오류를 이제 극복할 때다. 더 이상 늑장대응은 있어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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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4-12-12 01:15:34 


[2006 지역자치선거 정책1] 어린이 노동당 연습 


[1] 서울, 아파트, 그리고 고립된 어린이들 


잠실야구장 옆, 우성 아파트가 오른쪽에, 왼편은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86년 아시안게임용)이 있다. 그런데, 우성 아파트파 어린이들대, 선수촌 아파트파 어린이들로 심리적 경계선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우성 아파트사람들이 가난한가? 서울에서 중상층에 속한다. 도시락반찬도 계급이 있는데, 하물며 사는 집(아파트)에 계급이 없겠는가? 


비관적이다.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이 과연 친구들간의 우정, 진실한 나눔, 평등이라는 가치 등을 배울 수 있을까? 지금 조선시대 농촌사회로 회귀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촌놈들이 더 순수하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함도 아니다. 만약에, 서울민심(*혹은 서울에서 훈련받고 자란 어린이들)으로 한국이 평정된다면, 민주노동당은 들어설 자리가 미래에 있을까? 


어차피, 사람들마다 다들 자기 직업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현재로는 나는 비관적이다. 그리고, 희망의 빛을 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국회의원 몇 석에 흥분하고, 맘이 들떠서 N 의원 흉내내는 30대들을 보면서, 민주노동당의 미래는 그런 유사-한나라당/열린우리당 386에게 없음을 다시 자각하게 된다. 


[2] 어린이 세계화 사회에서 계급철폐와 상품화 비판 – 어린이 공간 연구와 어린이 권리헌장 


2006년 지역자치 (광역 시도 총 1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는 232개에서 민주노동당에서 핵심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정치 주제들은, 아마도, 크게는 재정자립, 일자리창출관련 산업유치, 교육, 의료, 사회간접자본(SOC) 등일 것이다. 도시 아파트가 어린이 성격 및 인성에 미치는 영향, 상호관계에 대한 가설 검증은 나중에 더 하기로 하고, 우선 교육 분야에 관련된 정책들을 만드는데, 몇가지 실험적 생각들을 적기로 한다. 


각 지역에서 일하는 민주노동당원들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사회조사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지역 정책 만드는 순서] 어린이 공간 연구 

크게 범주 구분 

(1) 가정, 교실, 교실 밖 등 

(2) 접촉 세계 및 사람: 자연물과 관계, 사람들과 관계, 자신 내면세계와 관계 

(3) 계급차별 및 자본주의적 상품화 논리, 가부장적 질서 강요 등 사회관행 비판 및 대안 제시 

(4) 정책 만드는데 있어서 강조점: 실제로 어린이들이 살아가고 접촉하는 공간들을 중심으로 실사구시한다. 


[어린이 공간연구 사례제시] 


[1] 가정내에서 부모들의 폭언/폭행은 없는가? 

[2] 자기 집에서 어린이 자신의 방이 있는가? 요즘은 아이들이 1~2명이 대부분이어서 과거와는 달리 각자 자기 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신 빈곤층 증가로 인해서 자기 공간이 없는 어린이들 숫자가 증가했을 가능성도 많음. 

[3] 부모님들의 지나친 기대와 각종 사교육으로 어린이 스트레스 발생 여부 

[4] 여러가지 형태의 ‘가족’에 대한 조사: (외) 할머니-손자가 사는 경우, 엄마-자녀만 사는 경우, 소년소녀 가장 등. 

[5] 학교 주변: 문구점 아저씨 아줌마들과 어린이들과의 관계, 학교 준비물에 대한 판매는 공정한가? 학교측과의 부당한 로비 관계는 없는가? 문구점에서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음식물이나 장난감등은 판매하지 않는가? 

[6] 학교 운동장: 어린이들이 맘놓고 운동할 수 있는가 ? 규모, 운동장 질, 놀이기구 안전성 조사 

[7] 학교주변: 오락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기구 등 조사 

[8] 등 하교길: 집-학교 사이 자전거 길은 있는가? 학교 버스 운영 실태, 어린이 보행자 안전 문제 점검, 학교 버스는 안전한가? 

[9] 선생님의 교실 내 어린이 차별은 없는가? 

[10] 어린이 소풍 및 운동회: 소풍갈 장소로 각 지역에서 이용되는 곳이 있는가? 문화적-역사적 유적지 등은 누가 그 지역에서 발굴 계발하고 있는가? 

[11] 학교 및 동네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어떻게 이용하고 있고, 실제로 필요한 도서, 음반, 영상물 등을 갖추고 있는가? 

[12] 학교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가? 피아노가 없는 집 아이들이 악기 등을 무료로 학교에서 대여받을 수 있는가? 

[13] 양호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린이 질병이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14] 어린이들의 교우 관계는 어떠한가? 하루 평균 만나는 친구들이나 급우들 숫자나 놀이시간 등은 어떠한가? 

[15] 어린이들의 사교육 종류들은 어떠하며, 실제로 어린이들의 잠재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가? 



진보정당의 미래는, 어린이들이 자기 친구들에 대한 우정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느냐 마느냐, 그럴 기회가 많은가 아예 배제되는가 등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례제시] 


도시 공간은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 큰 집에 주차장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없는 곳, 골목에서는 차들로 꽉 차있고, 주차전쟁에 동네 이웃끼리 싸움하는 곳이 많다. 구청 민원 중에 주차 문제가 아직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봄, 여름, 가을 한번쯤은, 작은 골목들이나 도로를 막아버리고, 어린이들이 놀이 공간으로 만든다. 동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다같이 준비하는 [동네 어린이 학예회 및 축제]인 것이다. 민주노동당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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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원시 (2004-04-01 19:05:22, Hit : 128, 추천 : 5) 

제목 "넘버 3 쓰리" 한석규가 말하는,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이 제3 당으로 부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석규는, "넘버 3 쓰리"에서 시인 랭보를 존경하는 이미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야...백조 있지? 백조, 우아한 백조, 물 위에 떠 있는 백조 말이야? 그게 물 위에서는 아름답게 귀족이지만, 물 밑에는 물갈퀴는 뺑이치고 있어. 쉴새없이, 그게 인생이야. ...' 넘버 1 쉽게 되는 줄 아니?'" 


민주노동당의 물갈퀴들은 누구인가? 

저 백조를 창공으로 날게 하는 그 뒷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총선 이후 민주노동당이 대답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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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분석11] 민주노동당 사망진단서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5-09   14:21:25   조회 : 167     추천 : 6     반대 : 2      

       

 

 


 

민주노동당은 카무의 소설 [페스트]에 나오는 형국같다. 페스트 균들이 우글우글대는 여름 한 낮, 숨이 깔딱깔딱거리다.



민주노동당의 병균감염은 2002년 대선 후, 2003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겉으로 드러나게 되었고, 2004년 여름을 지나면서부터 일반인(출입기자들 포함)에게도 쉽게 눈에 띄게 되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조직으로서 자기 생명력을 연장시키고, 자기세포 분열을 증식시키는 길을 걷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의 사망을 재촉하는 암세포들이 혈기왕성하게 활동하고, 민주노동당을 살리는 세포들은 위축되었다. 일 해 놓고도 성과와 보람을 찾기 힘든 구조로 되어 있다. 


민주노동당, 과연, 당으로서 자기 규율이 있는가? 자기 후배들 시켜서, 자기 패거리들에게 전화질해서 당 게시판 난장판을 만들고, 과연 누가 나서서 "내가 홍길동이다" "내가 임꺽정이다" "내가 스파르타커스"라고 외치는 사람은 없다. 민주노동당이 살려면, 이 브로커들, 무능한 동교동-서교동 브로커들의 목을 쳐야 한다. 민주노동당에 암세포들을, 페스트 균을 뿌리고 다니는 정치 브로커들의 아가리를 남땜질 할 때이다.




이름 원시 (2004-07-22 09:49:06, Hit : 119, 추천 : 2) 



제목 

민주노동당 사망 진단서 



[브로커와 명문가2] 천영세-황윤정 보좌관-윤OO 수석 



'진보'는 그냥 자기 살아온 대로 몸에 편한대로 과거의 것, 과거의 관행, 과거의 인간 인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진보는 거스르는 것이다. 공자가 말한 배움처럼, 강물에 배를 띄워서 거꾸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기존의 관행과 구습에 대한 도전이다. 


자기가 편안 사람, 그게 정파로 포장되었건, 선후배건, 뭐건 간에, 그렇게 편안한 것만을 추구하는 것은, 민주노동당의 물이 고이고 썩고 악취가 나고, 자기만 썩으면 괜찮지만, 남의 동네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좌익정치를 하려면, 자기와 다른 것,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해', '관용' 수준을 높여야 한다. 한국전쟁 경험이 있다는 역사적 상황, 경쟁의 강도가 높은 한국자본주의 특성 등을 잘 고려하고, 반봉건적인 인간관계가 일상적으로 민주노동당을 흔들어 놓고 있다는 것, 천천히 잠식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말하고, 같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성숙도의 문제이다. 상처받은 한국인들을 껴안을 자세가 좌익부터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사람, 자기가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쓰는 작태는, 민주노동당을 죽음에 서서히 이르게 만드는 일이다. 


민주노동당의 브로커 정치 - 민주노동당 사망 진단서이다.


(지난 최고위원 선거때 쓴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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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쉽게 잊어먹지요. 동교동계, 상도동계, 그 사람들 고문 안당해본 사람들 없습니다. 그들에게 물어보세요. 다들 이땅의 민주주의, 박정희-전두환 타도는 자기네들이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다못해 전두환도 '구국의 일념'으로 시민들을 칼로 썰어서 죽이는 판에, 김대중, 김영삼 및 그 이하 분들은 얼마나 자기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겠습니까? 


근데, 제 개인적으로 그 동교동-상도동계, 그 이전 전두환 하나회가 어떻게 흥성하고 패망하는가를 유심히 관찰해 오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살아남은 분들 20년간, 30년간 운동해왔다고 하신 분들도 동교동-상도동계의 길을 갈 확률이 지금 봐서는 높습니다. 아무리 자기 입으로 사회주의를 외치고, 아니 맑스의 코뮤니즘을 외쳐도, 그리고 자주-민주-통일을 이야기해도, 실제 당의 운영을 하는 것을 보면, 동교동-상도동계의 부패와 패망의 씨앗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무슨 정파 소속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도덕성과 전문능력이 뛰어나면서, 운동의 대의에 어긋나지 않게 일 처리를 똑부러지게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준비 정도로 2006년 지방 자치 단체장 선거 민주노동당에게 유리할 것 같지 않습니다. 준비기간은 1년 6개월입니다. 이 안에 승부는 날 것이고, 과연 민주노동당 아이디어 뱅크는 있는지? [원내투쟁]과 [대중투쟁] 결합만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리고 시청 앞에 100만 모이자고 한다고 해서 그게 민주노동당으로 득표로 이어집니까? 선거를 지금 우리가 한두번 해봅니까? 


…… 앞으로 민주노동당은 정파의 브로커들, 이 충치들이 같은 정파 안에서도 분란을 일으키며 당을 좀 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노동당 언론 타니까 기분 좋잖아요? 민주노동당의 일상 운영, 그거 다 KBS, MBC, SBS에 생방송된다는 마음으로 당을 투명하고, 그리고 쑥떡쑥떡 전화질이나 MT 이런 거 말고, 대담하고 자신감있게, 당원들의 상식과 양심을 믿고 일해주시라는 뜻에서, 이 서예예술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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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분석12]너무나 야심없는 최고위원들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5-09   15:21:13   조회 : 181     추천 : 4     반대 : 0      

       

 

 


 

[1] 비유가 틀렸지요? 굼벵이 방귀 뀌듯이.


민주노동당 고위관료들은 사-농-공-상 서열에 아주 찌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들이 장사(비지니스)를 하고 있으면서도, "내가 시~벌 이 나이에 이 수퍼 장사한다고 니들이 뭔데, 시~벌 아이스크림, 께끼를 바꿔주라 마라 이 지랄이냐?" 이런 식이다. 이런 아저씨들 아직 많다. 골목가게를 누비시면서 평생 칠성사이다 파실 분들이다. 진짜 장사를 하는 이유, 께끼를 팔건, 박카스를 팔건, 생리대를 팔건, 그 진짜 장사를 하는 이유(자식을 교육시키건, 집을 사건, 자동차를 구입하건, 자아실현이건)를 정확히 본인이 인식하고 있다면, 나이가 어린 손님이건, 루즈를 떡을 칠한 여자손님이건, 싸가지가 없는 후레자식의 돈이건, "아이스크림"을 바꿔달라고 하면, 표정에 변화없이, "예, 알겠습니다" 그래야 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아직 오만하다. 장사(비지니스) 알기를 장시치들로 치부하고, 자기네들은 고귀하고 우아한 '진보' 정치 비지니스하시기 때문이다. 굼벵이 방귀 뀌듯이.



[2] 민주노동당이 진성당원에 근거한 인터넷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거의 민주노동당은 꼴찌수준이다. 


국민들이, 시민들이, 10대, 20대,30대가 민주노동당 홈게시판, 의원단 개별 홈페이지를 찾지 않는다. 일간지 기록이 잘못인가? 국회의원 랭킹 30위 중에, 열린우리당은 8명, 한나라당은 22명, 박근혜는 256만 4천명, 2위인 김근태는 6만 1천명 방문, 게임도 안된다. 아니 민주노동당은 어쩌자는 것인가? 사이월드건, 싸이비 월드건 간에, 민초들과, 민중들과, 시민들과 가장 친해야 할 민주노동당은 왜 콧배기도 없는가? 인기 연예인 사이트처럼 관리하라는 것 아니다. 


[3] 민주노동당, 기본적인 민주주의적 의사소통에 근거한, 자기 정치학습과 자기 정치력의 확대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가 결여되어 있다. 


그렇다. 돈/재정도 문제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당원들과의 대화, 그리고 민주노동당에 필요한 인재들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않는다. 우선 자기 밥그릇, 앞에 보이는 것 챙겨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눈에 보일 리가 있는가? 아니러니 하다. 철학의 빈곤이 인터넷 시대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민주노동당/그 지도부를 난타하고 있다. 


진정으로 큰 밥통을 움켜쥐려면, 민주노동당은 자기 밥그릇을 움켜쥐고 있어서는 안된다. 왜 중들이, 왜 고매한 스님들이, 빌어 먹고 살았겠는가? 민주노동당 지도자가 되려면, 내가 내 밥통 들고 다닌 꼴을 보여서는 안된다. 남들이 거리를 지나갈 때, 존경하는 마음으로 나와서, 알아서 밥을 떠 먹여 줄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4] 그렇다. 아직 미륵은 민주노동당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개별인, 개인에 대한 평가하고 싶지 않다. 차세대 민주노동당의 지도구심(중앙이건, 무슨 각 지역이건 간에)을 만드는데, 하나의 시스템을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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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2004-07-06 21:20:50, Hit : 87, 추천 : 4) 



제목 

참 야심없는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참 야심없는 민노당 최고위원들


비서 없으세요?


(오늘은 평시민으로서) 등산이나 하실 시간은 계신지요? 회의는 많고 허벅지 살은 빠져나가는 게 민주노동당 최고의원들일 것입니다. 


근데, 한심한 뉴스 좀 안 들었으면 합니다. 얼마전에 정책연구원-보좌관 월급문제로 뉴스 기사를 보다가, 돈이 모자라서, 최고위원들 월급을 깎아서, 상근자에게 돌린다 ? 


지금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들이 재벌 집 자손들입니까? 아니면 부모님 장학금 퍼다가 정치합니까? 단순히 이것은 월급문제가 아니라, 민주노동당이 왜 ‘당직-공직’ 분리 실험을 하고 있는지, 자기 당 철학, 정치적 신념, 정치방식 등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징표입니다. 


최고위원들이 회의는 많이 한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들인지는 안나와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최고위원들은 민주노동당의 대표들이고, 의원단을 비롯해서 각 지역을 총괄-책임지는 당간부들입니다. 그런데, 보좌관 6명에, 정책연구원의 지원을 받는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최고위원들이 ‘지도?’합니까? 


이게 지금 공정한 게임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물론 지금 당장, 최고위원에 ‘비서’를 부쳐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들은 ‘야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 솔직이 최고위원들이 무슨 분과/특별부서를 책임지고 있으며, 누구와 함께 일하는지, 어디 홈페이지도 없고, 당 홈페이지에 특별히 제작되어 ‘최고위원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래가지고 민주노동당의 정치가들로서 지도역할을 하겠습니까?


앞으로 4년간은, 의원단과 내용이 겹치는 한이 있더라도 (불가피한 점도 있다), 최고위원들이 당내 자기 분과/담당 보고서를 발표할 장이 있어야 하고, 홈페이지나 당내 게시판에 게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조직적으로 보좌하고 같이 해나갈 ‘비서’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서제도가 비현실적이라면, 최고위원들이 최대한 현재의 상근자와 정책연구소 등과의 밀착을 통해서, 당의 방향과 정치내용들에 대한 주말, 월례, 4계절에 한번씩 발표를 해야 합니다. 과거처럼 몇가지 정해진 패러다임 운동 나열식(노동, 파업, 통일 등)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당 발전을 고민하는 아이디어를 내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고위원단련프로그램과 당간부교육 등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공청회나 내부 세미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안팎에서 가장 유능하고 당의 정책과 이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실력있는 비서진을 최고위원들 주변에 배치하기 바랍니다. 


정치적 야심, 이제 계파들랍시고 어디 대전에 모이고, 북한산 엠티가고, 전화돌리고 그런 야시시한 행태가 아닌, 최전방에 서 있는 골잡이로서, 그 정신적 긴장을 유지하면서, 민주노동당에 필요한 한방, 한 골을 넣겠다는 그러한 정치적 야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골에 대한 집착, 긴장이야말로 진정한 '참야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요약>


정책비서진의 활용,

당 발전 보고서 작성 및 공개,

최고위원 활동 당 게시판 공고 및 1인 홈페이지 갖기 운동,

월급의 현실화

 

123811  

 [당 위기분석13]지도자 철학의 빈곤1- 신군주론이 필요하다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5-10   18:43:43   조회 : 74     추천 : 1     반대 : 0      

       

 

 


 

정치투쟁이, 그리고 그 전선이 단순하지가 않다. 어쩌면 한국 안과 바깥에 있는 모든 자연물, 인공건물 (인간을 둘러싼 공간들), 제도/법들, 사회관행, 인간관계, 그리고 심리적 상황 등이 계급투쟁이 공간과 소재가 될 수 있다. 민주노동당의 정치적 행위들은 실제 사람들을 만나는 접촉면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그 사전 준비로, 이제는 수많은 정보와 서류들과 전쟁을 치러야 한다. 한마디로 준비없는 전투, 상대에 대한 분석없는 전투는 백전백패이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의 지도자(들)이 갖춰야 할 조건들이 과거 80년대와는 상당히 다르다. (비판과 저항 정신 + 대안적, 생산적, 창조적 업무 능력이 결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 The Prince]라는 책, 22장에서, 군주와 행정실무가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세가지 두뇌에 대해서 설명한다. 한 부류는, 자기가 다 알아서 척척 (정치/정책/책략등)을 이해하는 군주형이고, 두번째는, 남들이 말해주고 설명하는 것을 알아먹는 군주형이 있다. 세번째는, 자기도 모르고 남들이 뭐라고 말해도 모르는 군주형이 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 자격조건으로 첫번째 '완결형'이 아니더라도, 두번째 부류는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세번째는 무용지물이다.


민주노동당, 지금 20대 후반, 30대, 40대 초반에 걸쳐있는 분들, 민주노동당의 차세대 리더들은 과연 어떤 두뇌형인가?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 [아래 글: 명계남과 문소리]은 다름 아닌, 민주노동당의 지도자 조건으로 "민주노동당, 사유의 다원성, 생각의 여러갈래길이 있다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이것이다. 


어떻게 하면, 민주노동당 지도자들이 이렇게 "생각의 다차원성"에 열려있고, 정치적 직관능력들을 고양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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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2004-04-08 05:31:11, Hit : 292, 추천 : 15) 



제목 

명계남 배후에 문소리가 있다. 



음모론 (theory of conspiracy)은, 사회적 구조가 원인이다 라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정치적으로 좌파를 자칭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다. 아무래도 사회과학도 어떤 '학문적' 권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가설-연역적 방법과 같은 검증프로그램을 쓰지는 않더라도, 무슨 데이터에 근거해서, 요새는 각종 통계프로그램을 써서, 표본오차범위 + - 5% 이래야 그럴싸 (plausible-> 이렇게 영어도 써가면서) 해 보인다. 


아무래도, 서구에서 근세 사회과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teleology'를 빼고, 사회적 사실들에 근거해서 정치학을 구성해보려는 시도가 마키아벨리에서부터 행해졌다고들^^한다. 내가 보기에는, 아리스토텔레스는 근대적 의미의 '사회학'이나 '역사학 (다큐멘트 정리)'의 시초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마키아벨리는 당연히 15-16세기 이딸리아에서 공화정이 어떻게 실현되어, 과거 전성기 로마처럼 안정된 공화정 정치가 이뤄질까, 또한 내란을 어떻게 종식시킬까 이런게 화두였으니까, 사실 아리스토텔레스만큼 '철학적 사변'이나 '관조, 숙고'에 머무를 한가한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어떤 '운' 혹은 '숙명같은 운명 포르투나 Fortuna'을 얼마나 지도자가 제거해나갈 수 있는가, 순식간에 제 멋대로 변화하는 자연의 힘을 인간이 얼마나 자기 자유의지를 발휘해서 굴복시킬 것인가, 아니면 피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지적했다. 마키아벨리에게 있어서, 지도자 상이란, 사람들이 흔히들 알고 있기에 '음모에 능한' '권모술수가'가 아니다. 물론 군주들이 지녀야 할 덕목들을 새롭게 조명한 것도 있지만 말이다. 예를들어 쫀쫀하지 않아야 하고 활수해야 한다 (liberality). 마이아벨리가 이딸리아의 신 "군주론 The Prince"에서 실제로 강조하고자 했던 지도자상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모세 (Moses), 키루스(Cyrus), 테세우스 (Theseus), 로물루스(Romulus)등이다. 이들이야말로 새로운 이딸리아의 건설에서 지도자 모델인 것이다. 이 네명은 정치적 시련을 딛고, 즉 예측불허의 운 (포르투나)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권능과 정치적 수완 (virtue)을 발휘한 사람들이다. 


알려졌다시피 모세는 유태인들을 이집트로부터 구출해내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으며, 키푸루스 대제는 페르시아 (메데스) 제국의 창시자이며, 테세우스는, 사람의 몸과 소머리를 한 인신우두(미노타우르)을 죽인 아티카 Attica의 영웅이다. 로물루스 형제는 로마 제국의 첫째 왕이며, 그의 쌍둥이 형제 레무스 Remus와 함께 암-여우 젖을 먹고 자랐다는 전설이 있다. 이런 전설적 지도자상들은, 중국에서 하-은-주나라의 성군들이라고 할 수 있는 요순, 우, 탕 임금들과 맞먹는다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단군신화나 고주몽, 혁거세 신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가까이에는 지렁이 전설, 견훤도 있지 않던가?


암튼 마이아벨리 <군주론>은, 중국 손자병법과 조금 유사한 데가 있는데, <법가>사상이 원래 제도와 도량형의 통일, 관료제의 확립등을 주창해서 그런지, 일맥상통한데가 있기는 하다. 권능있는 (virtuous) 지도자를 만나면, 싸우지 않고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운 (포르투나 Fortuna) 에 허벅지 헬레레해지는 지도자를 만나면 사서 고생하다 제 명에 못 죽다는 것이 마이아벨리 이야기의 핵심 중에 하나이다. 음모론 하면, 마이아벨리 떠올리는 조금 배우다가 만 사람들이 있는데, 권모술수론이 마키아벨리 사상의 핵심은 아니라는 것만 이야기해두기로 하겠다. 그랬다면 그람씨가 마키아벨리를 연구하고 그에 대한 책도 쓰고 그랬겠는가?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


세간에 음모론이 있는데, 최근 문성근 - 명계남, 열린우리당의 로물로스-레무스 형제가, 열린우리당 <잡탕론>을 흘리다가, 실은 설계하시다가, 문제가 되어 일시 후퇴를 하면서, 탈당을 했다. 그 배후에는, 최근 민주노동당 선전물에서 가장 혁혁한 공헌을 하고 있는, <오아시스>주연 문소리가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그 문소리 뒤에는 오지혜씨가 있다는 낭설도 있긴 하지만, 이것은 카드라 통신같아서 믿을 게 못된다. 명계남-문성근 배후에, 로물로스-레무스 형제를 키운 암여우처럼 문소리가 있다는 음모론이 있긴 있는데, 총선 후에 진실이 드러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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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씨를 보면서 드는 위안이 한개 있다. 같은 업종에 있는 이창동감독이 '열린 우리당'이나 노무현지지하는데, 그 동업자였던 문소리씨가 당당히 그 감독들과 다른 길, 열린우리당이 아닌, 민주노동당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민주노동당이고 개나발이고 떠나서, 당당한 일이며 민주주의 발전 (다원성)을 위해서 좋은 일이다.


어쩌면, 10페이지 문건 정치로 엔엘, 피디, 가끔가다 씨에이 '제헌의회 소집, 소비에트건설'을 외치면서, 아직도 후배들 줄세우며, 민주주의 정신과는 정반대 짓거리를 서슴지 않으시는 민주노동당내 개골목 대장들보다, 직업 영화인들이 훨씬 더 깨였다고 본다. 


민주노동당, 사유의 다원성, 생각의 여러갈래길이 있다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많은 동-식물학자들이 왜, 종의 사멸에 대해서 걱정하는지, 생물진화에서 그 생존을 위해서 '다원성'을 중시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세포가 되자고, '노동해방, 노동자계급 만세'를 부르고, 그게 진짜배기라고, 또 한 구석탱이에서는 '민족해방, 자주'만이 살 길이라고, 그게 오롯한 진짜라고, 또 한 쪽에서는 '시민 시민' 상식 만세삼창을 하면서 '시민없는' 시민운동을 계속해대면서 '낙선 낙천' 헛발질에 과녁없는 총탄 날리고 있는 것, 그게 왜 그렇게 마키아벨리 말대로 '권능 virtue', 어떤 시대의 '덕'과 '능력'이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민족해방, 노동해방, 시민상식 풀뿌리 민주주의, 이제 상식임. 이번 비례대표후보단 선출에서도 보았듯이, 자기 특기, 특정 국회 상임위 제대로 하나라도 할 것이 요청되지, 문건 10페이지 외우고, 성불했다고 용트림하는 게 장땡이 아님.) 


민주노동당, 인간의 자유의지를 시험하는, 자연/사회현상의 복잡성과 불투명성, 예측불허의 여신, 포르투나를, 민주노동당의 권능으로써 극복하고자 한다면, 우리사회의 문제의 복잡성을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사회 집단들을 포괄해야 한다. 그 집단 안에는 반드시 '사유와 생각의 다원성'을 실천할 집단이 있어야 한다. 민주노동당도 <환호정치> <만세정치>에 익숙해지기 쉬울 때, 그 흥분정치와 상관없이, 민주노동당의 뿌리가 흙에 더 깊게 박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발해낼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대수 노래 "장막을 걷어라", 그렇다 ! <인의 장막>을 걷고, 장기적 비젼을 가지고, 민주노동당이 한국사회 정치가 가장 결여하고 있는 '생각의 깊이'를 채워나가는 '합리적이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는 정당'이 되기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개혁정치의 시발점이고, 예측불허의 여신 포르투나를 이기는 집합적인 정치적 지혜의 첫걸음이다. 쉽게 말해서, 떡고물은 인민에게 나눠주고, 원래 그들의 것이었으니까, 만세는 그들이 부르게 하고, 새로운 짜장면 계발에 즉 R&D 에 투자하자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을 사랑하시는 아저씨 아줌마, 민주노동당 옆 사무실에 '도서관' 좀 지어주세요. 

 

 123818  

 [당 위기분석14] 차세대 지도자 철학2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5-05-10   19:12:19   조회 : 92     추천 : 1     반대 : 0      

       

 

 


 

[글 쓴 이유] 열린우리당/한나라당, 그리고 과거 60년간 보수정치인들이 자기 동네에서 한 말들은 "이번에 제가 당선되면 도로를 놔준다,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온다, 다리를 놔준다, 항구를 고쳐준다, 귤감 아가씨 선발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식이다. 그러니까 정치인이 '위에서 아래로' 홍시 떨어뜨려준다는 '하사 정치'인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달라야 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보수정당들과는 다르듯이, 민주노동당의 지도자들의 철학/행동 역시 달라야한다. '표 구걸정치' '곶감/홍시 하사정치'는 민주노동당의 정치철학이 될 수 없다. 당선되면, 보수정치인들 뭐했는가? 뒷돈 받고, 선거전에는 오지말라고 해도 와서 악수 뻔질나게 하고, 선거후에 당선되면 '위에서 아래로 눈 내리깔고 목에 힘주고' 그러는 게 아직도 관행이다. 이제는 유권자 무서워 '어려우면 피하고 보자'는 식이다. 


민주노동당의 지도자들에게 바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섬세해졌으면 한다. 1:1 대화에 능했으면 하고 대화를 즐기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실제로 사회주의라는 정치적 이념, 그리고 연대와 평등의 이념과 나란히 발전해 온 개념 하나가 바로 '우정/친구론'이다. 친구끼리 100어치 일해놓고, 10,000 어치 일한 것처럼 뻐기고 우기고 그러는가? 그러면 친구들이 웃어버리지 않은가?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수평적인 동료, 친구처럼 보일 때, 그리고 그렇게 해석하고 몸에 베인 사람, 그 사람이 민주노동당의 차세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친구론에 근거한 지도철학만이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한나라당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정치적 전략이다. 민주노동당의 30대, 20대, 앞에 나서서 마이크 잡고 얼굴마담되는 일에 전념하지 말라. 고개를 돌려 항상 옆과 뒤를 보라. 친구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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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2004-02-23 19:37:45) 



제목 

[총선특집] 민주노동당의 리더쉽 1, [친구론] 



[친구론]


두가지이다. 민주노동당은 일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믿을 놈 없다’는 민심을 새겨들어야 한다. 교과서의 자본주의 정의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인본(人本: 사람이 근본)이 아닌, 자본(資本: 돈이 근본)이 쓴 맛을 먹이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역사적 근원은 농촌 봉건 소작인이나 농민들이 도시 계약-노동자화이다. 이름하여 ‘자유로운 노동자 탄생’이다. 그리고 그 자유로운 노동자는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노동력을 팔아야 한다는 사실이며, 즉 그들에게는 ‘생산수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새는 몸 팔겠다는 데 살 사람이 없어서 청년실업 8%이다. 


이런 교과서에 나오는 자본주의는 97년 외환위기, IMF 긴축독재체제를 거치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화폐가치의 2분의 1로 하락이라는 쓴맛을 보여주면서, 일상생활의 삶의 원리로 아주 천박하게 자리잡았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된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논리가 퍼진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20:80의 양분화된 사회, 로또 열풍, 강남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일상생활에서 민심은 살벌해졌다.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속 사정 이야기하고 싶은 친구도 줄어가고 없어져 간다. 일요일 영화 한편 같이 보고 나서 칼국수 한 그릇 하고 싶은 친구도 없는 게 무슨 인생이란 말인가?

그래서 민주노동당에게 주문했다. ‘친구’의 정치적 의미가 아주 중요하다고. 민주노동당의 정치적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이러한 ‘친구론’에 대한 자기 철학이 있어야 한다. 




두번째 [친구론]은 민주노동당내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이다. 노무현이 당선되고 나서 386 청와대 직원들과 맞담배 피우는 게 ‘수평적 리더쉽’이라고 신문에 난 적이 있다. 진짜 그랬을 테니까 인정해주고 칭찬해주자. 전두환에 비하면 얼마나 장족의 발전인가? 민주노동당은 도대체 무엇이어야 하는가?

당원들 사이, ‘당우’라고 하던데, 진짜 친구인가? 아마 실제로 당원이건 아니건 요새는 다들 귀하게 자라서 그런지, 특히 10대, 20대는 한마디로 ‘존심 상하게’ 하면 여지없이 관계를 끊어버린다. 한마디로 ‘너하고는 안논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이 옳다는 게 좋다는 게 아니다. 문제는, 민주노동당, 혹은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 논쟁하는 방식, 일을 추진하거나, 자체 ‘논공행상’을 하는 관행들, 조직을 만들 때를 한번 뒤돌아 보자는 것이다.

과연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 우리당 그 사람들이 ‘권력’ 휘두르고, ‘돈 줄’ 가져다 대고, 학교/향토 선후배 들먹이고 하는 수준을 얼마나 뛰어 넘었는가를. 아직도 나이 한 두살에 꼬박 죽고, 학번 따지고, 그러는 게 현실 아닌가? 민주노동당이 내거는 ‘연대 solidarity’와 ‘평등 equality ’, 그리고 ‘자주(자립/독립/자유:independence)’ 가치들을 과연 민주노동당원들 사이에서도 삶의 원리로서 자리 잡았는가?

위의 추상적 정치적 이념이 민주노동당원들의 생활 원리로서 작동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이,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도, 토사구팽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내부 구성원들을 기계 ‘톱니’ 취급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가? 민주노동당이 내건 정치적 이념 자체를 조직 내부에서 먼저 구현할 때, 사람들은 ‘야, 저 민주노동당 싸가지 있는 정당이다. 저기 가면 나도 행복해지고, 인간대접 받겠구나!’ 하지 않을까? 이념의 씨앗을 민주노동당이 먼저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친구론'의 핵심은, 나란히 가는 것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 비정한 살벌한 시대에 가장 우리가 지켜야 할, 행복의 요소이다.


이게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리더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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