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과 트럼프가 플로리다에서 만난다. 중국 단상 ( Apr 06, 2017 12:30pm )
- 한국의 민주화 운동세대와 노동운동은 '외교' 역량을 더 강화해야 한다. 2000년 한국에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이 출발한 이래로 계속해서 강조해오고 있는 주제이다. 어떤 이들은 너무 막나간 이야기나 꿈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진보정당운동이 성공하면 중국은 물론 아시아 러시아, 더 나아가 세계 정치 지축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왜 외교가 중요한가? 한국 문제는 지난 100년 넘게 국제문제가 곧바로 국내문제였다. 식민지 경험 탓이다. 이론수준이 낮은 NL,PD논쟁으로 하세월했던 시절 오류를 다시는 범하지 말아야한다. 국내와 국제 체제의 착종을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다양한 설명력을 갖춰야 한다.
- 중국은 겉으로는 공산당이 지배하지만, 속으로는 1839~1842년 중국은 아편전쟁을 통해 영국의 지배를 받아온 이래 1949년 마오가 중국대륙에 독립국가를 수립할 때까지 100년, 그 이후 100년, 그리고 돌아오는 2039년에는 드디어 그 영국에게 당했던 수모를 완전히 씻어내는 '기념식'을 전 세계에서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세기~20세기 초반 진독수 이대련 등 제 1세대 사회주의자들이 내걸었던 반봉건-반제국주의 기치는 1949년 마오의 독립국가 건설 시기를 거쳐, 21세기에 '세계 신 문명과 문화사에서 중국의 역할'로 바뀔 것이다. 이미 과거 중국에게 수치를 안겨준 영국이 이제 중국 고속철도 기술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 안달인 상황이다.
- 제일 어이가 없는 것은 북경에서 신의주(중국:단둥시)까지 고속철도로 5~6시간이면 주파하는데, 무역과 통상의 나라인 한국은 서울과 신의주, 부산과 신의주, 광주와 신의주 고속철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조선시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은 중국말을 잘해서, 조정에서 수없이 쫓겨났으면서도, 여러차례 중국 외교 사절단 대표로 북경을 방문했다. 허균은 수천권의 서적을 조선으로 반입했고, 그 당시 청나라에 들어와있던 '성경 the bible'도 그가 최초로 조선에 들고 들어왔다는 설도 있을 정도다.
지금 서울에서 북경까지 고속철도만 개설되면 6~7시간이면 방문할 수 있는 시대에, 최순실-박근혜 '통일은 대박이다 삼팔선에 땅 투기하자' 이런 미친 넌센스를 구경하고 있는 것을 보면, 조선시대 허균보다 뒤떨어진 세력들이 바로 한국 친미보수파들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을 그저 돈이나 버는 산업/문화 자본 투자 공간으로 간주하는 시대는이제 지나갔다.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대륙 국가들의 정치 문화 사회 교류를 활성화시키면서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까지 교류 영역을 확대해나가면서 일본을 미-일 동맹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청년들이 서양 유럽언어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 언어들을 중고등학교때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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