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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민주당

김종인 셀프 비례 2번 공천, 말바꾸기로 신뢰 상실했다

by 원시 2016. 3. 20.


더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했으나, 내부 반발이 심하다. 중앙위원회 투표도 하루 연기되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김종인 대표가 내세운 '경제민주화'를 구현할 비례대표들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2012년 한명숙 체제의 비례대표 라인업에 비해서도 '혁신'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두번째 문제는, 김종인 대표가 비례 2번으로 배치된 점이다. 세번째는 여성 비례 1번인 박경미 교수가 과거 제자 석사 논문 베껴쓰기로 논란이 된 점 등을 비롯해서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한 후보들이 비례대표로 오른 점 등이다.


김종인 대표가 자기를 비례 2번으로 공천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만약 김종인 비대위 위원장이 더민주당에 영입될 때부터 더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겠다는 취지를 분명하게 발표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종인은 지난 2개월 동안 자기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을 바꿈으로써 정치가로서 신뢰를 잃어버렸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비례 대표 2번을 받아 버렸기 때문에 비난을 면치 못한 것이다. 


더군다나 세종시 이해찬, 서울 마포을의 정청래 현직 의원등을 '정무적 판단 (정치적 판단)'이라는 이유를 내걸어 공천을 탈락시키고 나서, 며칠 지나지도 않아 자기 자신을 비례 2번으로 공천했기 때문에 더민주당 지지자들과 반-새누리당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김종인은 과거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부와 제 6공화국 노태우 정부에서 일한 바 있지만, 민주화 운동이나 참여민주주의 실천과는 거리가 있었다. 김종인의 더딘 민주주의 학습과 실천은 더민주당을 다시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김종인의 자기 지위와 역할에 대해 말바꾸기를 한 것을 지적하고 있는 ytn 기사) 



 

(김광진 의원이 더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려고 손을 들면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진행자인 인재근 의원은 중앙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할 것을 명령하고 언론보도를 금지했다) 




(과거 김종인의 소속 정당과 국회의원 경력, 민정당에서 2회, 민자당에서 1회, 새천년민주당에서 1회씩 총 4차례 비례대표를 역임했다) 




김종인은 제 5공화국 (전두환)과 제 6공화국 (노태우) 정부 하에서 당시 전국구 의원을 지냈다. 김종인의 정치적 행적에 대해서는 

김종인, 5공, 6공시절 간추린 신문 기사들, 2차례 뇌물 수수 관련 검찰 수사

-> http://futureplan.tistory.com/586



더민주당 비례대표 총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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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