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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서울대 철학과, 컴퓨터 공학과, 전기정보공학부에 대한 언론 보도 문제점 - 컴퓨터 공학 폄하하는 언론보도는 오류이고, 너무 근시안적이다.

by 원시 2026. 8. 11.

 

AI 시대 서울대 철학과, 컴퓨터 공학과, 전기정보공학부에 대한 언론 보도 문제점 - 컴퓨터 공학 폄하하는 언론보도는 오류이고, 너무 근시안적이다. 

 

1. 철학과와 컴퓨터 공학은 서로 상충하지 않는다. 서울대에는 '인지과학(협동)과정이는 대학원이 1990년대에 만들어져 30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 철학과+컴퓨터공학+심리학과 위주로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운영했다가, 언론정보학과 언어학과 등과도 협업을 하고 있다.

코딩 관련한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의 취업률의 하락은 현실이지만, 컴퓨터 공학 자체도 '코딩' 기술만 배우는 것도 아니다. 

 

2. 서울대 철학과와 컴퓨터 공학과 취업률을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AI 시대 이전에도 두 학과의 취업률은 비슷했다.

서울대 철학과 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 철학과 취업률과 전국 컴퓨터공학과 취업율을 비교해야만 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단독] "AI 시대에 컴공은 주산 배우는 셈… 차라리 취업 잘 되는 철학과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들 분석
컴퓨터공학과 선택, 3년 새 반토막
"기업, 인간 언어 다루는 역량 우대"
철학과 취업률 뛰자 경쟁률도 상승

김도연 기자
윤성은 기자
입력 2026.08.07. 05:00
업데이트 2026.08.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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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 4명 중 1명이 선택했던 컴퓨터공학부 인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대 들어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며 개발자 채용이 늘자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이 늘었다. 그러나 AI가 코딩 등을 스스로 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가 6일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이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한 비율은 2023년 28.8%에서 올해 12.9%로 반 토막 났다. 올해 2학기만 보면 그 비율은 3.5%까지 떨어졌다.


자유전공학부 입학 정원은 150명 안팎이다. 이들은 전공 없이 입학해 2학년 때 전공(의대·간호대 등 제외)을 선택할 수 있다. 2020년 이전까지는 취업에 유리한 상경 계열의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2021년부터 컴퓨터공학부에 매년 60명 안팎이 몰리기 시작했다. 챗GPT가 나온 2023년엔 69명이 컴퓨터공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망생이 급감하더니 급기야 올 2학기엔 컴퓨터공학부 전공 선택자가 3명에 불과했다. 이와는 별도로 기존에 컴퓨터공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했다가 포기하고 다른 과로 갈아탄 학생도 올해 8명이 나왔다.

이런 흐름은 AI 발전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이 주로 하던 코딩을 돕는 AI가 쏟아지며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의 비교 우위가 약화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졸업생 취업률도 2021년 86.8%에서 2025년 72.6%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취업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2021~2025년엔 매년 자유전공학부생 9~14명 가량이 전기·정보공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했는데 올해는 18명이 선택했다. ‘취업하기 어려운 과’라는 말을 들었던 서울대 철학과도 AI 흐름을 타고 취업률이 2021년 55.6%에서 2025년 77.3%로 올랐다. 작년 기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취업률을 넘어선 것이다. 대입 수시 일반전형 경쟁률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는 2020학년도 7.59 대 1에서 올해 4.31 대 1로 줄었지만 철학과는 같은 기간 9.92 대 1에서 15.56 대 1로 뛰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AI 덕분에 일상적인 언어로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수월해지면서 기업들이 컴퓨터 언어를 잘하는 능력보다 인간의 언어와 맥락을 이해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더 우대하고 있다”고 했다.

‘컴퓨터공학의 퇴조와 철학과의 부상’ 현상은 해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전미학생정보센터(NSC)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미국 4년제 대학의 컴퓨터공학 신입생은 1년 전보다 8.1% 줄었다. 반면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인문학자들을 잇따라 채용해 핵심 직책을 맡기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5월 헨리 셰블린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철학자’ 직함으로 채용했다. 앤스로픽은 철학자 아만다 아스켈을 영입해 AI 시대 윤리 강령 구축을 맡겼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대학원 졸업을 앞둔 A(27)씨는 “전자 계산기 시대에 주산을 전공한 것 아닌가 허탈한 심정”이라고 했다. 다른 학생은 “학생들 사이에서 이럴 줄 알았으면 철학과 가는게 나을 뻔 했다는 푸념도 나온다”고 했다.

 

AI시대, 컴공 아닌 철학·언어학 뜬다
'사유하는 힘' 키울 수 있는 학과들 재조명
서울대 철학과 수시 경쟁률 올해 15.5대 1

표태준 기자
오주비 기자
입력 2026.01.06. 00:55
업데이트 2026.0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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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철학·언어학 등 인문계 학과의 입학 경쟁률이 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 고유 사고력과 문해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철학과 경쟁률(수시)은 2020학년도 9.92대 1에서 2026학년도 15.56대 1로 올랐다. 같은 기간 언어학과는 6.9대 1에서 9대 1로, 종교학과는 6.7대 1에서 15.33대 1로, 미학과는 7.2대 1에서 12.56대 1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철학과 경쟁률(정시)이 2020학년도 3.73대 1에서 2026학년도 5.27대 1로, 언어학과는 이 기간 4.57대 1에서 6.5대 1로 올랐다.

그래픽=백형선
그래픽=백형선
경북대에선 2026학년도 정시 철학과 경쟁률(15.6대 1)이 전체 학과 중 가장 높았다. 권홍우 경북대 철학과 교수는 “사유(思惟)하는 힘을 기르는 게 미래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학생이 많아지며 생기는 현상”이라고 했다.

구글 등 빅테크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NLP(자연어 처리) 업무를 위해 언어학 등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것 역시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철학, AI시대 논리력 키우는데 유용”

교육계에선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불확실한 미래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학과 선택에도 이 같은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과거 대기업과 금융권으로 가려고 학생들이 몰렸던 경영학과는 경쟁률이 최근 주춤하고 있다. AI가 개발자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컴퓨터공학과도 상황이 비슷하다. 서울대에선 컴퓨터공학부 경쟁률(수시)이 2023학년도 8.86대 1까지 올랐다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2026학년도 4.31대 1까지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래에 필요한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합격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학 간판’ 업그레이드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철학과·언어학 등 인문계 학과를 택하는 수험생이 많아졌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증가도 힘을 보탰다. 법학적성시험(LEET)을 준비하거나 로스쿨 교육 과정의 핵심인 문해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 철학·언어학 수업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권영우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LEET에 필요한 논리·추론·독해력을 훈련할 수 있어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했다.

테크 기업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언어학 등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유망한 AI 기업들이 인문학도의 손에서 탄생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 것도 한몫했다. 미국 AI 기업 ‘팔란티어’ 창업자인 알렉스 카프는 철학을,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의 창업자인 이세영 대표는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했다. 지난해 경영학과와 철학과에 모두 합격했지만, 철학과를 택한 경북대 1학년 김모(20)씨는 “먼저 철학을 공부하고 경영은 (나중에) 복수 전공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챗GPT를 접하면서 미래엔 인간의 사고력과 추론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한국외대는 2024년 언어학에 AI를 융합한 ‘Language & AI 융합학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학부 수시 논술 전형 경쟁률은 첫해 133.14대1이었는데 올해는 183.71대1까지 치솟았다. 과거 전공 선택에서 학생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는 최근 전공 과목에 LLM(거대언어모델), 딥러닝 등을 접목한 수업들을 선보여 인문 계열 학과 중 가장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AI 융합 교육에 주력하자 학생이 많이 몰려 정원을 20%가량 늘려 추가로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