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an. 31. 진보정당의 쇠퇴 원인들 중 하나.
진보정당의 팬클럽화 그리고 룸펜문화의 정착, 학습과 토론 문화의 급속한 쇠퇴. 지난 15년간 진보정당의 단면이 되었다.
이 침통한 가운데, J.S밀의 '공적 토론의 중요성'을 올렸더니, 그 글에 자기정치질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정의당 그룹에 올린 글을 지웠다.
20세기 이후 대중정당 안과 바깥에는 룸펜 세력이 늘 있어왔다. 여의도 민주당 국힘 주변에는, 매일 5천명의 룸펜이 하이에나처럼 나뒹굴고, 버튼 누르면 안팎의 적들을 물어뜯는다. 2004년 이후 진보정당에 국회의원이 생기니, 룸펜 세력들이 생겨났다.
이러한 룸펜들을 가장 잘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선구자가, 나폴레옹의 조카 루이 보나파르트였다. 그는 그 추종자 1만명을 조직, "12월의 10일 사회 the society of December 10"을 만들어, 1851년 12월 2일 쿠데타에 성공했었다. 룸펜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역사적 경험이다. 그 쿠데타로 입법,행정부는 사라지고, 제국이 귀환했다.
진보정당 당원들을 '정치인 팬클럽'으로 전락시킨 진보정당 지도부는, 그게 고의건 고의가 아니건간에, 이 룸펜 문화가 창궐하도록 방치했다. 안으로부터 썩어 들어갔던 것이다.
정의당 그룹 게시판에서 학습하고 토론하는 것을 잠시 중단한 이유다.

반응형
'정치철학 > 민주주의(democrac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OECD 국가 가운데 교사가 정당에 가입할 수 없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시대착오적인 악법을 폐지할 때이다. (0) | 2025.12.23 |
|---|---|
| 2008년 촛불시위와 한국 민주주의 (0) | 2025.12.19 |
| [연대의 빵] 프랑스 한 길거리. '오늘 하루 힘들게 보낸 사람을 위한 빵' 제공 (0) | 2025.12.08 |
| 2007년 정년퇴직 인터뷰. 민주화 운동의 숨은 공로자, 서울대 국사학과 정옥자 교수-"21세기 세계질서 재편기에 철지난 제국주의를 극복하고 문화국가" (2) | 2025.11.24 |
| [성명] 활동가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민언련을 떠난다 (0) | 2025.11.20 |
| 로비스트 댓글 조작범 드루킹 김동원과 '경공모', 그리고 노회찬 죽음 . 정치자금법 개정 안. 언론보도 mbc (0) | 2025.10.10 |
| 로비스트 드루킹 김동원의 온라인 민주주의 훼손 과정. 김동원이 노회찬에게 접근한 정치적 목표. 노회찬의 죽음의 교훈, 정치자금법의 개정 필요성. (0) | 2025.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