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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영화,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2022), 고 홍수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경청과 배려가 살아 숨쉬는 즐거운 직장"

by 원시 2024. 1. 5.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첫 장면 주인공 김소희가 혼자 춤연습을 한다. 배경음악이 없다. 댄스인데 즐겁지가 않았다. 영화의 암시였다.

 

김소희가 현장실습을 나갔던 콜 센터 구호가 눈에 들어온다.  "경청과 배려가 살아 숨쉬는 즐거운 직장"

 

 

 

이 팀장이 회사 주차장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 이후, 새로운 팀장이 왔고, 다들 제자리로 가서 일하라고 명령한다.

한 두 사람이 전화를 받기 시작하고, 사랑합니다 고객님이 회사 사무실 안에 울려퍼진다.

김소희는 귀를 막아 버린다. 

 

노동의 소외의 표현이다.

 

 

 

회사는 이팀장의 장례식에 아무도 가지 말 것을 종용했다. 

김소희만이 이팀장의 장례식에 참가했다.

 

 

 

이팀장이 남긴 유서에 회사의 '부당노동강요, 성과급 산정방식 문제점'이 담겨져 있었다.

회사는 이팀장의 유서 내용에 대해서 콜 센터 노동자들이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각서를 받는다. 각서를 제출하면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회유책이다.

 

김소희는 각서를 제출하지 않는 최후의 1인이 된다. 

그러나 회사 상급자들이 와서 김소희에게 강요하고, 소희는 굴복한다. 

그 이후 소희는 180도로 변해 회사에 충성하고, 성과 1위 직원이 되려고 노력한다.

 

 

 

성과가 낮았던 김소희에서 성과 1위로 간다. 

 

 

영화의 급 반전.

 

소희는 현장실습생에게는 인센티브가 제 때에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 소희가 성과 1위를 한 게, 오히려 다른 동료 직원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피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후 소희는 '고객 해지 방어'를 하지 않고, 해지를 원하는 고객의 요청을 즉시 들어준다.

이보람 팀장이 이를 듣고 있다가, 메시지를 보낸다. "미쳤어?"

 

 

 

이보람 팀장이 소희를 야단치자, 소희는 팀장에게 일격을 가한다. 

 

소희는 새 팀장을 한 대 쳤고, 바닥에 쓰러뜨린다. 이에 대해 회사는 소희에게 무급 휴직 3일 징계처분을 내린다.

 

 

 

소희는 절친을 만나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신후,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

친구가 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소희는 살아났다. 

 

 

 

그 이후 소희는 부모님, 학교 담임, 친구들을 만나지만, 정작 자기 어려움을 털어놓지 못하고 만다.

 

소희가 마지막 향한 곳은.

 

 

 

 

소희의 동료는 콜센터를 그만두고, 안내 일을 다시 시작했다. 소희가 죽은 이후, 회사는 소희의 죽음은 개인 탓, 성격과 인성 탓이라고 회사원들에게 알렸다. 그래서 직장을 관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