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안전 문제에 대해서 그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비극들은 계속될 것이다.
보도 자료.
우애 좋던 형제의 비극…무너진 공사장, 파묻힌 '코리안드림'
[JTBC] 입력 2023-08-10 20:48
[앵커]
어제(9일) 경기 안성 공사장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숨진 베트남 노동자 2명은 형제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유가족은 두 사람이 서로를 다독이며 한국 생활을 해왔고, 현장에서도 함께 일하다 변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딸아이를 안고 있는 30살 아빠는 어제 숨졌습니다.
이제 가장 사랑했던 이 딸을 더 만날 수 없습니다.
함께 앉아있는 세 남녀.
이 아빠와 아내, 그리고 22살 동생입니다.
형제는 같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했고 아내는 청소부로 함께 작업했습니다.
어제 오후, 8층 현장에서 일하던 이 형제는 갑자기 9층이 무너지면서 깔렸습니다.
1시간 남짓 만에 각각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우애 좋던 형과 동생은 같은 날 숨졌습니다.
[유가족 : 세 명 같이 음식 밖에서 샀어요. 밥 먹고 일하고 있었어요. 콘크리트 많이 떨어졌어요.]
다른 층에 있던 아내는 살았습니다.
셋은 베트남인 노동자입니다.
4년 전 한국에 온 형이 아내를 만났습니다.
이후 동생도 따라 왔습니다.
아이가 생겼고 돈이 필요했습니다.
[유가족 : 돈 나오면 가족에 돈 보내줄 거에요. 돈 많이 벌면 행복도 많이 왔어요.]
꿈이 같은 셋은 힘들어도 웃었습니다.
[현장 동료 : 애들이 엄청 착해요. 과일 같은 거 있으면 '형님 드세요…']
동료와 유족들은 사고 전 날 안전 진단을 통과한 천장이 무너진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가족 : 지지대 많이 안 하면 위에 천장이 왔다갔다… 콘크리트 많이 내려왔어요.]
경찰과 고용부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형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정책비교 > 노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왕시 상수도관 작업중, 70대,30대 노동자 사망. 의왕시 안전 펜스 설치 하지 않아, 흙더미에 깔려 사망. (0) | 2023.09.12 |
---|---|
KOMIPO 충남 서천군 신서 천화력 발전소, 보일러실 배관 폭발, (0) | 2023.09.12 |
서천 화력발전소 고압 수증기 누출, 1명 사망·3명 부상 (0) | 2023.09.11 |
노동, 송이버섯 채취.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 티베트 자치구 경계에 위치한 지역 ‘샹그릴라’ (0) | 2023.08.07 |
임금 wage 정의. 전년 대비 1.7% 실질임금 감소. 물가상승율이 임금 상긍률보다 더 커. (0) | 2023.08.01 |
한국 의사 임금, 4배 7배. 잘못된 분배 정의 (0) | 2023.08.01 |
실업 급여 비하 조롱, 시럽 급여.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반동성 (0) | 202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