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총선,지방선거를 일괄적으로 5월,9월 중에 치르는 게 좋겠다. 사람들도 거리에 돌아다니기 힘든 추운 겨울에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이번 안철수 선거운동 과정에서, 버스 안 사망 사고는 추위 때문에 버스 문을 열지 않고 있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본다. 두 분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하며, 재발를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선거 시기를 5월이나 9월~10월로 바꿔야 한다.
[언론 보도] 2022년 2월 15일. 오후 5시 20분
충남 천안시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 도로에 안철수 후보 선거유세차 안, 버스 기사와 선거위원장이 숨진 채 발견.
사망 이유 추정. 선거 광고판 LED의 발전 동력이 '버스'임. 버스 발전기를 통해 LED를 가동시 일산화탄소가 유발됨. 일산화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버스 문을 열어야 함.
https://www.yna.co.kr/view/AKR20220215165552063?section=politics/national-assembly
안철수 유세 버스서 2명 사망·1명 중상…"선거운동 전면 중단"
중앙일보
입력 2022.02.15 21:56
업데이트 2022.02.15 22:27
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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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역 유세 버스 두 대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운전기사와 당원 등 두 명이 숨지고, 다른 운전기사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 후보는 사고 수습을 위해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15일 오후 5시 20분쯤 천안시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 도로에 정차해있던 안 후보의 45인승 유세 버스에서 50대 버스 기사 A씨와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인 60대 B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두 사람은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A씨 등이 차량 내 자가발전 장치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사고는 또 있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도 유세 차량 운전기사 C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원주 지역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입원 중인 C씨는 맥박은 있는 상태이지만 의식은 없다고 한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 캠프사무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당은 45인승 버스에 로고송과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유세 버스를 사용 중”이라며 “업체에 따르면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안전수칙을) 공지했는데, 사고 차량은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선대위원장으로서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대위와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 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유세 중이던 안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일정을 중단한 뒤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했다. 안 후보는 사고 수습 등을 위해 16일 일정을 전면 취소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16일 경제 분야 공약 발표와 서울 백범기념관 참배, 광화문 유세 등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일정 중단 기간 등은) 후보와 상의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빈소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 당 관계자들이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려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예를 다해서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황이 없을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당의 법률팀이 천안으로 이동하고 있고, 유세 차량 제공업체 대표들도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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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