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교훈. 민주당도 억울한 일이 자기에게 발생하면 '노동자 권리'를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 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기업 살인법)도 누더기로 만들며 노동자 생명도 보호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자기 모순이다.
2. 황교익 자진 사퇴 배경에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간 경쟁이 있다고 하는데, 민주당 경선 내용 자체가 빈곤하기 때문에, 이런 '인사'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었다.
3. 리버럴리스트 민주당 정치 행태의 특징. 무슨 내용으로 '경쟁'하는가?
황교익 사태를 보자.
황교익 자진 사퇴... 사건 일지.
참고자료.
정말 오랜만에 내는 자기소개서였습니다. 경기관광공사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계획서까지 썼습니다. 나흘 정도 집중한 듯합니다. 서류를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가슴이 콩쾅거렸습니다.
며칠 후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에 너무 기뻤는데 가족에게 티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양복에 넥타이, 구두. 바짝 긴장을 하며 면접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면접관이 몇 명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 과정은 여느 취업 절차와 하나 다른 것이 없습니다.
사장 모집 공고 보고 서류 접수하고 시험을 봅니다. 공기업이니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청문 절차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취업을 하려는 취업준비생입니다. 2차까지 합격했고 마지막 3차가 남았습니다.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이 애써 취직 자리를 확보했는데 정치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여러 사람이 나서서 그 취직 자리를 내놓아라 하면 내놓겠습니까.
여러분의 권리를 무법하게 포기하라고 하면 포기하시겠습니까. 저는 유명하기는 하나 노동자일 뿐입니다. 글로 먹고산다고 스스로 "글로생활자"라고 부릅니다. 노동자로서의 내 권리를 정치인이 내놔라 말라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 맞나요.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겠다…극렬 문파는 악마"(종합2보) - 2021-08-18 10:47:41 기사내용 요약 "같은 文정부사람이 친일 프레임 공격? 짐승" "극렬 '문파', 사람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 '내정철회 요구'에 "결격 사유 서류 들고와라" "저 죽이려는 이낙연 정치적 생명 끊겠다" 경고 associate_pic
권지원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18일 자신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친일프레임' 공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을 겨냥해 반격에 나섰다.
황씨는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는 결기를 드러내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싫어하는 극렬 문파를 악마라고 비판했다. 황씨의 도를 넘은 이 전 대표와 문파에 대한 공격이 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이 지사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황씨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나와 "같은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고 정신적인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에 의해서 적들이 던진 프레임을 받아 저한테 공격한다는 게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다. 이거는 인간의 일이 아니다. 짐승이나 이런 일을 한다"면서 이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다"며 "이낙연씨는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이 전 대표를 압박했다.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을 두고 "이재명을 싫어하는 여러 극렬 문파들이 직접 전화를 한다.
저와 관련되는 모든 곳에 전화를 해서 '일 주지 마라' 하루에 몇 십 통씩 전화를 해서 그 담당자가 그냥 녹다운이 되게 만들어서 일을 방해한다"면서 "극렬 문파들은 사람을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진 사퇴설은 일축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사장 자리를 하지 못한 어떤 결격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라. 근거를 가지고 오시고 난 다음에 '사퇴'니 뭐니, 이런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이라면서 "만약에 지금 그 과정이 불공정한 것처럼 보인다면 감사 들어가면 된다. 인사 추천위원회 있다. 압수수색 들어가서 다 털면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학연이 사장 내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학연 지연 혈연이다. 동문회에 안 나간다"며 "(이 지사와) 몇 번 얼굴 봤지만 밥 한번 같이 안 먹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황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저는 싸움에서 뒤로 물러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지는 것이 빤한 싸움도 한다. 당당하게 싸우고 당당하게 진다. 그래야 다음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를 한 권리"라며 "정치인들이 함부로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라고 말하지 못한다. 당신들이 정치권력을 가졌다 해도 그 권력에는 선이 있다.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황씨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었다. 이 전 대표가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
전문가는 평판에 흠집이 나면 직업 생명이 끝난다.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일베들이 아무리 왱왱거려도 저의 평판에는 작은 흠집이나 낼 뿐이다.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한다. 사장 후보자가 되었을 때에 지금부터 정치적 의견을 내지 말자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페북에 고양이 사진이나 올렸다"면서도 "그러나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압니다만, 저는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의 주인은 경기도민입니다.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등 중앙의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했습니다.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습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입니다.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합니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습니다.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습니다.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이해찬 전 대표가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치적 의견이 달라도 상대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됩니다.
한국 정치판은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국민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게 대권 주자 여러분은 정책 토론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아침 해를 봅니다. 툴툴 털고 새날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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