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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민주당

군사독재 시절 잔재. 국회의원 특혜 잔존. 민주당 김병기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 소식인데, 그 감사대상인 '대한한공'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

by 원시 2025. 12. 24.

민주당 김병기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 소식인데, 그 감사대상인 '대한한공'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 가족의 베트남 여행시, 김병기 비서관이 대한항공 측에 비행기표를 요구했고, 대한항공이 이를 수용했다는 보도임.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을 비롯, 항공사의 운항노선 배분, 안전 점검, 인허가권 등을 책임진다. 

이러한 국토교통부 소속 김병기 의원이 대한항공에 비행기표를 요구하는데, 이를 대놓고 거부할 항공사가 어디있겠는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에 가능한 '권력을 이용한 개인 편의'에 해당한다.

 

 

언론보도.

 

 

단독] 김병기 가족 베트남 방문 때 대한항공 관계자와 ‘의전 서비스’ 논의
박찬희기자
수정 2025-12-24 07:57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가족의 2023년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김 원내대표 쪽 보좌진과 대한항공 관계자가 공항 편의 제공 등을 논의한 대화 내용이 포착됐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제공한 초대권을 이용해 160만원 상당의 제주 서귀포 칼호텔 최고급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2023년 7월18일과 8월12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가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김 의원 며느리, 손자의 항공권을 보내고 입국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한겨레가 22일 확보한 김 원내대표 보좌진과 대한항공 관계자의 메신저 대화를 보면, 김 원내대표 며느리와 손자는 2023년 8월16일 대한항공 KE455 항공기를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출국 약 한달 전인 7월18일, 당시 김병기 의원실 비서관 ㄱ씨는 “며느리와 아기 항공권 관련 이미지 송부 드린다”며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두 사람의 항공권 사진을 보냈다. 출국을 하루 앞둔 8월15일에는 대한항공 관계자가 “하노이 지점장에게 의전 서비스 요청해놨다”고 안내한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




2023년 8월12일과 15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와 대한항공 관계자가 의전 서비스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대한항공을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때도 비슷한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 출국 하루 전인 2023년 11월13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 ‘A 수속 카운터’와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 위치 사진과 이용 방법을 전했다. 

 

빠른 수하물 처리와 수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이들 서비스는 대한항공 일등석이나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 이용 고객에게 제공된다. 당시 김 원내대표 부인의 항공권은 ‘일반석’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 카운터 입장 전에 거기 안내 직원이 제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면 ○○○그룹장님께서 입장 조치해두었다고 직원에게 말씀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2023년 11월13일 대한항공 관계자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에게 전용 카운터와 라운지 위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2023년 11월13일 대한항공 관계자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에게 전용 카운터를 이용한 수속에 관해 안내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김 원내대표는 한겨레에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받지 않았다”며 “손자가 생후 6개월이라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사설 패스트트랙인 ‘클룩’을 이용해 입국했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며느리와 손자 출국을 알게 된 보좌 직원이 대한항공에 편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는데, 상황을 왜곡한 것”이라며 “아들도 (편의 요청을) 절대 반대했다”고 했다. 

 

또 “안사람은 프레스티지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았다. 면세점에 있다가 출국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시 비서관 ㄱ씨는 “(김 원내대표의 지시가 없었다면 내가) 가족들 티켓을 어디에서 구해서 (대한항공 쪽에) 보냈겠느냐”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 부인의 출국 편의 제공과 관련해서도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수속 카운터는 사용했다. 면세점 쇼핑 때문에 라운지를 쓸 시간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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