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안동,청송,영양,영덕, 울진의 산불,
경남 산청의 산불로 3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그 이후 경남 산청은 집중호우, 극한 호우로 600-700 mm 강수량을 기록하며, 또다시 인명피해를 입었다.
도심과 권력으로부터 먼 곳은 자연재해가 곧바로 인재로 바뀌기 쉽다.
경남 산청에 대한 배려, 예방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사는 곳은, 정치 경제적 조건, 그리고 자연조건에 따라 늘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일 수 있음을 알게 되다.
경향신문 보도.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260730001
[신문 1면 사진들] ‘웃을 수 없는’ 대통령의 한 주…폭우피해·인사 파동·협상 연기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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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폭우’ 실종자 수색 9일째…장기화 우려
입력 2025.07.27 08:32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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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실종자 수색.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산청 실종자 수색. 경향신문 자료사진
극한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수색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와 다른 시도 소방본부 구조대원, 경찰, 군인들은 27일 오전 6시쯤부터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수색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전날 기준 산청군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이다.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 1명이 산청지역 마지막 실종자다.
경남소방본부는 드론·중장비·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실종자가 하천을 따라 하류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소방본부는 실종지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진주시, 46㎞ 떨어진 진주 진양호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하고 있다.
‘웃을 수 없는’ 대통령의 한 주…폭우피해·인사 파동·협상 연기
수정 2025.07.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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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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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0~4000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월~금)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
■ 끊기고…쓸리고…묻혔다 (7월21일)
경남지역에 극한호우가 쏟아진 이튿날인 20일 산청군 신안면 옛 문대교가 끊어져 있다(왼쪽 사진). 20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의 한 편의점 건물이 하천 방향으로 무너져 있다(가운데 사진).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내부마을이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에 뒤덮여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한수빈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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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 극한호우가 쏟아진 이튿날인 20일 산청군 신안면 옛 문대교가 끊어져 있다(왼쪽 사진). 20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의 한 편의점 건물이 하천 방향으로 무너져 있다(가운데 사진).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내부마을이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에 뒤덮여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한수빈 기자·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 산청 793.5mm, 충남 서산 578.3mm, 전남 담양 552.5mm를 기록할 정도로 예측이 어려운 ‘괴물 폭우’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린 산청에서는 10여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가평군에서도 20일 새벽부터 기습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습니다.
1면 사진은 산청과 가평의 폭우피해 사진을 엮었습니다. 다리는 ‘끊기고’, 건물은 ‘쓸리고’, 마을은 ‘묻혔’습니다. 주요 지면에 선택된 사진들은 폭우의 위력과 피해의 규모를 잘 드러내는 소위 ‘스펙터클’한 장면들입니다. 드론이 있어 이런 사진들이 흔해졌습니다. 드론이 없었을 때 집중했던 것들을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망연자실 (7월2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청현마을에서 21일 주민들이 폭우로 내려앉은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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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산사태로 전국에서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21일 오후 4시 기준). 실종자 수색작업 중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동시다발로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 경기 가평 3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과 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 각각 1명씩입니다. 실종자는 산청에서 4명, 가평에서 4명, 광주 북구에서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긴급 대피한 이재민(21일 오후 9시 기준)은 15개 시도, 95개 시군구에서 9887가구, 1만4166명입니다.
22일자 1면 사진은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의 한 마을에서 노부부가 내려앉은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토사를 걷어내거나 씻어낼 것도 없이 완전히 망가진 시설물 앞에서 ‘복구’라는 말은 무색해집니다. 표정이 안 보이는 사진이지만, 두 어르신의 구부정한 등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막막함과 근심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인사드립니다”…신임 장관 9명 국무회의 첫 참석 (7월23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신임 장관 9명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창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신임 장관 9명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창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9개 부처 신임 장관들이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장관들에게 소회를 주문했고, 장관들은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통령은 “여러분이 하는 일 하나하나가 5200만 국민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나라의 미래의 시금석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면 사진은 신임 장관들이 참석한 국무회의 모습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를 하자 회의 참석자들이 박수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대통령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날 대통령은 갑질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감된 사진 중에는 대통령이 웃은 모습도 있었지만, 이날은 ‘웃을 수 없는’ 표정이 어울린다고 판단했습니다.
■ “국민께 사죄” 강선우 사퇴 (7월2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갑질 논란 끝에 자진사퇴했습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후 현역 국회의원 낙마는 처음입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까지 등을 돌리는 등 민심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강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회의 중에 강 후보자의 사퇴 소식이 알려졌고, 강 후보자의 사진을 1면에 쓰는 거로 정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날 강 후보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청문위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1면에 썼습니다. 강 후보자의 사퇴는 이 대통령이 지명한 지 30일 만입니다.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재명 정부 두 번째 국무위원 낙마입니다.
■ 비행기 오르지도 못하고…허탈한 발걸음 (7월25일)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돌연 연기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대기 중이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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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돌연 연기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대기 중이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 간 ‘2+2협상’이 미국의 요청으로 돌연 연기됐습니다. 관세정책을 이끌어온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급한 사정”을 이유로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향후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아 한국이 협상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측은 이날 워싱턴행에 나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국을 불과 1시간여 앞두고 e메일로 일방적 통보를 했습니다.
1면 사진은 출국 대기 중이던 구 부총리가 인천공항에서 발길을 돌리는 장면입니다. 출국장에서 포토라인을 만들어 부총리를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도 협상 취소는 돌발상황이었습니다. 공항 대기실을 나서는 구 부총리의 표정에서 깊은 우려가 읽혔습니다. 부총리 앞에 닫혀있는 출입문은 ‘험난한 협상의 여정’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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