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2월 14일 탄핵가결 이후, 여론조사 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설령 오류가 있다하더라도, 여론조사기관 수사하라는 뻘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덕수 최상목 탄핵 운운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일관성'있는 정치-경제 개혁안을 보유하지도 않고 있고, 대사회통합 방안도 없다. 조기대선에 들떠있다. 제2의 문재인 정부 실패를 반복하거나, 아예 대선에서도 패배할 수도 있다.
윤석열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 (파면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 정치일정은 불투명해졌다.
과거의 오류를 고치지 않는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 대선에서 프랑스처럼 '결선투표' 조항을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지 못한 채, 2022년 대선을 치렀다.
민주당에게 남은 선택지들
1) 후보 교체도 고려해야 한다. 조기 대선 후보들을 다각화 해야 한다.
2) 개헌을 포함한, 선거법 개혁 등을 조기선거 직전이라도 발표해 절차적 민주주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 대통령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 서유럽 국가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의원내각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3) 이재명의 '실용주의' 노선 발표는 개인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념을 제거하고, '실리주의, 실용주의' , 아니 이재명 실학자가 된다고 선언해도, 그의 지지율은 확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 윤석열 탄핵에 동참한 정치세력들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1987년 '민주헌법쟁취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같은 조직체를 새롭게 건설해야 한다.
윤석열 탄핵 운동 중간 평가.
1) 윤석열 탄핵국면은 한국 정치사에서 30~40년만에 한번 발생하는 대격변사건이다. 그런데도 2015년에는, 1987년 '민주헌법쟁취를 위한 국민운동본부', 2016년 박근혜 탄핵 퇴진운동본부와 같은 강력한 '전국조직'이 보이지 않는다. '비상행동'이 있지만, 민주당은 자당의 '조기대선'만 꽃혀서, '연대 전선'을 만들지 않고 있다. NGO 들도 민주당 위성에 그치지 말고, 정치개혁안을 발표해야 한다.
2)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진보당을 '위성정당화' 한 것은 정치적 오류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노선상 이념상 큰 차이도 없고 동일정당이나 마찬가지이다. '윤석열 탄핵 완료'까지 차이점보다는, 모든 세력들을 다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토론은 여기서 그만 한다.
3) 국민의힘과 전광훈과 같은 극우로부터 '빨갱이, 좌익' 공격을 분산시키고, 오히려 여론전에서 그 예봉들을 꺾기 위해서는, 민주당 좌측에 있는, 노동당,정의당,녹색당이 국회에 더 많이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
3개 정당들도 적은 차이점들을 극복하고, 단일한 대오로 선거를 치를 수 있어야 한다.
4) 국민의힘 주류가, 2016년~2017년과 달리 뭉쳐있지만, 국힘 내부 탄핵 찬성파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이 한지아,김상욱,김예지 의원들이 전광훈 목소리보다 더 적도록 방치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
조기 대선 여론조사.
1) 중도층, 민주당 이재명이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15% 이상 앞서
2) 양자 대결 전체.
이재명 41%,오세훈 홍준표 41%
3) 20대 30대 성별 지지 후보 차이.
10-20대 남자 이재명 15%, 오세훈 53%
30대 남자 이재명 21%, 오세훈 53%
20대 여자 이재명 49%, 오세훈 18%
30대 여자 이재명 60%, 오세훈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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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오전 04:59.
윤 대통령 구속과 탄핵심판 등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선거가 여야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의 민심도 살펴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온다는 전제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대표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 유승민까지 여권 잠재후보 5명과의 차기 대선 양자대결 시 누굴 뽑을지 각각 물었습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1대 1 구도에서 41% 대 41% 동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접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응답자 나이와 성별에 따라 세부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40대와 50대는 이재명, 60대와 70대 이상은 오세훈·홍준표 선호가 두드러졌습니다.
2030 세대의 경우 남성은 오세훈·홍준표, 여성은 이재명 대표로의 지지율 쏠림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10-20대 남자 이재명 15%, 오세훈 53%
30대 남자 이재명 21%, 오세훈 53%
20대 여자 이재명 49%, 오세훈 18%
30대 여자 이재명 60%, 오세훈 21%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가상 대결에선 이 대표 42%, 김 장관 3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는 39% 대 33%, 유승민 전 의원과는 38% 대 29%로 격차가 조금 더 컸습니다.
이번엔 대선 등 전국단위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따로 떼 살폈습니다.
본인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상대 가상대결에선, 이재명 대표가 보수 잠룡 5명 모두에 15%p 이상 격차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습니다.
홍준표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에선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이재명 대표와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이었고, 나머지는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박지원
[YTN 여론조사 '민심을 읽다']
- 조사의뢰 : YTN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 조사일시 : 2025년 1월 22일~23일(2일간)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출처.
https://www.ytn.co.kr/_ln/0101_20250125045953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