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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기사 스크랩. 성수대교 붕괴 사고 30주기 .1994년 10월 21일 이른 아침, 등굣길과 출근길로 북적이던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by 원시 2024. 10. 22.

도시계획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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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수대교 붕괴 사고 30주기다.


1994년 10월 21일 이른 아침, 등굣길과 출근길로 북적이던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38분에 성수대교 10번과 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48m가 붕괴됐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 1대, 승합차 1대, 승용차 4대 등이 추락했다. 추락한 차들에 타고 있던 49명의 탑승자 중 32명이 사망했고, 17명이 다쳤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16번 시내버스에서 발생했다. 버스는 다리의 붕괴 지점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무너진 부분에 걸쳐있다가 차체가 뒤집히며 추락했다.


희생자는 주로 출근하던 직장인과 교사, 등교하던 학생들이었다. 특히 무학여자고등학교로 가는 16번 버스에 탄 무학여중·여고 학생들만 9명이 희생됐다.


사고 차량 중 경찰의 날을 맞아 표창받기 위해 본대로 가던 의경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있었다. 이 차에 탄 의경들은 대부분 크게 다치지 않아 다른 피해자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의경들은 사고 현장에서 20여 명을 구해냈다.


1977년에 착공해 2년 반 만에 개통된 성수대교는 다리의 기능보다는 미관에 집중했다. 넓고 시원스러운 느낌을 주는 트러스 공법은 미관이 강조되다 보니 통행량이 많아지고 이음새에 문제가 생기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기법이다.


당시 성수대교는 심하게 녹슬어 있었고, 각 철재를 잇고 압력을 분산시켜야 하는 상판의 이음새에도 결함이 있었다. 볼트를 손으로 뺄 수 있을 만큼 허술한 상태였다.


서울시는 사고 두 달 전 다리에 발생한 균열을 확인했지만, 큰 철판을 덧댔을 뿐 제대로 보수하지 않았다. 이음새가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도 두 차례 들어왔지만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성수대교 #30주기 #사고
사진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