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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민주적 정당운영

2011년 ~ 2012년 : 노회찬 어록 "다른 것은 몰라도 정치는 철학과 세계관이 같은 사람끼리 해야 한다"

by 원시 2012. 9. 15.

2012년 9월 15일: 



노회찬, 진보정치가로서 이름을 남길 것인가? 제 2의 이기택으로 그칠 것인가? 그 갈림길에 서다. 1년 반, 아니 근 2년이 흘렀다. 4월 총선 이후, <통합>을 주장하던 사람들끼리 같은 편끼리 다시 정치적 적들이 될 가능성이 많았다. 오늘은 같은 편이지만 내일은 피튀기는 정적이 되는 <통합 과정>과 <정당 건설>이었음에도 왜 그들은 그렇게 조급한 졸속 정당을 만들었을까? 




한국 역사를, 1945년 한반도의 피비린내 나는 그 역사적 현실을 고려했을 때, 세계사의 시간에서 독특한 위치(냉전의 섬에 갇힌 한국과 북한이라는 Korea Question) 를 차지하는 한국 진보진영과 소위 정치적 좌파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 건설의 시간 측정을, 국내적으로는 국제적으로 '동시대성'과 '시간 차'를 고려해서, 그 시간 측정을 면밀하게 해야 한다. 10년, 12년 정도의 당 건설사, 이건 건축으로 말하면 땅 바닥 아래 기초 공사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아직 우리는 땅 밑 습기와 싸우는 중이다. 습기로부터 안전한 따뜻한 아랫목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진보정당사에 한 증인이기도 한 노회찬, 과거의 교훈, "다른 것은 몰라도 정치는 철학과 세계관이 같은 사람들과 해야 한다." 이건 선 긋기를 하라는 게 아니라, 그 동일함과 차이를 시멘트를 발라서 인위적으로 침발라 굳히지 말고, '접합' 가능성들에 대해서 면밀하게 시간을 두고 타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진당 사태의 악영향은 최소 5년, 최대 10년은 지속될 것이다. 2010년 말부터 2011년 9월 4일까지 전개된 진보신당내 내부 토론들 과정과 결과, 그 뼈저린 교훈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결과 지상주의', '과정'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근시안적 정치적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진보정치인 노회찬, 기로에 서 있어 보인다. 시간 측정을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노회찬 전 대표가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제 알았네요


원시

http://www.newjinbo.org/xe/997069


2011.02.11 20:38:596733

저번 설 연휴에 한국 책도 몇 권 읽고, <놀러와: 송창식 선생님 노래편>도 좀 보고 그랬습니다.  뒷북입니다. 책 제목이 <정운영이 만난 우리 시대 진보의 파수꾼 : 노회찬>, 랜덤 하우스 중앙, 2004년. 


고인이 된 정운영선생이 인터뷰를 했더군요. 이 분도 참 한을 많이 안고 가신 분인데, 노회찬 전대표를 인터뷰를 하고 가셨네요.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자기를 한신대에서 쫓아낸  학교 당국자들이 병원엘 찾아와서 문병기도를 해주는 게 기가 막혔는지 한에 서렸는지, (정운영선생이 위가 안좋아서 수술받음) "내 손을 딱 잡고 기도를 하는 거야...(혀 끌끌) 내참...(쓴 웃음) 눈 감고 가만히 있었다... " 


인상적인 게 몇 가지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노회찬 전 대표도 2002년, 2003년, 2004년이 오히려 진보정당인으로서, 지도자로서 하일라이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노회찬  "용접, 절단도 용접이다. (붙이는 것만 용접이 아니라)" 


책 70쪽 " 20대에게 권유하고 싶은 것은? 


 1) 화이트칼라 할거면, 6개월 정도 공장생활을 해봐라. 

2) 자기가 번 돈으로 1년 동안 해외배낭여행,

3) 세번째는 외국어를 대화하는데 불편이 없을 정도로 하라.


-> 이게 당 역량 강화 방안이네요.  진보정당 청년 당원이 <당 역량 강화>를 위해서 해 보면 좋을 일이라고 봅니다. "88만원 세대" 대안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좋습니다. 1), 3)은 저도 20년 전에 속칭 운동권들에게 제안했고 실천했던 일들인데요. 노회찬 전 대표도 이런 말씀을 하시니 반갑네요. 


두번째로 인상적인 대목이,


86쪽에, " 형님, 동생, 선배 아우, 나이로 줄 세우는 운동권의 봉건적 문화를 싫어했다."  민노당, 사회당, 진보신당,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예외가 아니죠?  사람을 서로 좋아하는 것과, "왕언니, 행님, 동생 찾는 거"랑은 다릅니다. 


세번째로는, 96쪽-97쪽에  "40대 위기설"에 대한 것인데요, 


" 97 김문수, 장기표, 40살까지는 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산 사람들이 있냐 이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나이가 40쯤 되어 인생 앞뒤를 보면서,  인생 스케줄로 역사를 재단하게 된 거죠. 그래서 나도 40을 앞둔 (1993년 38세) 스스로 대한 경각심을 갖기 위해 <40대 위기론>을 떠벌리고 다닌 거 같습니다.  내 후배들 한테도  <나 곧 40 된다. 나 잘 봐라> 내가 존경하는 선배들이 40대 이후에 이렇게 되었다.” 


 세상은 자기 혼자 잘나서 뭐 되는 것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쇠고기 무국 끓여준 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역사적으로 먼저 살다간 사람들까지... 


언제 시간나면 <노회찬 50대 지천명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군요. 

<40대 위기설> 이런 이야기가 <당 역량 강화> 주제가 아닐까요? 


네번째는, 95년, 96년 정치 경험 이야기인데요, 


1995년말 진보정치연합 대의원 대회 결정에 따라 개혁신당 논의에참가, 개혁신당은 1996년 선거 직전 이기택의 민주당과 통합, 통합민주당으로 재탄생. 노회찬 전대표가 진보정당 추진 세력의 대표  자격으로 통합민주당의 당무위원이 되었다. 


<정운영> 교훈이 있다면? 


노회찬: "운동의 순결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외도’지요. 그러나 순결하고 순수한 외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은 결과를 갖고 평가해야 합니다. 이 전술이 성공했다면 결코 외도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겟지요. 배운 것이 있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정치는 철학과 세계관이 같은 사람끼리 해야 한다. 그야말로 단기적 전술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그런 사람들과 정치를 계속해야 한다면 정치를 아예 안 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노회찬 전 대표님, 당게시판에서 비판을 하도 많이 해서, 또 제 1기 2기 대표단 실패다, 리더쉽 성공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많이 해서, "귀신 뭐하나 ? 저 원시 ~~ 거시기..."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 추측도 해봅니다.

 

그러나, 위 책을 보니까, "노회찬 전 대표는 조직인"이더군요. 진보정당의 자긍심을 지속적으로 가지시고,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50년 후,100년 후에도, 진보정당사에 한 줄 남는 그런 조직인, 정치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게시물을.



2.




통합진보당 당명 논평 + 노회찬 4월 총선이후 또 탈당할 듯



원시

http://www.newjinbo.org/xe/2776998


2011.12.05 15:26:4512212

<통합 진보당> 유시민, 이정희,심상정 대표에게,




다른 옆집 문패에 분명히 <진보신당>이라고 써져 있는데, 동네 주민들과 우체부들 헷갈리게 <통합진보당>이라고 이름 지어놓고, <진보당>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는 경우는,




유시민을 -> 유쉬민으로, 이정희를 -> 이정히로, 심상정을 ->심상장으로 불러달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 


유쉬민씨가 <진보신당> 거실로 들어오고, 이정히씨가 <진보신당> 침실로 들어오고, 심상장씨가 <진보신당> 부엌으로 들어올 수도 있지 않은가? 




또한 시민들도 <통합진보당>에 들어가서 "여기 홍세화 아저씨 싸인 받으러 왔는데요?" 이럴 수도 있지 않은가?너무 섞었다.  원샷 소맥당 ! 그리고 이것은 전문용어로 "민폐"다.




<제목> 민폐를 정비합니다. 








2. 자료: 




'민주노동당' 당명 사라진다 - 프레시안 http://bit.ly/sGzNNm




한국 정치의 독해와 미래 측정




3.  유시민 프로젝트와 2012년 대선 경로에 대해서는  2010년 3월 아래 글을 참조.




유시민 다음 창당할 정당이름은 이미 마음 속에 (원시) 2010.03.23 07:50:48 246216


다시보기: http://newjinbo.org/xe/517824


위에 등장하는 목소리들이 창당 주체들이 되었군요. 




4. 왜 유시민(국참당)과 국참당 파견 간부 이정희 (민주노동당)는 손을 잡았는가? 어떠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가? 


[맞잡은 손] 유시민의 대(소) 야망 & 이정희의 <정치적 친정> 2011.06.07 17:43:38 4766 원시


다시 보기: http://newjinbo.org/xe/1461349




5. 노회찬의 이해관계와 미래 "갠히 했네" 




노회찬 전 대표가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제 알았네요 2011.02.11 20:38:59 5463 원시


다시 보기: http://newjinbo.org/xe/997069




6. 불안감과 정치적 변명, 그리고 오판: 심상정의 미래 점푸 2010.06.11 08:20:09


 다시보기:  http://bit.ly/v7o9QR 2012년 대통령 후보가 목표입니까? 원시


 



dec4_도리에_어긋난_당명_제작_1년_후에도_같이_있을까_철새날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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