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름 짓기에서, 실은 <누리당>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앞에 "온"자를 붙일까? "새"자를 붙일까, 퇴고를 거듭한 끝에, '새'보다는 '한 (전부)'를 뜻한 '온 (100)'을 형용사를 써서, '온 누리당'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당첨이 되지 못했습니다. 진보신당 없는 살림에 반드시 1등을 해서 조금 보탤까 했는데, 아쉽습니다.


한나라당 이름 짓기 : 2004년  "온누리당"



1.  http://bit.ly/A8y42L  진보정당 노트 Korea Left Note :: [한나라당] 2004년 총선용 이문열 -> 2012년 김종인

2.  http://bit.ly/wbtOiC  , http://bit.ly/xNeneq


한국 보수-우익 정당에 대한 진보좌파의 태도 - 역사적 접근과 민주당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한나라당에 대한 의견, 한국의 보수정당에 대한 생각은 1과 같습니다. 정치적 주장이고, 좀 더 다각적인 방식으로 연구가 더해져야겠습니다만, 10~15% 정도의 보수정당으로 연착륙시킬 수 있는 정치적 방법을 한국의 진보좌파당이 그러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해내야 합니다. 이런 정치기획이 5년마다 소위 민주당의 정치적 푸닥거리와 감성정치쇼와 차이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정치는 고진감래의 감동정치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5년마다 내용도 없는 풍선띄우기식 = 보수정당의 악마화 = 미국 헐리우드 영화의 권선징악식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1, 2,3와 같은 방식은 우리가 취할 길이 아닙니다. 보수당의 연착륙이 한국정치에서 보수-리버벌(민주당)-진보좌파 3자 구조를 만드는데 필요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고정된 하나의 방법은 아니지만, 현재 지형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좌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가 이문열을 공천심사 위원으로 위촉하고, 대구TK 원조 보수 김용갑과 정형근을 축출하고,  그 내부 위기를 수습했습니다. 2012년 한나라당은 이명박과 비리-덩어리 6인회(이상득, 최시중, 박희태,김덕룡,이재오,이명박) 의 몰락과 박근혜가 다시 김종인 아저씨를 다시 불러서 "보수" 글자를 제거하고, 다시 쇄신파를 형성하고 당 이름까지 "새 누리당"으로 바꾸고,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눈치 빠른 젊은 보수들은 불출마라는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보수의 양보의 미덕. 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 80년 전두환 쿠데타에 비하면 엄청난 전술적인 지능화입니다.


87년 대선 이후, 한나라당의 핵심 코어는 유권자의 32%, 민주당은 26%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1) 핵심 지지자 집단의 응집 가능성과 이탈율 2) 민주당이야 당연히 부산-경남에서 과거 88년 YS통일민주당 실질 영토회복 (대구-경북은 민자당, 부산-경남은 야당 민주당 본산회복)을 위해서 당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자기 동네, 시단위,구단위,읍단위,면단위로 가면, 안철수-조국-박원순-노회찬-김정길-문재인-문성현-주대환-노회찬 별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는 게 한국정치사입니다. 유권자만 그런게 아니라, 그들 자체가 그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가 무르익으면, 민주당-한나라당과 담판을 지어서, 대통령제도를 의원내각제로 바꾸고, 그래야, 독일식 의원내각제 (소 선거구, 지역과 비례 대표를 거의 1:1 비율로 선출하는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정당정치를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가 2012년 총선, 대선이 될 수 있겠습니까? 자기 개인 거취가 2012년 정국의 목표인 사람들이, 진짜 정치 정당 개혁에 목숨이라도 걸까요? 5세 어린이가 자기 키만한 상어낚시를 하는 격입니다. 정치를 희망사항이나 말하고 거울에나 대고 자기 독백이나 하는 게 아니라면, 상대 당의 이해관계가 뭔지 정확하게 뚫어보고,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상어든 고래든 끌어 올리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되던가 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대해서, 민주당,통진당보다 더 신랄하게 조롱하고, 그 폐부를 찔러야 한다. 친-자본가 집단과 그 기생집단임을!

그러나, 우리가 직시해야 할 것은, 영남의 노동자들이, 서울-경기의 중산층들, 그리고 유권자의 32%의 핵심지지자층이 한나라당 (새 누리당)에 있다는 또 하나의 사실, 박원순씨등이 그렇게 좋아하는 "시민 사회"의 소라껍질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