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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2005

2005년 12월 수학 정석 저자, 홍성대 비판

by 원시 2023. 11. 17.

2005년
12월 수학 정석 저자, 홍성대 비판


 등록일 : 2005-12-12   09:13:11 조회수 조회 : 276   
     

수학 정석 저자 홍성대 비판

한나라당 의원들이 싸우고 있다. 사유 재산권 침해는 자유대한민국의 체제 밑둥을 자르는 행위라는 것이다. 정작에 열린우리당은 전혀 사유재산권 침해할 맘도 없는데도, 한나라당은 보수유권자들에게 자기들이 홍어좆이 아니라는 것을 시위하기 위해서, 장외투쟁을 불사하고, 시민-불복종을 하겠다는 것이다. 

 

조선-동아-중앙일보 사설은 일제히 엄호사격을 하고 나섰고, 사적재산권 침해하는 (*전혀 할 맘도 없는 개방형 이사제를 외치는) 열린우리당을 타도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깝치듯 나서서 파업 4일만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판국에, 국회에서는, 또하나의 중요한 계급투쟁이 살벌하게도 보수우익들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다.

수학정석의 저자(?) 홍성대. 낯익은 이름이다. 1년에 수학정석 100만권을 판매하고, 35년간 3700만권을 판매했다고 한다. 밀리언 베스트 셀러가 아닐 수 없다.

 

 에베르트산 10번을 쌓아 올린다고 하니 3700만권, 수학공부한 남한 고등학생들의 빛나는 예지는 에베르트산을 10번 찌르고도 남겠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고, 수학 I 도 모자라 II까지, 유제도 모자라, 연습I, II를 풀어야 살아남는다고 하도 야단쳐서,   O지랄을 떨기도 했다.

이러한 수학정석의 저자 홍성대 “개정 사립학교법은 학교법인의 재산권을 침해한 위헌 법률이다. 겉으론 비리 척결을 내세우지만 속으론 사학의 지배구조를 바꿔 사학의 경영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이다.” 

 

소리를 커렁커렁 질렀다는 것이다. 전라북도 전주 상산학원 이사장인 홍성대 사학법인연합회 명예회장이라고 하고, 1000억원을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만드는데 처박았다는 것이다.

 

 “개정된 법은 개방형 이사 수를 이사회의 4분의 1 이상으로 정했다. 현실적으로 7, 8명 중 두 명꼴인데 이들이 사학운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겠는가?” 엄살도 아니고, 한마디로 자기가 낸 돈에 왜 코묻히고 자빠졌는가라는 논리이다.

왜 수학자가 되셨습니까? 어린 시절 논가 땅바닥에 A U (합집합) A = A 라는 등식을 깨치면서, 1+1 = 1 도 된다는 집합의 논리에 감명받아 수학을 공부하셨다는 홍성대 수학정석의 판권자(?), 과연 수학에서는 진리를 추구하면서, 사회-인간생활에서는 교육은 사교육시장에 맡겨야 하고, 학교도 사유재산이라고 등식은 왜 감명깊게 반성하지 않은지? 

 

홍성대씨는 왜, 교장과 이사진, 교사들과의 권력 균형과, 학교의 민주적 운영과 회계/인사의 투명성 확보가, A U A = A 라는 신기한 집합 법칙보다도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정치적 논리게임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초-중-고등학교 아이들 교육은, 당연히, 교사들이 그 주체가 되고, 학부모들과 그 지역사회 사람들이 다같이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시키고,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해야 하지 않은가?

왜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과 학부모 상대로 장사를 하고, 교사들을 자기 머슴 부리듯이 하고, 교장들을 마름대하듯 해야 하는가? 돈을 그렇게 벌고 싶으면, 교육 아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거나 셀폰 사업을 하면 될 것 아닌가? 거기에도 수학이 응용되는 것 아닌가? 수학교수들이 요새는 통계를 이용해서, 초국적 금융자본 투기장에서 맹활약을 한다고 하는데…



중앙일보 (*민주노동당의 중장기적인 정치적 경쟁자이다) 사설, 사적재산권을 침해한다는 그 저항이 엄살을 넘어선, 정신공황증이고 히스테리컬하다. 한국사회는 이미 80년대 중반 이후, 교육제도 자체가 이미 사회 계급을 재생산하는 도구로 전락했다. 그것도 노골적으로. 돈 있으면 사교육을 통해서, 둔재도 수재비스무리하게, 적당하게 서울소재 대학에 보낼 수 있다. 가난한 아이들은, 사교육 혜택이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나 특수목적고에 접근하기 힘들고, 대학을 다닐 때도 힘들고, 졸업한다고 해도 인맥쌓기가 힘들다.



민주노동당의 존재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실상, 개방형 이사제 도입, 그리고, 민주노동당에서도 최순영 의원실이 2004년 8월에 발의한 사립학교법 개정 법률안, 그것은 교육개혁의 필요조건이다.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당원 교사들 (초-중-고-대 등)은 이러한 하드웨어 개혁과 더불어, 앞으로는 교육내용, 즉 진보적 생활철학에 근거한 텍스트를 더욱더 다양하고 깊이있게 만들어내야 한다.



계급이 재생산되고, 가난이 대물림되게 하는 것은, 정치적 범죄이다.



민주노동당의 각 지역위원회는, 자기 동네에 있는, 모든 교육기관 (유치원, 초등학교, 중등학교,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노인학교, 방송대학 등)에 대한 실제 조사를 통해서, 교육제도하에서 계급철폐를 달성하고, 민주적인 참여시민 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정치사업을 벌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