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이면 한국의 초, 중등, 고등학교, 대학, 군대, 직장에서 신체적 폭력이 일상화되었던 해이다.
당시 26세 표철 교사가 체육시간에 한 학생을 체벌했는데, 장파열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표철 교사는 매일 그 피해 학생을 병문안했다. 하지만 끝내 그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2023년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사들의 자살 사건은 교사들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 부딪힌 새로운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40년이 지난 지금, 1983년에는 초,중,고,대학에서 교사들과 선생들의 사회적 권위는 2023년과 확연히 달랐다.
교육 현장에서 폭력은 필요없다. 학교가 학생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자기 미래를 개척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교육의 본질적 목표를 수정하지 않는 한, 1983년의 교사 폭력, 2023년의 교사 자살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정책비교 >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 교육부, 자사고 외고 존치로 사교육 시장 부추켜. 문재인 정부안 자사고,외고, 국제고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다시 뒤집어. (0) | 2024.01.17 |
---|---|
시인 이육사, 광야 -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중,고등학교 문학 교육의 문제점 (0) | 2023.10.13 |
교육 기회 균등의 의미와 그 한계. 결과의 평등 실현을 위해서는 '기회균등'만으로는 부족하다. - 노회찬의 발언 평가 (0) | 2023.10.12 |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자살 - 학생인권과 교사권의 대립 구도는 잘못. 학부모의 교육 참여 방식을 바꿔야 (0) | 2023.07.25 |
[좋은 뉴스] mbc 충북 단양, 7개 작은 초등학교 220명 '합동 운동회' 개최. "처음 만난 다른 학교 친구와 같이 놀아 좋다" (1) | 2023.05.16 |
학교 폭력 가해자 정순신 아들은 심신미약, 정순신은 공황장애로 고생인데, 폭력 피해자는 얼마나 더 큰 심적 상처를 받았겠나? (0) | 2023.04.13 |
[고 박주원] 학교 폭력 불출석 변호사 권경애 법정에 세운다…학폭 유족 손해배상 소송. 사건 일지 언론보도. (1) | 202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