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정치인 선언을 한 이후, 인터뷰, 선거토론, 지역방문 등을 보면, '문재인의 실정' 및 민주당의 '조국 사태' 미숙처리 등의 반사이익을 보는 정도이다. 개인 정치가로서 '탁월함'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윤석열이 대구 경북이라는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정당이 세력을 만드는데 특정 지역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까지야 비난할 수 없지만, 윤석열이 기존 기득권 세력의 등에 업혀 가고 있다. 후보가 되어도 문제고, 대통령 당선은 더더욱 우환거리가 될 것 같다.
윤석열의 보호자들 때문에, 정실 인사, 패거리 인사가 반복될 것이고, '사과 apple' 와 ' my bad , sorry 사과' 가 구별이 안될 정도로 윤석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과 정치'를 할 것이다.
#세도정치,#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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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jtbc 2022.07.29
동영상 자료.
첫 20%대 지지율…대통령실 "일희일비 않고 국민만 보고 열심히" [JTBC] 입력 2022-07-29 19:38
[앵커]
30%대가 붕괴된 대통령의 지지율 소식으로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오늘(29일) 나온 한국갤럽 조사 결과입니다. 28%만 지지했고,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62%였습니다. 취임 직후 50%를 넘었지만, 두 달 반 만에 지지율 앞자리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이 정도 수치는 박근혜 정부 땐 3년 차, 문재인 정부 땐 4년 차에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사적 채용 논란을 비롯해 경찰국 신설, 문자 파동까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대통령실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국민만 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일주일 만에 4%p 떨어진 28%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p 오른 62%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6월 둘째 주 53%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7월 첫 주 30%대를 기록하더니, 이마저도 무너진 겁니다.
전임 대통령과 비교해도 하락세가 가파릅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는 임기 3년 차,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4년 차에 각각 30% 아래로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 호남뿐 아니라 대전·세종·충청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0%를 넘겼습니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절반 가까이가 부정 평가를 내놨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70대를 제외하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물었는데, 인사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서 '경험과 자질 부족, 무능함',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텔레그램 문자 노출'과 '경찰국 신설'은 새로운 부정 평가 이유로 등장했습니다.
왜 부정 평가를 했는지 주관식으로 물었는데, 구체적으로 특정 사안을 거론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을 보고 열심히 하겠다"며 "애초 하려던 것들을 묵묵히 해내다 보면 국민도 그 진정성을 알아줄 거"라고 밝혔습니다.
2.
지지율 50→40→30% 깨질 때마다 '인사 문제' 있었다 [JTBC] 입력 2022-07-29 19:45 [앵커]
20%대 지지율로 추락하기까지 변곡점은 2번 더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때부터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다 분석해봤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50%, 40%가 깨진 시점이 비슷했습니다. 그때마다 주로 '인사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1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지지율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여론조사 60여 건을 전부 분석해봤습니다.
이중 여론조사 진행 횟수 상으로 상위 4개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꺾은선 그래프들이 어지럽게 얽혀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짚이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50%대에서 40%대로 내려앉고 그리고 다시 30%대 지지율로 하락한 시점이 비슷합니다.
50%대 지지율이 붕괴된 건 6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인데요.
이 사이에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명으로 검찰 편중 인사 논란이 불붙었고요.
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당시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언론을 통해서 제기됐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지인을 동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친구"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달 15일 :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입니다. 봉하마을이라는 데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데 아닙니까.]
지지율은 계속해서 하락하더니 7월 첫째 주 들어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전주보다 10%p 넘게 떨어진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이 기간엔 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고, 박순애 사회부총리는 청문회 없이 임명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인사 실패란 지적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5일 :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세요.]
또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 당시 민간인의 동행 문제,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친척의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측근 인사 논란이 불거졌고요.
당에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지지율이 하락하는 순간마다 주로 지적됐던 건 인사 문제였습니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인사' 문제는 10차례 모두 5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이어서 '독단적·일방적' 그리고 '소통 미흡'은 각각 9차례 지적됐습니다.
이밖에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는다거나 공약 실천이 미흡하다는 점도 국민들이 뽑은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3.
이슈체크] 대통령 태도도 논란…하락 원인 대부분 '내부 요인' [JTBC] 입력 2022-07-29 19:48 수
[앵커]
민심이 왜 등을 돌렸는지, 대통령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일단, '인사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인데, 대통령의 그동안의 발언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죠?
[기자]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도어스테핑이라고 하죠. 취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한번 들어보시죠.
[출근길 약식 회견 (6월 8일) : 과거에 민변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출근길 약식 회견 (6월 10일) : 음주운전도 언제 한 거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다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발언의 내용뿐만 아니라 때로는 발언의 태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9일) 나온 지지율에는 새롭게 반영된 게 있습니다. 이른바 문자 파장이죠. 이 역시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오늘 지지율을 보면 30% 초반대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문자 파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부정 평가의 이유를 보시면요.
이전에 없었던 '문자 노출'이라는 그 항목이 생긴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메시지를 내는 방식이 좀 달라 보이는데 이런 논란이 반영된 겁니까?
[기자]
그렇게 보입니다. 이번에 문자 파문의 경우에도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홍보수석이 직접 나와서 브리핑을 통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외부 일정을 이유로 3일 연속 지금까지 도어스테핑을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참모들이 대신 그 메시지를 채워서 논란을 해소하겠다라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사 문제'를 조금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공정해 보이지 않는 인사가 계속 반복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초반에는 검찰에 편중된 인사가 논란이 됐고요.
이후에는 장관들의 자질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장관급이 총 4명이 낙마를 했고 지금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까지 후보자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후에는 대통령실 내부의 채용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나토 순방에 동행하면서 문제가 됐고 또 대통령의 외가 친척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지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에는 이러한 내부 요인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국민만 보고 열심히 가겠다라는 입장인데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기자]
일단 먼저 소통창구를 다양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언급한 대로 대통령의 메시지는 상당히 줄어들었고요.
대신에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참모진들이 대신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실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당장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특별한 이벤트를 하기보다는 묵묵하게 민생 문제를 집중하면서 나가겠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 민생이 팍팍한데 여권에서 나오는 논쟁이나 논란들은 민생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거든요.
[기자]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민생입니다.
그런데 현안이 되는 문제들을 보면 '문자 파문'과 같은 여권 내의 갈등 그리고 전임 정부에 대한 공세가 있고 또 경찰국 신설과 같은 부처 간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사실은 민생과 아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는 않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민생문제가 정작 묻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정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첫 20%대 지지율…대통령실 "일희일비 않고 국민만 보고 열심히" [JTBC] 입력 2022-07-29 19:38
[앵커]
30%대가 붕괴된 대통령의 지지율 소식으로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오늘(29일) 나온 한국갤럽 조사 결과입니다. 28%만 지지했고,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62%였습니다. 취임 직후 50%를 넘었지만, 두 달 반 만에 지지율 앞자리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이 정도 수치는 박근혜 정부 땐 3년 차, 문재인 정부 땐 4년 차에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사적 채용 논란을 비롯해 경찰국 신설, 문자 파동까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대통령실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국민만 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일주일 만에 4%p 떨어진 28%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p 오른 62%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6월 둘째 주 53%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7월 첫 주 30%대를 기록하더니, 이마저도 무너진 겁니다.
전임 대통령과 비교해도 하락세가 가파릅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는 임기 3년 차,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4년 차에 각각 30% 아래로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 호남뿐 아니라 대전·세종·충청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0%를 넘겼습니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절반 가까이가 부정 평가를 내놨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70대를 제외하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물었는데, 인사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서 '경험과 자질 부족, 무능함',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텔레그램 문자 노출'과 '경찰국 신설'은 새로운 부정 평가 이유로 등장했습니다.
왜 부정 평가를 했는지 주관식으로 물었는데, 구체적으로 특정 사안을 거론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을 보고 열심히 하겠다"며 "애초 하려던 것들을 묵묵히 해내다 보면 국민도 그 진정성을 알아줄 거"라고 밝혔습니다.
2.
지지율 50→40→30% 깨질 때마다 '인사 문제' 있었다 [JTBC] 입력 2022-07-29 19:45 [앵커]
20%대 지지율로 추락하기까지 변곡점은 2번 더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때부터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다 분석해봤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50%, 40%가 깨진 시점이 비슷했습니다. 그때마다 주로 '인사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1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지지율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여론조사 60여 건을 전부 분석해봤습니다.
이중 여론조사 진행 횟수 상으로 상위 4개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꺾은선 그래프들이 어지럽게 얽혀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짚이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50%대에서 40%대로 내려앉고 그리고 다시 30%대 지지율로 하락한 시점이 비슷합니다.
50%대 지지율이 붕괴된 건 6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인데요.
이 사이에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명으로 검찰 편중 인사 논란이 불붙었고요.
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당시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언론을 통해서 제기됐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지인을 동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친구"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달 15일 :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입니다. 봉하마을이라는 데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데 아닙니까.]
지지율은 계속해서 하락하더니 7월 첫째 주 들어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전주보다 10%p 넘게 떨어진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이 기간엔 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고, 박순애 사회부총리는 청문회 없이 임명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인사 실패란 지적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5일 :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세요.]
또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 당시 민간인의 동행 문제,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친척의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측근 인사 논란이 불거졌고요.
당에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지지율이 하락하는 순간마다 주로 지적됐던 건 인사 문제였습니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인사' 문제는 10차례 모두 5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이어서 '독단적·일방적' 그리고 '소통 미흡'은 각각 9차례 지적됐습니다.
이밖에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는다거나 공약 실천이 미흡하다는 점도 국민들이 뽑은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3.
이슈체크] 대통령 태도도 논란…하락 원인 대부분 '내부 요인' [JTBC] 입력 2022-07-29 19:48 수
[앵커]
민심이 왜 등을 돌렸는지, 대통령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일단, '인사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인데, 대통령의 그동안의 발언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죠?
[기자]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도어스테핑이라고 하죠. 취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한번 들어보시죠.
[출근길 약식 회견 (6월 8일) : 과거에 민변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출근길 약식 회견 (6월 10일) : 음주운전도 언제 한 거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다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발언의 내용뿐만 아니라 때로는 발언의 태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9일) 나온 지지율에는 새롭게 반영된 게 있습니다. 이른바 문자 파장이죠. 이 역시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오늘 지지율을 보면 30% 초반대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문자 파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부정 평가의 이유를 보시면요.
이전에 없었던 '문자 노출'이라는 그 항목이 생긴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메시지를 내는 방식이 좀 달라 보이는데 이런 논란이 반영된 겁니까?
[기자]
그렇게 보입니다. 이번에 문자 파문의 경우에도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홍보수석이 직접 나와서 브리핑을 통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외부 일정을 이유로 3일 연속 지금까지 도어스테핑을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참모들이 대신 그 메시지를 채워서 논란을 해소하겠다라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사 문제'를 조금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공정해 보이지 않는 인사가 계속 반복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초반에는 검찰에 편중된 인사가 논란이 됐고요.
이후에는 장관들의 자질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장관급이 총 4명이 낙마를 했고 지금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까지 후보자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후에는 대통령실 내부의 채용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나토 순방에 동행하면서 문제가 됐고 또 대통령의 외가 친척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지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에는 이러한 내부 요인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국민만 보고 열심히 가겠다라는 입장인데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기자]
일단 먼저 소통창구를 다양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언급한 대로 대통령의 메시지는 상당히 줄어들었고요.
대신에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참모진들이 대신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실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당장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특별한 이벤트를 하기보다는 묵묵하게 민생 문제를 집중하면서 나가겠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 민생이 팍팍한데 여권에서 나오는 논쟁이나 논란들은 민생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거든요.
[기자]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민생입니다.
그런데 현안이 되는 문제들을 보면 '문자 파문'과 같은 여권 내의 갈등 그리고 전임 정부에 대한 공세가 있고 또 경찰국 신설과 같은 부처 간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사실은 민생과 아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는 않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민생문제가 정작 묻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정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