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상존한다. 자동차 총 이용량에 대한 재고가 필요함.
단순히 석유에서 전기로 에너지 동력을 전환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활용 문제 대두.
리튬 등 환경오염물질. 폐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
충전소 설치 아직 부족으로 전기자동차 이용자 불편.
자료. 광주 mbc 뉴스
중앙일보.
(기획 1) 친환경 자동차 '급증'..인프라는 '부족'
송정근2022년 03월 01일 19시 02분
(앵커)
광주글로벌 모터스의 성공 가도에 이어
광주형 일자리 시즌2는
친환경 차량 생산 기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친환경차 상황은 어떨까요?
친환경차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지역내 기반시설은 한참 뒤쳐져 있다는 지적이 나고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전기차를 구매한 정진철 씨.
차량 소음이 적고 연료비가 적게 들어가는 등
전기차 매력에 만족스럽게 운행 중에 있지만
겨울철 연비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점 등은
불편 사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진철/전기차 운전자
"충전하려고 할 때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없을 때 가장 불편하고 또 이미
충전하고 있으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걸리는 거 그게 가장 불편하고.."
장단점이 뚜렷한 전기차,
최근 전기차 성능 향상과
정부 보조금 덕분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불과 5년 전만해도
620여대 수준이었던 전기차가
작년에만 2천여대가 보급되는 등
5천대가 넘는 차량이
광주 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7개 특광역시 중에선
울산 다음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에는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
3천대 가량을 추가 보급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인프라는 현재까지 3천 1백여기가
아파트나 공공기관 등에 설치돼 있어
충전기 1기가 전기차 1.7대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개 중 8개 가량이 완속 충전기여서
급속 충전기 보급이 필요합니다.
*나해천/광주시 대기보전과 과장
"작년에는 2억이었는데 공공충전시설 확충을 위해서
금년도는 그보다 대폭 증액된 5억을 세워서 지금 급속 충전기
또는 완속 충전기 보급을 위해서 지금 시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차량의 다른 한 축인 수소차 역시
광주시에 960여대 정도 보급됐지만
비싼 차량 가격과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차량 소유주들의 불편이 큽니다.
*박종호/수소차 운전자
"충전이 현재는 불편 사항이죠. 왜 그렇냐면 이제 충전소가
몇 군데 없어가지고 충전하는 데 와서 보통 보면은
금방 하고 가야 하는데 밀린 차들이 많아가지고.."
광주시는 앞으로 5억원을 들여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고,
수소차 충전소는 2030년까지
모두 5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기획 2) 전기차 쓰레기 ‘폐배터리’..처리 곤란
송정근2022년 03월 01일 19시 03분
(앵커)
보신 것처럼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맞이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쓰레기라고 불리는 ‘폐배터리’문제인데요.
몇 년 안에 수천개가 쏟아질 예정인데,
재사용 규정과 재활용 기술이 아직 미비해
여러 문제점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정읍에 위치한 호남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입니다.
‘전기차 쓰레기’라고 불리는 폐배터리를 보관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광주에서 온 폐배터리 20여개가 보관돼 있습니다.
폐배터리는 물 속에서도 불이 날 정도로 화재 위험이 매우 높고,
리튬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도 높기 때문에
별도의 장소에다 따로 저장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년 안에 1300여개를 보관할 수 있는 센터 보관소가
가득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7-10년인 폐배터리가 광주에서만
5년 안에 6백개가 넘게 발생하는데다
전남북, 그리고 제주도에 있는
폐배터리도 이곳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나해천/광주시 대기보전과장
“이것이 갈수록 늘어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전북 정읍에다 미래 거점 센터를 마련해서 반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폐배터리 배출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폐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재사용*재활용 계획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전기차는 구매 보조금을 정부가 지원해 준다는 점 때문에
폐차할 때 배터리를 지방자치단체에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민간에 매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폐배터리를 팔 수 없습니다.
또 폐배터리의 잔존 성능을 측정하는데만 10시간이 걸리고,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은 전무하다시피해
폐배터리를 그저 보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젭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금 쏟아지고 있는 폐배터리 보관 자체도 문제고요.
또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있고 또 그냥 놔두게 되면
아까운 고부가가치의 재활용 원자재를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나마 폐배터리를 민간에 매각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이
지난달 만들어졌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4년 뒤면 전국에 누적 폐배터리가 10만 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정 마련과 재활용 기술 개발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현대차·테슬라, 전기차 이어 이번엔 '폐배터리 재활용' 경쟁
중앙일보
입력 2021.09.09 17:07
문병주 기자
지난 6월 9일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에 전시된 삼성SDI의 패터리 팩. 연합뉴스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경쟁이 불붙으면서 폐배터리가 환경파괴범에서 ‘금맥(金脈)’으로 바뀔것이란 기대가 높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약 30~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싸고 수명을 다하면 환경 파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배터리 원가도 낮추고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폐배터리 소재 92% 회수 가능"
9일 업계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국의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이다. 이미 글로벌 전기차 1위인 테슬라와 손잡고 니켈ㆍ리튬ㆍ코발트와 같은 원재료를 회수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미 7억 달러(약 82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받기도 했다. JB 스트로벨 최고경영자(CEO)는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북미와 유럽 등지에 신규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벨 CEO는 2014년 테슬라 창업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면서 2017년 레드우드를 창업했고, 2019년 테슬라에서 나와 레드우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배터리 타입별 특징. [자료 NH 투자증권]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를 “테슬라 영혼의 일부”라며 비록 테슬라에서 독립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전기차의 발전을 위해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전기차가 구동시에만 ‘탄소배출 제로’일 뿐 원자재 채굴과 제조ㆍ폐기 전 과정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주목해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 해결을 위해 레드우드를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드우드의 투자자 목록에는 아마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의 이름이 올라 있다.
테슬라·VW, 폐배터리 공장 가동
테슬라 역시 폐배터리 재활용에 적극적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공개한 연간 전략보고서 ‘2020 테슬라 임팩트 리포트’에서 “자체 리사이클링 기술로 폐배터리 소재의 92%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기준 니켈 1300t, 구리 400t, 코발트 80t을 재활용했다”고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네바다 기가팩토리에 자체 배터리 셀 재활용 설비 1단계 설치를 완료했다. 이이 대해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테슬라는 최대 원자재 생산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9월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 참석해 배터리 생산 비용절감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폴크스바겐도 배터리의 원자재 회수율을 현재 60%에서 95%로 늘리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 초 독일에 배터리 재활용 관련 시험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폐배터리 2차 임대를 통해 배터리 팩을 가정용 전력센터 및 급속충전기 등 새로운 용도로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차-SK, EV6 배터리 재활용 시동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연구를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기아의 EV6에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첫 적용한다.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앞서 1년간 실증작업을 거쳤다. 기아는 폐배터리를 셀 단위로 분해하고 SK이노베이션이 리튬ㆍ니켈ㆍ코발트 등 양극재용 금속자원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에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도 이 프로세스를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높일 것”이라며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 및 국토의 환경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의 리튬을 고순도의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5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이면 연간 30GWh(아이오닉5 롱레인지 약 41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재활용해 약 3000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2018년부터 호주 폐배터리 처리 업체 인바이로스트림과 새 배터리를 생산하는 순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LG과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해 세운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캐나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사이클(Li-Cycle)과 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 SDI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성일하이텍 등 국내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니켈 가격 추이. [자료 한국광물자원공사]
"2040년 87조 규모로 성장"
자동차ㆍ배터리 업체들의 움직임은 환경파괴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미리 방지함과 동시에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견뎌내기 위한 돌파구적 성격이 크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생산단가는 30~40% 정도다. 그중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계열의 경우 리튬ㆍ니켈ㆍ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배터리 가격의 60% 정도 된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의 폭등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8일 기준 지난해 평균 가격 대비 243%나 뛰었다. 니켈은 43%, 코발트는 60% 가까이 올랐다. 조철 산업연구원 박사는 “자동차나 배터리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광산개발 업체와의 제휴가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원자재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배터리 활용 사업이 활성화되면 배터리 제조 단가를 낮춰 결과적으로 전기차의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24KWh급 배터리팩을 재활용하면 개당 약 900달러(약 105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72.6KWh)의 폐배터리 하나로 315만원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4000억원 수준이었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에는 12조원, 2040년에는 8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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