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결과: 광주 법원에서 전두환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다.
광주 518 항쟁에 대한 전두환의 태도는 지금까지 '왜 이래?' 이다. 언젠가 헬기 조종사, 기관총 사격자들의 양심고백이 나오리라.
광주 도청앞 전일빌딩에 남겨진 헬기 총탄 193발이 전두환을 심판할 것이다.
전두환이 2020년 11월 30일 오후 2시, 광주에서 법원 재판을 받는다. 조비오 신부에 대한 '죽은 자 명예훼손' 혐의다. 검찰은 전두환에게 1년 6개월 형을 구형했다. 조비오 신부에게 상처를 준 죄를 인정했다.
전두환이 왜 다시 광주 법정에 서는가? 518 광주항쟁 당시 고 조비오 신부가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는데, 이를 두고 전두환이 회고록에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광주 518 단체와 조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전두환을 '사자 명예훼손죄'로 법정에 세웠다.
11월 30일 광주 법원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는, 전일빌딩이 간직하고 있는 헬기 총탄 흔적이다.
전두환과 같은 특전단, 베트남 밀림 실전 경험이 있는 특공대는 헬리콥터를 선호한다. '헬기 한대 내줘' 이게 군인 권력의 상징이다. 1980년 518광주항쟁을 진압하고 나서 전두환이 MBC 이진희 사장에게 '헬기 한대 내줄테니 그거 타고 합천에 가서 전두환 장군 일대기 특집 촬영하시라' 호언했다.
전일빌딩에 270발의 헬기 총탄
2017년 광주 전일빌딩 내부 총탄 흔적을 조사한 김동환(국과수 연구원)은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기종이 UH-1 500MD이고, 이 헬기가 사용하는 총탄은 7.62㎜ 크기로, 엠 식시티 ( M60 ) 계열의 기관총이나 M134 미니건 계열의 기관총을 사용한다고 했다.
당시 계엄군의 헬기는 공중에서 사격 개시를 위해 '하버링 포지션 hovering position' 을 취하고, 전남도청 쪽에서 금남로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사격했다. 전일빌딩은 10층인데, 총탄이 박힌 자국을 보면, 10층 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사격했다. 당시 도청 주변에는 전일빌딩 10층보다 더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10층 보다 높은 '위치'에서사격을 가할 수 있는 건, '헬기 사격'이었다고 김동환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193개 총탄이 헬기에서 쏜 것이다.
전두환 변호사 정주교는 헬기 사격을 본 광주시민들 숫자가 적기 때문에, '헬기 사격'을 입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번에는 전일빌딩 내부 총탄 흔적이 상향 사격이라고 우기기도 했다.
전일빌딩은 당시 광주 사람들에게는 아주 잘 알려진, 금남로 충장로에서 가장 높고 큰 빌딩이었다. 전두환과 당시 계엄군은 이 빌딩이 그들의 범죄사실을 간직하고 있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1월 30일 전두환 1심 재판, 헬기로 흥해 대통령직을 찬탈한 자, 헬기의 증언으로 사멸하기 바란다.
전두환과 같은 역사적 중대 살해 범죄는 김대중 개인 정치가의 이름으로 '용서'와 '화해'가 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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