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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이 대통령 주재 ‘반도체 대형 투자 발표’ 예고…“숫자 낯설 것”

by 원시 2026. 6. 26.

김용범, 이 대통령 주재 ‘반도체 대형 투자 발표’ 예고…“숫자 낯설 것” 입력 2026.06.26 10:38 민서영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보고회에서 발표될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며 역대급 투자 규모를 예고했다. 김 실장은 26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29일 행사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해 만든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반도체와 아주 거대한 기가와트 단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를 건설하는 계획, 그리고 피지컬AI·로봇까지 3대 분야”라며 “워낙 규모가 크니까 이게 진짜냐부터 시작해 논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새로운 현상의 하나에 구체적으로 모아진 투자 계획이니 보시고 그때 되면 한두 가지 생각을 정리해서 (SNS 등에) 올리려고 한다”며 “왜 이렇게 큰 숫자들이 나오는지, 물론 그걸 발표하는 기업들도 본인들이 설명하겠지만 아주 낯선 풍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29일 열릴 민관 합동회의와 향후 발표될 국민총소득(GNI) 규모를 열어놓고 보면 잠재성장률이 0%대로 떨어진다는 기존 경제학의 철칙이 완전히 틀렸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제 시가총액 기준으로 2~3년 뒤엔 영국 등을 제치고 전 세계 3강이 된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 기업을 2개 이상 가진 나라는 미국과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혹자는 정부가 회사들을 쥐어짜서 만드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투자 주체가) 세계 1등, 2등 기업들이다. 쥐어짠다고 하는 기업들은 아니다”라며 “지역별로 릴레이로 가서 보고대회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호남 및 충청권 투자 계획이 공개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초청해 1시간가량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지역 투자 관련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첨단핵심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으로 확대하는 획기적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며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서영 기자 민서영 기자 정치부 구독 Yongbeom Kim oSspetrndoucf t i u M c1 J f : ti 7 9 1 7 1 h08 e a m68   ui2a9m7i56 P 7 08 n ut 2 c · <명목 10% 후반 경제의 환희, 낯섦, 그리고 두려움> 올해 한국 경제의 명목 GDP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1분기 명목 성장률 전년동기대비 17.1%). 우리나라 명목 성장률이 마지막으로 10%대를 기록했던 것은 한일월드컵 열기로 온 나라가 들썩였던 2002년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환호할 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 우리 경제는 오랫동안 낮은 한 자릿수 명목 성장에 익숙해져 있었다. 2010년대 평균 5.0%, 2020~25년 평균 4.7%. 기업도, 정부도, 가계도 모두 이 속도에 맞춰 살아왔다. 금리도, 임금도, 부채도. 우리는 어느새 저성장의 리듬에 몸을 맞추며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환희: 진짜 돈이 들어왔다 이번 호황은 착시가 아니다. 글로벌 AI 투자 폭발이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폭증했다. 코스피 9000p를 넘어섰고,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달러가 실제로 들어오고 있다. 법인세 수입은 급증하여 재정 여유가 생겼다. 국가채무비율은 다시 5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도 당초 예상했던 2028년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달성이 가능해졌다. 주가, 영업이익, 세수, 경상수지. 숫자들이 일제히 좋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낯섦: 우리가 잊고 있던 세계 그런데 이 숫자들이 낯설다. 10% 후반의 명목 성장률이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우리는 잊은 지 오래다. 1980년대 평균 17.9%, 1990년대 평균 13.8%의 세상. 그 시절을 경험한 세대도 기억이 희미해졌고, MZ세대에게는 아예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세상이다. 더 낯선 것은 이 호황의 근원이다. 경제 전체가 좋아진 것이 아니다. 주로 반도체와 AI 관련 섹터가 만들어낸 숫자다. 숫자는 1980~90년대의 고성장기를 떠올리게 하지만, 성격은 다르다. 그 시절의 명목 성장이 국내 물가 상승의 성격이 강했다면, 지금의 명목 성장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기업 수익성 개선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이번 호황은 더 진짜인데, 더 낯설다. GDP 디플레이터는 10%를 넘겼지만 CPI는 3%에 머물고 있다. 거시지표는 뜨겁지만 자영업자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폭증하는데 동네 상가는 공실을 걱정한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향하는데 폐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게다가 반도체 수출 급증에 따른 증시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밸런싱을 자극하면서, 과거의 상식과는 반대로 원화 약세를 가져오는 역설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수입물가와 국내 물가 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들의 채산성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라 전체의 평균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평균이 모든 사람의 현실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평균은 좋아지는데 중간은 흔들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 두려움: 시차를 두고 밀려오는 압력 이 두려움에는 숫자로 된 증거가 있다. 올 1분기 실질 GDP는 3.8% 늘었다. 우리가 실제로 만든 양이다. 그런데 같은 분기, 실질 GDI는 13.2% 늘었다. 우리가 만든 것을 팔아서 살 수 있는 양이다. 두 숫자의 격차는 9.4%포인트. 지난 25년간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크기다. 보통 이 둘은 거의 같이 움직인다. 만든 만큼 살 수 있는 게 정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똑같이 일했는데 살 수 있는 것이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반도체 가격이 너무 올라서, 우리가 파는 것의 가격이 우리가 사는 것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졌기 때문이다. 이 숫자가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다. 이건 이미 확정된 구매력이다. 다만 아직 전체가 풀리지 않았을 뿐이다. 1분기 통계는 이미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가계와 기업의 손에 들어올 돈이 통계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더 걱정되는 것은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차를 두고, 파도처럼 밀려온다. 지금 상반기는 아직 조용하다. 주가가 선반영했고, 반도체 벨트가 살짝 들썩이는 정도다. 대부분은 아직 관망 중이다. 사람들은 좋은 숫자들을 뉴스에서 보고는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삶과 연결된 현실이라고까지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나 하반기가 되면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실적이 확정되고 성과급 규모가 가시화되면 사람들 마음속에 조금씩 확신이 자리 잡기 시작할 것이다. “올해는 정말 다르구나.” 명품 소비가 살아나고 선호지역의 부동산 매수 심리도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할 수 있다. 진짜 고비는 연말과 내년 초다. 성과급이 실제로 지급되고 임금 인상이 현실화되고 수출 대금이 국내로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행동도 달라진다. 호황을 선반영했던 주식시장도 어느 정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쌓여 있던 무역흑자가 국내로 환수되면서 원화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면, 그동안 관망하던 사람들도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 아니면 늦을 수 있다는 조급함도 더 넓게, 더 멀리 퍼져나간다. 한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런 장면을 여러 번 경험해왔다. 유동성이 결국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집단적인 학습을 해왔다. 과거를 돌아보면, 이런 돈은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경향을 반복해왔다. 이번에도 예외일 것이라고 쉽게 장담하기는 어렵다. 부동산 과세를 정상화해야 한다. 보유세와 양도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고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이번에는 빚을 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현금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금을 내고도 남는 장사라는 확신이 생기면 어지간한 규제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 금리도 마찬가지다. 중동 정세가 안정되고 원화가 정상 수준을 되찾는다면 수입물가 압력은 다소 진정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높은 명목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지금의 금리 수준이 영원히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누가 먼저 맞을까. 반도체 성과급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호황을 체감하지 못한 자영업자와 취약차주,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먼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호황의 과실은 위로 향하고, 긴축의 고통은 아래로 향한다. 이것이 가장 불편한 그림이다. 나라 전체는 잘 나가는데 정작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상황. “경제가 좋다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지?“라는 질문이 사회 곳곳에서 쌓이기 시작하면 경제 문제는 정치 문제가 된다. 역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순간은 불황의 시기가 아니라, 평균은 좋아지는데 중간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고 비관할 이유는 없다. 냉정하게 보면 이것은 나빠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좋아서 생긴 문제다. 세수가 늘고 경상수지 흑자가 쌓이고 있다. 과거 위기 때처럼 쓸 돈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과는 다르다. 관건은 이 돈을 어디로 흘려보낼 것인가다. 결국 이것은 단순한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성장의 과실을 어떻게 나누고, 지금 생겨난 여유를 어떤 미래로 연결할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벌어온 국부가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흡수되고 성장의 과실이 소수에게만 집중된다면 이번 호황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재정 여력과 기업 이익을 청년과 취약계층, 미래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이번 호황은 한국 경제가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저성장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숫자는 방향을 보여줄 뿐, 선택을 대신해주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저성장에 익숙해진 나머지, 풍요가 가져오는 문제를 다루는 법을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가난은 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풍요 역시 언제나 편안한 것만은 아니다. 20여 년 만에 찾아온 이 기록적인 번영 앞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마주하지 않았던 종류의 선택을 다시 요구받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환호할 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무거운 것은, 어쩌면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종류의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역대급 호황은 그에 걸맞은 상상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상상력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실행력도 함께. See 김용범 "삼성 1000조 투자? 낯선 숫자 나올 것"…29일 국민보고회 예고 김근욱 기자 2026.06.26. 오전 10:08 수정 2026.06.26. 오전 10:53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 '韓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언급 "한국 증시 시총, 글로벌 3강 될 것…내기합시다" 자신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는 29일 예정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와 관련해 "반도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피지컬 AI 등 3대 분야에서 정부가 기업들이 같이 노력해서 만든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6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보고회 이후) 지역별 릴레이 보고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그룹이 1000조 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부의 기업 팔 비틀기' 비판에 대해서는 "세계 넘버 원투 기업들이다. 쥐어짠다고 하는 기업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워낙 규모와 나오는 숫자들이 커 '이게 진짜냐'부터 시작해 논쟁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왜 이렇게 큰 규모의 투자 계획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발표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전력과 용수 공급 문제와 관련해 "전력과 용수를 우리가 서포트할 수 있냐는 질문에 여러 번 말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있다"며 "열심히 펩(반도체 공장)도 짓고, 용지도 확장하겠지만 우리의 속도보다 AI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력도 지어야 하는데 원자력은 8~10년 걸린다"며 "전력이라는 그 괴물이 나를 쫓아와 따라 잡힐 것 같다. 내 뒷다리를 물을 것 같다는 공포가 있다"고 선제적인 대응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실장은 코스피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실장은 "상장회사가 1년에 200조 원 정도 이익을 낼 때 지수가 2500~3000 정도 했었다"며 "올해 800조~900조 원 예상하면 4배 올라가는 건 기본"이라고 전했다. 또 국가별 글로벌 증시 순위에서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2~3년 뒤에는 시총 기준으로 3강 된다. 저랑 내기하시죠"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김 실장은 이 같은 역대급 호황과 세수 증가는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되는 '압력'을 의미한다면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 실장은 "저로서는 이 특별한 시기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 크고 더 오래 갈 것 같다"며 "이 많은 돈이 몰려오면 돈이 어디로 흘러가고 어디에 머무르는가. 부동산 걱정이 당연히 된다"고 짚었다. 또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특정 계층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환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일부러) 더 걷는다는 것이 아니다"며 "세금이 더 들어오면 그걸 환류를 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시대가 가져올 고용 충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실장은 "챗GPT나 제미나이가 온 뒤로 고용이 떨어지고 있다"며 "원래 20, 30대가 어려웠지만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근욱 기자 (ukgeun@news1.kr)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