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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 미국 토지 역사, 이자를 먹고 사는 괴물 은행과 대부업체가 소작농 토지를 뺏아가 가는 과정.

by 원시 2014. 10. 5.

[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벡 소설 중에서

 

[번역] 그 소설 속에서 한 등장 인물(* 냉정한 권력자인 은행의 대리인 역할을 약간 자랑스러워하는 땅 지주들임: 번역자 주)은 왜 은행이나 지주가 소작농으로부터 토지를 빼앗아 가는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농사지어서 먹고 살만하고 세금도 납부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 땅 팔지 않아도 되겠지. 설령 1년 농사 망해가지고 은행에서 융자 받는다고 해도 땅을 팔지 않고 갖고는 있을 수 있어. 근데 봐라, 은행이나 대부업체 같은 금융사들은 그렇게 할 수 없어. 왜냐하면 이 괴물들은 공기를 마시지도 않고, 고기도 먹지 않기 때문이야. 이것들은 이윤을 들이키며 숨 쉬고, 이자 먹고 산다니까. 공기나 고기가 없으면 당신[농부]들이 죽잖아? 그처럼 이 괴물들은 이자나 이윤이 없으면 죽어요. "

 
[해설 노트] 
 
1. 말하는 사람 (등장 인물) = 땅 지주들입니다. 2. 땅 지주들 역할을 보기 위해서는 우선 권력관계를 따져야 합니다. [분노의 포도]에서 <은행>과 <대부업체 : 여기서 a company 는 그냥 회사가 아니라 a finance company: 대부업체 금융사임>를 가리키는데요, 땅 지주들이 <은행>과 <대부업체 금융사>들의 노예 및 대리인 역할을 합니다.
 
또 그런 노예 및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을 은근 자랑스러워하는 지주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등장 인물입니다. 이는 미국의 당시, 사회적 배경을 설명해줍니다. 결국 은행이나 지주가 소작농으로부터 땅을 빼앗는 것인데요.
 
정리하자면, 권력관계 서열은 은행 (대부업체) > 땅 지주 > 소작농 이렇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등장인물 (화자:speaker) 은 땅 지주입니다. 그러니까 땅 지주가 소작농들 (squatters)에게 은행의 논리, 냉정한 권력을 가진 대부업체의 논리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땅 지주들 자기도 어쩔 수 없다는 변명입니다.

 

결국, 땅에서 쫓겨난 농민들이 서부 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으로 가서, 농업 농민-임금 노동자가 됩니다. 

 
 

 

 
 

 

 

 

미국 토지 역사 : 땅에서 쫓겨나게 되는 과정 

 

 

서부 캘리포니아로 가라 ! 오렌지 농사,
땅으로부터 쫓겨나, 농업 임금 노동자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