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표.
정몽규 "화정아이파크 8개동 전면철거…준공까지 70개월 소요"
류인하 기자입력 : 2022.05.04 10:35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월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한수빈 기자
6명의 건설노동자가 숨지고 1명이 다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사고가 발생한 2단지를 포함해 1·2단지 아파트 8개 동을 전면 철거하고 새로 시공한다고 4일 발표했다.
사고가 발생했던 201동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대부분 공사를 완료한 상태여서 철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추정한 철거~준공까지 기간은 약 70개월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정동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4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가족분들의 보상 외에는 국민 여러분께 체감할만한 수준의 사고수습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구조작업을 끝낸 이후 입주 예정 고객 및 주변 상가 상인들과 피해보상을 위한 대화를 이어왔지만 입주예정 고객의 불안감은 커져왔고, 회사 또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가치와 회사에 대한 신뢰회복 역시 지연됐다”면서 전면철거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화정동 붕괴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배상 및 수습 등에 투입한 비용은 1750억원 가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철거 및 시공비용, 입주자 주거지원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예상 투입비용은 약 2000억원이다.
당초 올해 11월 입주예정이었던 화정아이파크는 지난 1월 11일 201동 외벽 붕괴사고로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광주지검은 국토교통부의 사고조사를 토대로 구조검토 없이 설계 하중에 영향을 미치는 데크 플레이트와 콘크리트 지지대를 설치하고, 39층 바닥 타설 시 하부 3개 층의 지지대를 철거했으며, 콘크리트 품질·양생 부실관리가 붕괴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 사고책임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주택법위반, 건축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현대산업개발 및 하청업체, 감리사무소 등 법인 3곳을 기소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유가족 및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절차는 마무리지었으나, 입주예정 주민들과의 협의가 길어지자 전면철거를 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유병규 회장화정동아이파크전면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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