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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화재 원인 '담배불'추정. 강릉-동해 산불, 60대 방화자. 주민들이 자기 무시해서 방화. 여의도의 58배 전국 피해규모.

by 원시 2022. 3. 7.

1 . 강원도 강릉 동해 산불 원인- 60대 방화자, 주민들이 자기를 무시해서, 불을 지름.

2. 경북 울진 -삼척 산불 원인- 도로 주변에서 '담뱃불'로 보임.

 

안타까운 인재다. 강릉 동해의 경우, 한 주민이 방화를 했다고 진술했는데, 그 내용은 주민들이 자기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울진의 경우는, 최초 발화 지점이 도로가 산인데, 누군가 거기에 담배불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CTV에 녹화가 되어 있어, 화재 원인을 추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주민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해 '울컥'하고 분노에 차, 불을 낸 A씨의 경우에 대해서는 더 말문이 막힌다. A씨의 어머니(86세)는 산불을 피해 넘어져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사망했다 하니, 더 한숨이 나온다.

 

피해규모 - 여의도의 58배. 

중대본은 이번 산불로 울진 1만2039ha, 삼척 656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영월 80ha 등의 산림 피해가 발생

시설 피해는 주택 343채와 기타 169곳 등 512곳.

울진에서 272곳, 동해에서 63곳의 주택이 피해.

강원도 기념물 제13호인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가 피해.

 

-금강송 군락지 500미터까지 화재 번짐.

-농기구 등 농민들 피해

-한울 원전 방어.

-삼척 LNG 생산기지 방어

 

 

 

 

 

동해안 산불] "무시당했다" 강릉·동해 불바다 만든 '토치 방화' 60대 구속
송고시간2022-03-06 16:37 

 


박영서 기자


춘천지법 강릉지원 "주거 부정, 증거인멸, 도주 우려" 영장 발부
강릉 산불 원인 조사하는 경찰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산불을 낸 피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조혜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A(6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부장판사는 주거 부정,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A씨는 전날 새벽 토치 등으로 자택과 빈집에 불을 질러 인근 산림으로 옮겨붙게 내버려 둠으로써 대형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전 1시 7분께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체포 당시 A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 등을 대며 방화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범행 당일 산불 대피 중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B(86·여)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B씨는 이곳에서 30년가량 살았으며, A씨는 5년 전 서울에서 강릉으로 내려와 어머니와 함께 지냈으나 주민들과는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으로 인해 난 산불은 산림 1천850㏊와 건물 수십 채를 잿더미로 만들며 이날 현재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주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건조한 대기와 강풍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

 

 

 

 

 

 

 

 

 

 

 

 

 

울진 산불 원인은 차에서 던진 담뱃불?···산림청·경찰 “모든 가능성 조사”
백승목 기자입력 : 2022.03.06 

 


경북 울진군 북면 고목리에서 6일 산불 화재로 집을 잃은 한 할머니가 남은 가재도구가 있는지 전소된 집을 살펴보고 있다. |이준헌 기자

경북 울진군 산불 원인은 산악지대 도로를 지나던 차량에서 밖으로 던져진 담뱃불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최초 발화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현장이 도로와 인접한 곳인데다 이 지점에서 불씨가 발생해 야산으로 불길이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산불 발생 시점을 전후해 해당지역을 통과한 차량 이외에 특별히 산불원인으로 지목될 만한 부분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것도 담뱃불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산림청은 “아직 발화원인을 확정할 만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신중하게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6일 경찰·산림청 등에 따르면 산불이 처음 발생한 곳은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 154 일대의 야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화지점 인근 사유지의 폐쇄회로TV에 담긴 영상에는 지난 4일 오전 11시14분쯤 연기가 피어오르다가 약 1분여 뒤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찍혀 있다. 이어 당일 오전 11시21분쯤 불길이 산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다.


산림청 관계자들이 6일 이번 울진 산불의 발화 추정지로 보이는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또 폐쇄회로TV 영상에는 연기가 나기 직전인 오전 11시 6~14분 사이에 차량 3대가 최초 발화지점 인근을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폐쇄회로TV는 산불이 발생한 곳 주변의 개울가를 따라 뻗은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있고, 약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펜션 이외의 다른 시설물은 없다.

 


화재 당시 개울 건너편에 있던 윤모씨(56)는 “뭔가 ‘타닥타닥’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서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당일 오전 11시16분쯤 윤씨의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원들은 19분 가량 경과한 오전 11시35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발화 현장은 현재 출입통제선과 조사를 위한 깃발 등으로 채워졌다. 불이 번진 방향을 뜻하는 파랑·노란·붉은 깃발 여러개가 지름 약 2m의 반원을 그리며 불탄 나무 사이로 산등성이를 가리켰다.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거센 불길로 확산하는 과정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인근 주민 전모씨(47)는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길이) 사람들이 걸어서 다니는 곳은 아니다”라며 “차를 타고 지나가던 누군가가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던져 불이 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화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사는 그는 “산불 당일 오전 인근에서 경운기를 손보다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거센 불길이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최초 발화지점을 특정했지만, 구체적인 발화원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춘근 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연구사는 “최초 발화지점이 폐쇄회로TV의 영상에 나타난 것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산불원인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못했고, 일단 산불이 수그러들면 경찰, 소방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경찰청도 “현재로선 산불원인을 꼭 집어 말할 수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보도.

 

 

 

 

 

남은 건 장독대뿐” 망연자실…“금강송 지켜라” 헬기 51대 출동


최승현·백경열·이삭·강은 기자입력 : 2022.03.06 21:29 

 


산불 피해 현장 가보니


화마가 휩쓸고 간 주택…“우짜노”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 사흘째인 6일 경북 울진군 북면 고목리에서 한 할머니가 화재로 불에 타버린 집에서 가재도구를 수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울진 |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를 덮친 대형 산불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앗아갔다. 주민들은 가재도구도 챙기지 못한 채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나 전기와 수도마저 끊겨 어둠 속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강원 삼척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간신히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6일 1만여그루의 소나무가 밀집한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500여m 근처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당국과 산림청 공무원들은 필사의 저지 ‘작전’을 펼치고 있다.


■ 경북 울진 “남은 건 장독대뿐”


“대를 이어 100년 넘게 살아온 집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어. 남은 건 장독대뿐이라네….”


이날 울진군 북면 신화2리에서 만난 장영동씨(86)는 다 타버린 자신의 집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탄식했다. 아내와 함께 머물던 보금자리는 지난 4일 불길과 함께 사라졌다. 

 

장씨는 “산 위쪽에서 연기가 보이더니 산등성이가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다가와 아내와 함께 대피소로 몸만 피했다”고 말했다.

 


신화2리는 폭격을 맞은 듯 마을 전체가 검게 그을려 있었다. 길이 닿는 곳마다 매캐한 연기가 코끝을 찔렀다. 길에서 마주친 주민들은 쓰러진 집들을 바라보며 “세상에” “우짜노” 같은 말들만 반복했다. 

 

화재 직후 전기와 수도까지 끊기면서 주민 10여명은 마을회관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전옥순씨(73)는 “(마을회관에) 대부분 아흔이 넘은 분들이 머물고 있는데, 난방도 안 되고 물이 나오지 않아서 씻기는커녕 화장실도 사용 못하는 처지”라고 했다.

 


울진 신화2리·화성리·소광리
폭격 맞은 듯 온 마을 그을음
길마다 뒤덮인 매캐한 연기
전기·수도 끊겨 주민들 곤혹
“100년 넘게 산 집 잿더미로”

 



북면 고목3리에서 만난 남용동씨(56)는 지난 5일 오전 6시쯤 산등성이를 넘어오는 불길을 발견한 뒤 119에 30통 넘게 전화를 걸었지만,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수도가 끊겨 인근 양수기로 물을 끌어올려 불을 끄다가 전기마저 끊어지면서 변기물까지 동원해 간신히 집에 옮겨붙는 걸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 일대 주민들은 대피령이 내려져 인근 마을회관에 대기하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고 했다. 화성리 이장 이재욱씨(59)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이양기부터 고추건조기, 저온냉장고 등 30년 농사 인생이 화재로 날아갔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울진군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서는 500여m 근처까지 접근한 불길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산림청과 소방당국 직원들의 사투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한울원전과 함께 금강송 군락지가 산불 위협을 받는 것은 2000년 강원 동해·삼척 산불이 남하해 울진으로 확산된 이후 22년여 만이다.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는 진화헬기 51대가 하루 종일 오가며 인근 산 등에 집중적으로 물을 투하하면서 저지선을 구축했다. 육상에서는 등짐펌프 등을 동원한 육상 진화대가 산기슭과 도로변의 작은 불을 끄는 데 주력했다. 한 진화대원은 “동료들이 쉴 새 없이 물을 퍼붓고 있지만 진화 과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민 정순자씨(60)는 “금강송 군락지의 산세가 험하고 골짜기가 깊어, 한번 불이 붙었다 하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삽시간에 번질 게 분명하다”면서 “건조한 날씨에다 낙엽층도 약 1m쯤 쌓여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 동해·삼척 “도깨비불을 보는 것 같아 무서웠어”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유명해진 이 마을의 한 펜션·카페 건물은 모두 불타 앙상한 몰골만 드러냈다.

 


장일수씨(77)는 검게 그을려 무너져 내린 8채의 주택을 가리키며 “내가 이 동네에서 60년을 넘게 살았는데 이런 난리는 처음이다. 불씨가 ‘휙’ ‘휙’ 소리를 내며 날아다녀 ‘도깨비불’을 보는 것 같아 정말 무서웠다”고 전했다. 

 

이 마을 곳곳에선 잔불 정리 작업을 하는 119소방대원들이 눈에 띄었다. 주민들은 “통장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양동이를 들고 뛰어다니며 초기진화에 나서고, 놀러왔던 젊은 관광객들까지 진화 작업을 도와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해 묵호진동·삼척 호산리

 


“도깨비불 보듯 무서웠다”
통장들이 양동이로 진화나서
놀러온 젊은이들까지 도와
“LNG기지 터질까 조마조마”

 



대형 피해가 우려됐던 강원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삼척 LNG 생산기지’는 화마를 비켜갔다. LNG기지를 향하는 국도 7호선의 도로 주변 나무와 풀은 화마로 검게 타버렸다. 호산리 주민 김윤주씨(48)는 “지난 4일 밤부터 집 주변 야산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사방에서 연기가 나 머리가 아팠다”며 “이후 소방차 수십대가 삼척 LNG기지 주변으로 몰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삼척 LNG기지는 98만㎡ 부지에 LNG 저장탱크 12기와 시간당 1320t 규모의 기화 송출설비를 갖춘 국가 주요산업시설이다.

 

 

울진·삼척 산불 나흘째, 진화율 40%...산림 피해 축구장 2만3500배

 

 


김기범 기자입력 : 2022.03.07 07:58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로 인해 축구장 2만3500배 면적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이 발생한 뒤 나흘 동안 산림과 주택 등 시설 피해 면적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강풍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건조한 날씨탓에 완전 진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1만6775㏊(헥타아르)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축구장 면적(0.714㏊)의 2만3494배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과 비교하면 57.8배 가량이다.

 


오전 5시 현재 울진·삼척 산불의 진화율은 40%에 불과한 상태다. 

 

현재 전국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울진·삼척을 포함해 총 4곳으로 영월의 진화율은 50%, 강릉 80%, 대구 달성 40% 등이다.



강풍주의보는 6일부로 모든 지역에서 해제됐지만 건조경보와 주의보가 산불이 진행 중인 모든 지역에 발령돼 있다. 건조경보는 울진·삼척과 강릉·동해, 대구 달성에 건조주의보는 강원 영월에 각각 내려져 있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 작업은 단시간에 끝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림 대부분이 불에 타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오는 13일에나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중대본은 이번 산불로 울진 1만2039ha, 삼척 656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영월 80ha 등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설 피해는 주택 343채와 기타 169곳 등 512곳이다. 울진에서 272곳, 동해에서 63곳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은 또 강원도 기념물 제13호인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가 피해를 입어 문화재청이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오전 6시쯤 강릉 옥계면의 86세 여성이 대피 중 사망했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대피한 주민들은 4659가구 7355명이며, 임시주거시설 18개소에 436가구 485명이 일시 대피 중이다.


산불 진화에는 산림 당국과 소방, 경찰, 군, 지자체 등의 헬기 95대와 인력 1만7940명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지휘차 17대, 진화차 114대, 소방차 650대 등의 차량도 투입됐다.


산불로 통제됐던 동해고속도로 옥계IC~동해IC 양방향과 42번 국도 백봉련~7번 국도 분기점, 7번 국도는 이날 오전 전 노선의 소통이 재개됐다. 5일 오후 12시부터 운행이 중지됐던 영동선 동해~강릉 일반 열차는 6일 오후 1시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KTX는 7일부터 정상 운행 예정이다.


산불 피해지역 인근 주요시설 가운데 울진 한울원전은 송전망 문제 발생에 대비해 출력을 50%로 가동을 하고 있다. 한울원전 주변에는 만약을 대비한 살수도 이뤄진 상태다. 송전선로는 울진 2개, 강릉 2개의 선로가 정지 중이며 총 21명의 감시 인력이 배치돼 있다.


삼척LNG기지에는 자체 소방차 등 장비 4대와 113명이 비상대기 중이다. 동해 평릉동 해군 1함대 탄약고에는 함대 및 소방대가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울진·삼척 산불 나흘째 금강송 군락 등 서남쪽 방어 주력···헬기 53대 집중 투입


백승목 기자입력 : 2022.03.07 07:46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6일 밤사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진화활동을 벌이고 있다.│산림청 제공

울진·삼척 산불 발생 나흘째인 7일 산림청 등은 헬기 53대와 인력 5000여명을 투입해 금강송 군락 등 울진 서남쪽 방어와 진화에 나선다.

 


일출 시각인 이날 오전 6시46분부터 헬기가 동원됐다.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장착한 헬기를 투입해 군락지로 접근하는 산불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진화 헬기의 담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동식 저수조도 설치했다. 또 육상소방대는 경북 울진군 북면·죽변면·울진읍·금강송면 등 피해지역의 민가를 직접 순찰하며 남은 불씨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날 기상은 남서풍 또는 남풍이 약하게 불다가 오전 10∼12시쯤 풍속이 초속 3∼4m로 세지고, 해안쪽은 남동풍이 5m까지 불 것으로 예보됐다. 산림당국은 8일 오후부터 동풍이 불면 산불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추정돼 그 이전까지 주불을 잡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울진군 북면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같은날 강원 삼척시까지 확산한데 이어 5일 남쪽인 울진군 죽변면과 울진읍 방향으로 번졌다가 6일 오후 북동풍을 타고 금강송면 소광리로 향했다. 소광리에는 수령이 500년 대왕 소나무 등 금강송 군락지가 위치해 소방당국이 불씨가 옮겨붙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일대는 산세가 험해 지상에서 접근하기 어려운데다 담수지가 멀어 헬기의 진화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에도 이곳에 진화 헬기를 집중 배치했으나 바람 방향이 급변하면서 짙은 연무에 의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화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산림당국은 지난 6일 밤사이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와 인근 대흥리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소방당국은 울진~봉화 구간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저지선으로 설정하고 주변 민가와 주요 시설을 보호하면서 야간드론 2개팀이 산불 확산상황을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