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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스포츠

심석희 문자 사건의 교훈

by 원시 2022. 2. 17.

1. 피해자 심석희.

 

조재범은 심석희를 성폭행해 구속되어, 13년 실형을 받았다.

쇼트 트랙을 좋아하는 팬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분노한 조재범 코치의 성폭행 사건이었다.

 

 

2. 조재범의 다른 고발.

 

심석희와 조항민 코치 사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폭로'한 사람은 심석희의 전 코치 조재범이다.

수사 과정에서 자기방어권 차원에서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들을 조재범이 다 검토할 수 있었다고 함.

그 과정에서 조재범이 심석희의 휴대전화 내용들을 외부로 알림.

[쟁점 토론] 조재범이 자기를 고발한 심석희에게 응징 및 보복을 하기 위해, 조코치와 심석희의 문자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 심석희에 대한 2차 가해인가? 논쟁점이 될 수 있음. 

 

 

3.  피해자 심석희에서 '국가대표 동료' 비난자로  대중 앞에 선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 선수에 대한 비난.

브래드버리 등 고의충돌 혐의점 남겨.

 

심석희가 왜 최민정과 김아랑에 대한 악감정을 가졌는지, 그 정확한 이유는 나와있지 않다.

다만 이러한 욕설에 가까운 비난은 국가대표 팀 분위기를 망치는 짓이다.

 

선수들 사이, 선수와 코치들 사이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국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

너무나 쉽고 명료한 원칙을 어겨버린 심석희 선수와 조항민 코치의 미성숙함은 비판받아야 한다.

 

4. 교훈. 양궁협회의 국가대표 선수 발탁 방식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빙상연맹도 속히 양궁협회 방식을 채택해 국가 대표 선수들간, 코치들과 선수들간의 불화가 줄어들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심석희 문자 사건이 남긴 교훈이기도 하다. 개인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베이징행 좌절' 심석희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죄송"
입력 2022-01-18 20:43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법원이 심석희 측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당시 동료를 험담하고 욕한 사실이 드러나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심석희.

이 징계가 부당하다며 심석희 측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동부지방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가대표 품위유지 위반을 인정한 겁니다.

징계가 확정되면서 심석희의 베이징올림픽 출전도 최종 무산됐습니다.

 



대표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가 이탈하면서 올림픽 출전 명단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선발전 4위 이유빈이 1위부터 3위까지만 주어지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고, 6위 서휘민은 상위 5명이 나가는 단체전 멤버로 뛰게 됐습니다.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월드컵에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김지유의 회복 여부도 관건입니다.

강한 출전 의지를 보이면서 8일 전에야 선수촌에 합류한 김지유.

 

 

 



[김지유/쇼트트랙 대표팀]
"올림픽 가서 스케이트 타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라고 (주변에서) 말씀해 주시는데, 저는 (출전)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재활 단계에 머물러 있어 빙상연맹 경기력 위원회는 모레 선수촌을 찾아 김지유의 몸 상태를 직접 점검한 뒤 베이징올림픽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 진상조사 요구"
입력 2021-10-12 17:01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 선수가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천 미터 결승전에서 있었던 충돌 사건에 대해 고의성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최민정 측은 당시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적으로 넘어뜨리겠다는 이른바 '브래드버리'라는 단어를 국가대표팀 코치와 메신저를 통해 수차례 주고받았고, 결승전에서 실제로 충돌해 심하게 다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욕설 논란' 심석희 사과‥빙상연맹 "대표팀 퇴촌 조치"

 


입력 2021-10-11 20:06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들을 비하하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은 심석희 선수.

오늘 입장문을 통해서 동료들에게 사과 하면서도,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빙상연맹은 심석희 선수를 다른 선수들과 분리 조치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려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 전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개된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대표팀 A코치가 나눈 문자 메시지 대화입니다.

대표팀 동료 선수들의 인성을 거론하고, 자신도 함께 딴 금메달이 창피하다는 등 비아냥과 욕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브래드버리 만들자"는 코치의 문자에 심석희가 '그렇게 하자'는 반응을 반복합니다.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앞선 선수들이 충돌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딴 호주 선수로, 대표팀 동료를 상대로 고의 충돌을 모의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평창올림픽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서로 엉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자 대화 내용을 실행에 옮긴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던 대한빙상연맹은 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심석희를 일시 퇴촌 조치했습니다.

[빙상연맹 관계자]


"금일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해당 건과 관련해 심석희 선수를 국가대표 훈련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을한 바 있습니다."

연맹은 또 당장 다음 주 열리는 1차 월드컵을 포함해 4차 월드컵까지 심석희의 대회 파견을 보류하고, '브래드버리'를 언급한 고의충돌 의혹에 대해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실체를 면밀히 들여다본 후 추가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빙상연맹의 퇴촌 결정 전인 지난주 금요일 이미 선수촌을 나온 것으로 알려진 심석희는 소속사를 통한 입장문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당시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에 신체적·정신적으로 불안했다"며 다만 "고의 충돌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화려한 부활을 노렸던 심석희.

올림픽이 11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욕설' 파문에 '고의 충돌' 의혹까지 겹치며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단독] '고의 충돌' 의혹, 조재범이 석 달 전 빙상연맹에 진정
2021년 10월 13일 18시 21분 댓글



[앵커]
쇼트트랙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은, 심 선수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가 지난 7월 빙상연맹에 진정한 내용입니다.

심석희는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며 A4용지 12장짜리 진정서를 냈는데, 연맹은 묵살하다 뒤늦게 부랴부랴 조사팀을 꾸리게 됐습니다.

조은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여차하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는 평창올림픽 기간 '고의 충돌'을 예고하는 듯한 대화를 수차례 조항민 당시 코치와 주고받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3천m 계주 금메달을 딴 뒤에는, 창피하다, 동료들을 보면 솔직히 메달이 박탈당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여자팀 박 모 코치의 지시는 외면하고, 남자팀 담당이던 조항민 코치와 독자적으로 작전을 짜는 내용도 메시지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심석희는 기대하던 개인전 금메달은 평창에서도 못 땄지만, 웃으면서 올림픽을 마쳤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난 2018년) : 운동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살아가는 데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성폭행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던 조재범 전 코치는, 2심 재판 중 방어권 차원에서 받은 심석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 뜻밖에 이런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과 동료 비하, 조항민 전 코치를 포함한 동료 선수와의 자유분방한 이성 문제까지,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정리해 지난 7월 빙상연맹에 진정을 냈습니다.

이런 선수가 더 이상 국가대표로 경기해서는 안 된다며, 실체관계에 따라 엄벌을 내려달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묵묵부답, 석 달 넘게 어떤 회신도,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빙상연맹은 YTN 통화에서 선수의 노골적인 사생활 문제인 데다, 관련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맹은 대한체육회와 조사위원회를 꾸려 고의 충돌 여부 등을 살핀다고 했지만, 일찌감치 내용을 인지하고도 뭉갠 정황이 확인된 만큼 진정성에 흠집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관련 기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폭행' 조재범 전 코치 징역13년 확정
입력 2021-12-10 10:48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폭행' 조재범 전 코치 징역13년 확정.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3년여 동안 성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2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은 조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조 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7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상대로 강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 등을 받았습니다.

1심은 조 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2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적은 있다"고 말을 바꾼 조 씨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보고 형량을 징역 13년으로 늘렸습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과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볼 때 징역 13년의 형량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처벌을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