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산불 일지.
1. 경북 의성군
발화점 의성군 안평면에서 동쪽으로 이동, 옥산면, 북쪽으로는 안동까지 확산. 불탄 면적은 서울의 14%에 해당하는 8490 헥타.
역대 산불 세번째로 큰 규모
1위 2022년 울진, 삼척. 16,302 헥타
2위 2000년 강원도 삼척. 13,343 헥타
3위 현재 경북 의성, 8490 헥타
2. 안동 길안면까지 확산.
안동 길안면 일대까지 주민 대피령
3. 경남 산청.
4일간, 1,500 헥타르 이상
발화 지점인 산청군 시천면에서 동쪽 두양리, 자양리까지 확산.
4. 자연 조건
(1) 강풍 방향. 어제(23일)는 서풍, 오늘(24일)은 남서풍
동쪽과 북동쪽 사이로 바뀌면서 대응에도 어려움
(2) 건조 특보 - 동해안과 영남
(3) 비 예보. 목요일 전국 .
5. 경북 의성, 안동, 피해 상황.
(1) 의성 산불 진화율 60%
(2) 경북 의성에서 안동시로 산불 확산
안동시는 길안면과 임하면 등 의성과 인접한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
요양원 환자와 주민 등 1000명 대피.
(3) 안동과 의성 경계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불타
(4) 경북 의성 옥련사와 국가유산인 고운사 등 사찰 , 문화유산 이송
6. 경남 산청에서 하동으로 산불 확산 중. 1천명 넘는 주민 대피.
산청군은 단성중학교 등 9곳 대피소.
하동군은 옥종 초등학교 등 8곳에 긴급대피 중.
산불 상황도로 보니…의성 산불 ‘역대 3번째’ 규모
입력 2025.03.24 (21:26)
이처럼 많은 피해를 낳은 이번 산불은 아직 진화되지 못하고,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산불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여러 곳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적인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KBS 재난 안전 지도에 자동 표출되는 최신 산불 정보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규모가 큰 산불이 동시 진행 중인데, 이 가운데 산불 최고 대응 수준인 '산불 3단계'만 세 곳입니다.
의성, 산청, 울주 지역인데요.
피해 면적은 의성 지역이 가장 넓습니다.
앵커
그럼 피해가 가장 큰 의성 산불부터 살펴보죠.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돕니까?
기자
네, 붉은 선이 불길이 남은 곳, 노란 선은 진화 완료된 곳입니다.
불이 먼저 시작된 안평면에서 동쪽으로 옮겨 간 모양새인데 동쪽으론 옥산면까지, 북쪽으론 안동까지 번져, 사흘간 불탄 면적이 8,490 헥타르입니다.
서울 면적의 14%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CCTV를 보면, 불길이 강하게 타오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기도 자욱한데, 낮에도 연기 탓에 헬기 진화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불이 사흘째 번지면서 안동 길안면 일대까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음으로 피해 규모가 큰 산청입니다.
나흘째 1,500 헥타르 이상 불탔습니다.
발화 지점인 시천면에서 동쪽 두양리, 자양리까지 번졌는데, 남쪽과 북쪽에서 불길이 여전합니다.
앵커
진화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더 걱정인데, 이미 피해 규모가 기록적이라고요?
기자
네, 이번 산불 중 의성 산불의 경우, 피해 규모로 봤을 때 지난 2022년과 2000년 산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불이 언제까지 번지느냐에 따라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1위 2022년 울진, 삼척. 16,302 헥타
2위 2000년 강원도 삼척. 13,343 헥타
3위 현재 경북 의성, 8490 헥타
이런 기록적인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시시각각 방향이 바뀌고 있는 '강풍'입니다.
어제(23일)는 서풍, 오늘(24일)은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불이 번지는 방향이 동쪽과 북동쪽 사이로 바뀌면서 대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해안과 영남을 중심으로 내려진 건조특보가 더 강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기상청은 목요일 전국에 비가 올 때까지 건조함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지훈 최다애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08991
산불 상황도로 보니…의성 산불 ‘역대 3번째’ 규모
[앵커] 이처럼 많은 피해를 낳은 이번 산불은 아직 진화되지 못하고,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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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안동 산불 피해 현황
의성 산불, 강풍 타고 안동으로 확산…진화대원도 긴급 대피
입력 2025.03.24 (21:13)
앵커
네, 그럼 지금부턴 확산 중인 산불 상황 자세히 살펴보고, 탄핵 관련 소식은 나중에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이 바람을 타고 안동 쪽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안동시가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먼저,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으로 확산했습니다.
불길이 넘어오자 안동시는 길안면과 임하면 등 의성과 인접한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요양원 환자와 주민 등 안동시에서 대피한 인원은 천 명이 넘습니다.
오후 들어 산불 현장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불길은 더욱 맹렬하게 타올랐습니다.
[김진수/의성군 안평면 : "바람이 굉장히 세 가지고 순식간에 동네 전체가 불바다가 됐습니다. 경황이 없어 가지고 저는 이 농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강렬한 산불의 기세에 인명 피해를 우려한 산림 당국은 산속에서 불을 끄고 있던 진화대원들에게도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명규/의성군 의성읍 : "접때 한 번 또 불이 났으니까 또 이런 일들이 생기나 하면서 놀라 가지고 이번에는 처음보다 더 놀라 가지고…."]
거센 불길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집어삼켰습니다.
산불이 안동으로 확산하면서 의성과 안동의 경계 지점에 있던 휴게소 부속 건물이 불탔습니다.
의성 옥련사와 국가유산인 고운사 등 사찰 인근까지 산불이 위협하면서 문화유산도 긴급히 이송됐습니다.
[도륜 스님/고운사 총무국장 : "원래는 이 문화재를 매뉴얼대로 해야 되지만, 긴급 상황이라서 안전하게…."]
헬기 집중 투입으로 한때 진화율이 올라갔지만 고온에 강풍까지 겹치며 피해 범위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백재민
경남 산청군 산불 상황 및 피해
산청 산불 진화율 85%…이 시각 산청
입력 2025.03.24 (21:15)
앵커
경남 산청 산불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산청으로 갑니다.
문그린 기자, 산불 띠가 지금도 보입니다.
진화율이 어느 정도입니까?
리포트
네, 나흘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큰 불길은 잡지 못했습니다.
제 뒤로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서는 산불의 띠가 선명히 보이는데요.
날이 저물면서 산림당국은 오후에 투입한 진화 헬기를 모두 철수한 상탭니다.
현재 바람도 더 거세지면서 불길도 점차 커지는 모양샙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진화율은 여전히 85%로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소방과 공무원 등 1,600여 명과 진화 차량 220여 대는 야간에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기가 매우 건조한 데다 강풍까지 더해져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24일) 산불 현장 주변에는 저녁부터 순간 풍속 초속 8~1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불로 산불 영향 구역은 1,553ha로 확대됐는데요.
전체 화선은 53km를 기록했으며, 이 중 진압이 완료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현재 8km입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이웃 하동군 옥종면으로 번지면서 이재민도 늘고 있는데요.
현재 대피 주민은 총 1143명으로, 산청은 '단성중학교' 등 9곳에 하동은 '옥종초등학교' 등 8곳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곳 인근 농장에서 예초기를 쓰다가 불꽃이 튄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 주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