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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재난 (공간) 재해

경남 산청 산불 일지- (3월 21일) 비화 현상, 주민 50명 대피, 인명 피해 0명

by 원시 2025. 3. 26.

이정훈 기상전문 기자. 설명

(1) 비화 현상. 강한 바람에 불티가 날려서 다른 산으로 번지는 '비화' 현상

(2) 공장과 민가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선'을 치고, 산불을 막고 있음.

(3) 주민 50명 마을회관으로 대피, 그러나 인명 피해는 0명.

 

 

 

 

 

 

경남 산청 시천면 산불 강풍에 확산…주민 대피령
입력 2025.03.21 (21:04)
수정 2025.03.25 (16:30)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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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불 3단계’ 발령…일부 주민 대피

경남 산청 ‘산불 3단계’ 발령…일부 주민 대피
야, 최상목 탄핵안 발의…“헌재 능멸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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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산불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산불이 어떻게 번지고 있는지, 지도로 먼저 볼까요?



기자

네,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왼쪽의 이곳이 산불이 최초 발생한 지점이고요.

붉은색 선은 아직 불길이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노란 선이 진화가 완료된 곳인데요.

아직은 불길이 남은 붉은 선이 훨씬 더 많죠.

현재 진화율은 1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보시면 산불이 띄엄띄엄 확산한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강한 바람에 불티가 날려서 다른 산으로 번지는 '비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경사도 30도 가까운 지형, 그리고 강한 바람이라는 기상 조건이 더해지면서 산불이 급격히 확산한 겁니다.

문제는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처음 산불이 발생한 곳 근처에 CCTV가 설치돼 있는데요.

현재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산 능선을 따라 화염이 보이는데요.


해가 지기 전까지 헬기 진화로 불길을 잡는가 했지만, 밤이 되면서 헬기가 철수하자 다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불의 머리 부분을 잡지 못하다 보니 현재 전체적인 산불 진화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대피령도 내려졌죠.

어느 지역 주민들이 해당됩니까?


기자

네, 오늘(21일) 산불은 강한 남서풍을 타고 산 정상을 지나 반대편으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이 건너편에는 민가와 공장이 있습니다.

 


위험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른쪽의 이곳이 국동마을이고요.

왼쪽이 점동 마을입니다.

보시면 붉은 선, 즉 불길이 마을 바로 앞까지 번진 모습입니다.

 



산청군청은 국동, 점동마을과 원리, 서신마을 주민들은 원리마을회관과 연화마을회관, 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해달라고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들 마을에서 산불이 다가오는 모습도 CCTV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밝은 빛으로 보이는 곳이 공장과 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바로 이 부근까지 산 정상을 건너온 불길이 번진 모습이 보이는데요.

산림과 소방 당국은 이 불길과 마을 사이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마을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에서는 내일(22일)도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아직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주시고, 인근 지역 주민들도 산불 상황을 주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07234

 

경남 산청 시천면 산불 강풍에 확산…주민 대피령

[앵커]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산불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산불이 어떻게 번지고...

news.kbs.co.kr

 

 

 

경남 산청 ‘산불 3단계’ 발령…일부 주민 대피
입력 2025.03.21 (21:01)
수정 2025.03.25 (16:30)

앵커

경남 산청군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 다섯 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가장 높은 단계인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입니다.

현장부터 연결하겠습니다.

김효경 기자, 날이 어두워서 불 끄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날은 어두워졌지만 불이 난 산 주변은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산불이 난 곳과 가까운 마을에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재 가루도 날아들고 있습니다.

멀리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번지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오늘(21일) 오후 3시 반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 1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곧바로 오후 6시 40분에는 산불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 경우, 또는 진화까지 2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현재 진화율은 10% 정도로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120㏊, 남은 불의 길이는 8.6km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20여 대를 투입했지만, 해가 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고, 진화 차량 90여 대와 인력 5백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 인근 기상관측소에선 순간 풍속 초속 1.6m의 약한 바람이 불지만, 산불이 난 곳은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 마을 주민 50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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