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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홈플러스 역사. 사모펀드 MBK 의 홈플러스 인수 이후, 경영실적 문제. MBK의 문제점.

by 원시 2025. 3. 21.

 

 

 

(홈플러스 영업손실. 2021년 1355억 적자, 2022년 2602억 적자, 2023년 1994억 적자 (3년 총 5951억원 손실) 

홈플러스 재산. 부동산 -4조7,000억원 + 현금  한두달 동안 1,000억원 정도 유입

2015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72,000억원으로 홈플러스를 인수

1)  3조 2000억원은 펀드 및 투자자 자금

2)  2조7000억원은 홈플러스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홈플러스 역사)

1997년.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로 시작. 대구에 첫 매장.

1999년 삼성물산 - 영국 테스코 합작, '삼성 테스코' 출범

2008년 홈에버 (구 까르푸코리아) 인수

2015년 MBK 파트너스 (사모펀드) 컨소시업 구생해 홈플러스를 인수

2025년  홈플러스 신용등급 A3에서 A3마이너르소 하향조정 
2025년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빚더미 홈플러스결국 회생절차…MBK 경영도 논란

 

 

 

수정2025.03.04 17:45



<
앵커>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유동성 문제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내부 직원조차 모를 정도로 모든 과정이 비밀리에 전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산업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법원이 신청 11시간 만에 개시를 결정했어요이례적인  아닙니까?

<
기자>

홈플러스는 이날(4) 0 3분께 기습적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을 오전에 언론에 알렸는데요.

제가 자료를 받은 시간은 정확하게 오전 9 10분이었습니다.

법원도 대표자 심문을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고요.

반나절도 안돼서 모든  이뤄진 건데 내부에서도 발표 직전까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업회생절차는 재정적 문제가 있는 채무자나 기업이,

주주나 채권자 등에 대해 채무를 일정 부분 변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법적 절차인데요,

다시 말해서 파산이나 부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홈플러스의 전국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요.

다만 직원은 물론 물건을 납품하는 협력사와 소비자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가 뭡니까?

<
기자>



공식적인 입장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 28일이죠.

홈플러스의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 내렸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이렇게 되면 혹시라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있으니까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이런 설명인데요.

신용등급이  단계 내려갔을 뿐인데업계에서는 이게 생각보다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상 단기물인 기업어음(CP) 신용등급 A3- 수준은 장기 회사채 BBB- 수준과 동일하다고 보는데요.

BBB-
 정크본드(BB+) 직전에 해당하는 신용도입니다.



정크본드는 '쓰레기'라는 단어  그대로 신용등급이 아주 낮아 부도 위험이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죠.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도 꺼리는 수준입니다.



사실상 잠재적인 위험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있다는 말이죠.

신용평가사는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이 1,400% 넘었다고 보는데요회사의 총부채가 총자산의 14배에 달한다는 의미입니다.

 

 



<
앵커>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2 아닙니까 이렇게 빚이 많은 겁니까?

<
기자>

홈플러스는 매출 기준으로 이마트에 이어 국내 대형마트 2위입니다.



그런데  차입금은 지난해 11  기준 54,620억원에 달하고요회사 측에서 보는 금융부채 규모는 2조원 수준입니다.



2015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7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습니다.



 가운데 43,000억원은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요쉽게 말해서 빌려서 샀다는 겁니다.



사모펀드는 보통 기업가치를 높여 엑시트 재매각을 하죠.

MBK
파트너스 역시 돈을 들인 만큼 회수할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쿠팡 같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은 예상과 반대로 가기 시작합니다.

MBK
파트너스로 넘어가기 전인 2014 회계연도(2014 3
∼2015 2)에는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요.

2022
년과 2023년에는 각각 2,602억원, 1,9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인수 과정에서 빌린 돈은 갚아야 하니 점포를 매각하기 시작해 2015 142개던 점포수는 현재 126개로 줄었고요.

이렇게 수익 기반이 약해지면서  다시 실적은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앵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겠습니다.

<
기자>

MBK
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분할 매각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회사도 인수합병(M&A) 과정이 험난한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을 사려는 곳이 과연 있을  미지수입니다.

앞으로는 인수자를  찾기 어려워  것은 물론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홈플러스 측에서는 부동산 자산도 47,000억원이 있고 잉여현금 흐름도 한두달 동안 1,000억원 정도 유입된다고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았을 텐데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해가 안된다" 논란도 제기합니다.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됩니다.

협력 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는데요.

그래서 주주가 먼저 부담해야  손실을 채권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아니냐는 거죠.

앞으로 채권자협의회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을 선정해 홈플러스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협의하게 됩니다.

<
앵커>

 기자 들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3 8.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돌입진짜 이유는 이것 때문이라는데...

나현준 기자 rhj7779@mk.co.kr
입력 :  2025-03-08 10:18:20

도마 위에 오른 LBO(차입매수방식
피인수기업 자산 담보로 ‘ 단위’ 대출
과도한 대출이자로 결국 회생 돌입해

법조계 “홈플러스  배임죄 적용 어려워
고의 입증  되고무일푼 인수 아니기 때문
‘LBO
보다는 마트업황 악화 본질 지적도


빕스와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과 CJ CGV, 신라면세점  유통업계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지난 5 확인됐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발생할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 등을 사전 차단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사진은 지난 5 서울의  홈플러스 매장 [이충우기자]사진 확대

 


국내 대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 9 마트 2 사업자 홈플러스(당시 기업가치 7조원) 6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6
조원  32000억원은 펀드  투자자 자금을 통해그리고 27000억원은 홈플러스 부동산을 담보로 인수금융(대출) 받아 조달했다.

PEF(
사모펀드업계  관계자는 “피인수기업 자산을 담보로 돈을 조달하는 것을 LBO(차입매수방식이라고 한다라며 “법원서 LBO 대해 엄격하게 보기 때문에국내선 LBO 방식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데 홈플러스 건은 이례적으로 이를 사용했다 설명했다.

보통 국내 사모펀드는 SPC(특수목적법인) 통해 피인수기업을 인수하되, SPC 주식을 담보로 인수금융을 받는다.

반면 이번 홈플러스 건은 SPC 주식이 아니라, SPC 투자한 피인수기업(홈플러스부동산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이야기다.

LBO 
방식은 장단이 명확하다.

장점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가 비용으로 산정돼 피인수기업(홈플러스법인세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피인수기업(홈플러스) 이자비용이 늘어난만큼업무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있다.

인수측인 MBK파트너스 입장에서도 피인수기업 부동산을 담보로 3조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을 일으킨 건이어서그만큼 직접적인 인수비용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있다.

반면 단점은 피인수기업의 담보를 이미 제공했기 때문에업황 악화·경영실패가 이뤄질 경우 피인수기업이 망가질  있다.

세계 최대 장난감 판매회사인 토이저러스가 지난 2017 파산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2005 베인 캐피털과 사모펀드 KKR, 보나도 부동산 신탁은 LBO 통해 토이저러스를 75 달러에 인수하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 인털리전스의 애널리스트인 노엘 허버트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인수가 이뤄진  한동안 보유금의 절반을 이자 상환 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 몰렸다.

점포 확장과 판촉온라인 사업의 성장을 꾀할 여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완구업계 애널리스트인  실버는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지난 15년에 걸친 재정적 문제가 누적된 이라고 지적하며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라고 논평했다.

홈플러스2 토이저러스 사례?
고의 없기에...배임죄 적용 힘들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도 본질은 토이저러스 사례와 유사하다.

홈플러스의 현재 이자보상배율은 0.7배에 불과하다영업이익 가지고 이자의 70%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때문에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금융채권’(점포 임대료, 2조원에 달하는 금융부채 ) 이자부담을 줄이고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MBK
 LBO 방식을 통해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사실 LBO 방식은 국내에선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란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동강 물을 팔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봉이 김선달처럼피인수기업 자산을 쌈짓돈처럼 써서 자신의 이익만 극대화할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례로김춘환 회장이 도급 순위 51 중견건설사인 ()신한을 지난 2001 거의 무일푼으로 인수한 적이 있었다.

당시  회장은 ()신한의 부동산과 예금 등을 금융권에 담보로 맡기고 700억원의 인수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대해 2006 대법원은 “인수자로서는 피인수회사에 대해  부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제공해야 한다라는 1 판결에 손을 들어주며  회장에게 업무상 배임죄를 선고했다.

무일푼으로 ()신한을 인수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므로인수자인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이다국내  LBO 판결인 ()신한 판결 이후로국내선 LBO 방식을 통한 인수가 ‘이례적 것이 됐다.

다만 법조계에선 이번 MBK 홈플러스 건은 ‘업무상 배임죄 적용하긴 힘들 거라고 보고 있다.

우선인수자로서 MBK측은 3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홈플러스를 인수하는데 썼다 회장처럼 무일푼으로 회사를 인수한 것이 아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만일 LBO 홈플러스 건을 배임죄로 처벌하기 위해선당시 권한이 있던 홈플러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당시 상황으로선 배임을 저지를 고의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라며 “배임죄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과도한 차입보다는 마트업황 악화가 본질
LBO
방식의 문제는 ‘과도한 차입인데당시 상황으로선 그렇지 않았다는 반론도 있다.

기업가치가 7조원에 달하던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27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은, LTV 치면 38% 대출만 받은 꼴이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쿠팡에 밀려 마트 경쟁력이 최근 들어 급속도로 하락하며 홈플러스가 2021 이후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 기업회생 문제가 불거진 이라며 “본질은 LBO라기 보다는 업황 악화에 있다라고말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15 인수 당시엔 연간  8000억원에 달했는데현재는 3000억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당시엔 기업가치 7조원이 ‘적정 가치’ 였지만이커머스의 약진과 마트업황 부진으로현재는 해당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다.

 



여야홈플러스 사태에 "채권 사기 판매" "악질적 사모펀드" MBK 질타(종합)
등록 2025.03.18 17: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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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회장 고발 조치·청문회여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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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노력 없이 기업회생"…"회장 사재 출연 언제 하냐"
"'
먹튀책임론까지 제기책임회피성 회생신청"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놓고 여야 공방 벌이기도


[
서울=뉴시스이창환 최영서 기자 = 여야는 18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사태관련 현안질의에서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강하게 질타했다.

여야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기업어음(CP) 등을 판매해 전방위적 피해를 야기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MBK파트너스에 대한 청문회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와 시기를 비롯한 대응 방안도 따져물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이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병주 회장이마치 (현안질의를피하듯 17~19 출장을 가는 꼼수를 부렸다" "여야 간사가 합의해 고발 조치해주길 부탁드린다" 말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홈플러스의최대주주 MBK 경영 책임을 넘어 '먹튀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력사 점주직원고객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홈플러스의 정상화와 피해자 구제를 위해 MBK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말했다그러면서 청문회·국정조사 필요성도 거론했다.



같은  이헌승 의원은 "자구 노력부터 해야 하는데 바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고기업회생을 신청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회사채를 팔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MBK 홈플러스 책임을 명백하게 따져 피해를 최소화시키고사모펀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강구해야  "이라고 보탰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도 "고려아연은 MBK 인수하면 홈플러스 꼴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인수 이전 과정을 보면 굉장히 악질적인 사모펀드라는 생각이 든다" " 회장이 약속했던 사재 출연 등을 통해 피해 보상 (현재 문제를 수습하는  총력을 기울여야  "이라고 말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 회장이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고발 조치청문회 대책까지  포괄해 오늘 현안질의가 끝나기 전까지 여야가 결정했으면 좋겠다" "사재 출연은 시기나 규모를 말씀하지 않았다언제쯤 말씀하실 것인가"라고 물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 회장이노동자들 자르고 알짜 점포는 팔고치킨값 올리고 이러면서  벌었다는 이야기다그게 MBK 실체"라며 "신용등급이 A3에서 A- 하락하는 기업  자구책 마련 없이 등급 하락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사례 있나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했다.

같은  김남근 의원도 "(회생 절차 신청을준비하면서도 채권을 팔았다고 하면 사기 판매가  수밖에 없다" "다른 자구 노력을 하지 않고 2~3 내에 준비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없다금융위금감원이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 보탰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회생절차 개시 명령 신청서를 단기간에 세밀하게 만들기 불가능하다" 했고같은  민병덕 의원도 "언제부터 (법무법인에회생신청 자료 제출계약을 했는지가 사기성의 핵심이라  부분을  조사해달라" 주장했다.

이번 정무위 현안질의에는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홈플러스 공동 대표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이날 "(신용등급 하락을예상하지 못했다" "회생 절차를 통해 투자자들의 원금 전액이  변제될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말했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이달 4 입장문을 내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 자금 부담을 이유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개를 신청한다고 알렸다 같은  16 추가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한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해당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펴면서 '권력형 중대 카르텔 범죄', '권력형 비리'라고 했다.

이에 여당은 "민주당에서 공상 소설 쓰듯이 자꾸 엮어서 이야기한다" 반박했다.

 



MBK 
김병주 사재 출연’ 카드시장 기대 채우긴 어려울 
임재우기자
수정 2025-03-17 16:41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대주주 엠비케이(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 카드를 꺼내 들면서  규모와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17 입장문을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세·소상공인의 규모와 범위, (미지급 대금액수 등을 영업·재무 파트에서 점검하고 확인하고 있다 “ 결정이 되면 (사재 출연규모가 함께 이야기되지 않을까 싶다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병주 회장은 사재 출연 의사를 밝히면서  범위를 ‘소상공인 대금지급으로 한정한 점에 주목한다업계 관계자는 “상거래채권은 금융채권보다 변제순위가 높고홈플러스 차원에서 ‘영세·소상공인 변제 최우선 과제로 앞세우고 있는 만큼 회장 개인이 내야  액수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있다 짚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금까지  차례 자금 집행을 허가한 물품 용역대금과 임대점주 정산대금을 합하면  4584억원이다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기준 상거래채권 지급액이 3510억이라고 밝혔다.


방식은  회장이 보유한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사재 출연에 사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담보로 대출받아 (소상공인들에게대금을 지급하도록 하고상거래 채권 변제가 끝나면 담보를 해제하고 다시 회수하는 방식일  있다 예상했다

 

지난 2016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주식 담보대출을 받아 한진해운에 400억원을 지원  있다.

사회적 비판이 뜨거운 만큼 회장이 개인적인 출혈을 감수하고 보다 적극적인 사재 출연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은 “3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사재를 출연하되법적 변제 순위를 가장 뒷순위로 해서 출자를 하겠다고 하면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줄 수는 있을 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장이 사재 출연에 나서더라도 시장의 기대치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법정 관리로 자금 융통이 끊긴 홈플러스의 ‘숨통 트이기 위해서는 최소 1조원대의 외부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재벌들도 사재 출연 규모가 커도 수백억대인데 이상을 하기는 쉽지 않다 “사재 출연은 ‘마중물로서 상징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할 이라고 말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입장문을  “홈플러스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회의 출석 요구국세청 세무조사노동조합의 반발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엠비케이의 탐욕으로 인한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충분한 사재 출연과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신영증권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ABSTB 발행 현황. 2024년 1조 3743억원 (전년 대비 30% 증가) 

 

 

신영증권 홈플러스 유동화 증권 발행 현황. 2025년 2월 1518억원. (2024년 11월 1107억원, 12월 1128억원, 2025년 1월 1373억원) 




조선일보.

국회, 'PEF 스터디한창...벌써 "MBK 악덕 사모펀드반응도
박태환 금융투자부 기자 email
입력 2025.03.17 07:00


국회사모펀드 '정조준'…18 현안질의
보좌진들 '스터디움직임도입법 이어질까
일부 의원실들 벌써 법안 발의 움직임 관측
김병주 회장 출석할까불출석시 역풍  


(
그래픽=윤수민 기자)
"MBK
 악덕 사모펀드다." 

최근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 본질을 묻는 질문에  국회 관계자가 전한 대답이다기업회생절차를 밟게  홈플러스를 두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구설에 오르고 있지만최근 여론의 핵심은 결국 PEF,  사모펀드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불신과 우려로 귀결된다.

국회에서 사모펀드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그간 사모펀드가 국회의 관심을 받아 국정감사나 상임위원회 회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전례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지금처럼 사모펀드라는 '()' 본질 자체로 논란의 중심에  경우는 사실상 처음에 가깝다.

사모펀드는 본래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폐쇄성이 짙은 탓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에서 구조조정이나 부당 해고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 사회적 관심을 받긴 했지만초점은 '노동자' '피해자' 맞춰졌던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국회에서는 일부 보좌진들이 중심이  자체적으로 'PEF 스터디' 돌입한 분위기도 감지된다그간 PEF 구조가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알려진 정보도 제한적인 탓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법적·제도적 규제를 마련하기 힘들었지만이번 기회에 제대로 PEF '해부'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국회 관계자는 "현안질의를 앞두고 사모펀드를 스터디하고 있다"라며 "이번 홈플러스 사태의 본질은 수익만 좇는 사모펀드의 행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와 관련한 논의는 그동안 국회에서 거의 없다시피  왔기 때문에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론화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의원실은 이미 법안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사모펀드의 투자 투명성 강화투자기간과 구조조정 방식에 대한 규제노동자 보호 장치 마련  구체적인 조항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발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탄핵 여부에 따라 조만간 발의가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국회 논의와 별도로 금융당국도 PEF 칼날을 겨누고 있다지난 2021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금융감독원의 검사 대상에 PEF 포함됐다사모펀드 체계를 일반과 기관전용으로 개편하면서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업무집행사원(GP) 검사할  있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는데현재 금감원은 검사권 행사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이어 당국까지 움직이면 PEF 업계 전반에 미칠 부담은 상당할 전망이다 경우, PEF 업계의 MBK파트너스에 '원망(?)'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과거 국회에서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도 MBK파트너스였는데이번에도 MBK파트너스에서 PEF 전반에 대한 규제가 촉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국정감사의 '단골손님'이었다.

 

 지난 2022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BHC 가맹점주 상생 논란과 관련해 윤종하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고지난해에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김광일 부회장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있다.

업계의 관심은 김병주(마이클 병주 회장의 출석 여부에 모인다.

 

 김병주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국회 증인 명단에 오르거나 출석이 거론됐지만  차례도 출석한 적이 없다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부회장  다른 관계자를 대신 출석시키며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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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된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를 앞두고도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현재까지는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현재  회장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까지는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아직 현안질의까지는 시간이 남은 탓에 사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회장을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해외에 체류중일 경우 현실적으로 출석시키는 것이 힘들다결국  회장의 결단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에도 출석을 회피할 경우여론은 더욱 악화될 공산이 크다.

다른 국회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에서 사모펀드가 지금처럼 주목받은 적은 없었다"라며 "김병주 회장이 항상 국회의 출석 요구를 회피해왔는데이번에도 책임을 지지 않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다면 역풍이  "이라고 말했다.

홈플 사태’ 해외도 수두룩하다고?…경영실패에 체면 구긴 세계적 사모펀드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3.18 14:58:01 I  지난해 PEF 투자사 파산 최대
고금리에 자금조달 비용 증가 

간식社 하스사이드·유통社 빅랏츠
챕터 11 신청… 향방은 엇갈려
업계 “PEF 사재 출연은 이례적



[
그림=gpt]


인수 당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주도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거래로 꼽혔던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투자가 급작스러운 기업회생 돌입으로 ‘파국 맞은 분위기다.

국내 기업회생 제도는 미국 연방파산법 ‘챕터 11’ 원용한 것이어서 미국 PEF 운용사의 경영 실패 사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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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 투자한 미국 기업 가운데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곳은 110곳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넘게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구조조정이 이어진 데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부채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파산은 크게 ‘챕터 7’ 불리는 청산 파산과 챕터 11으로 불리는 회생파산으로 나뉜다챕터 11 즉각 청산에 들어가는 챕터 7 달리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채무를 일정 부분 변제하고 기업 명맥을 유지할  있게 된다.

지난해 PEF 투자사 가운데 가장  챕터 11 사례로는 간식 생산업체 ‘하스사이드 푸드 솔루션즈(Hearthside Food Solutions)’ 모회사인 ‘H-푸드 홀딩스 꼽힌다회사는 2018 PEF 운용사인 찰스뱅크캐피털 등에 인수됐다.

당시 회사는 19억달러( 25000억원규모 부채를 떠안고 있었다또한 자회사인 하스사이드가 미성년 이주노동자를 고용해 아동 노동법 위반했다는 의혹이 터지며 재정적 압박이 가중됐다.

지난해 11 회사는 미국 텍사스 남부지방법원에 챕터 11 신청했다이때 회사는 주요 채권단과 재정구조조정 협약을 체결했다 19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하는 한편, 2억달러( 2600억원규모 신규 자본도 조달하기로 했다회사는  1분기 안에 챕터 11 절차를 종료하고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와 유사한 유통 기업 회생파산 사례도 있었다.

미국 투자사인  로드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할인점 체인 ‘ 랏츠(Big Lots)’  55610만달러( 7400억원) 이르는 부채 압박을 못이기고 지난해 9 챕터 11 신청했다.

챕터 11 신청과 동시에 PEF 운용사인 넥서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매각을 논의했지만 결렬됐다청산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할인점 체인 버라이어티 홀세일러가 일부 매장을 인수해 운영을 이어갈 계획으로 전해진다.

그밖에 역사적으로 PEF 투자 유통업체 가운데 챕터 11 사례로는 
△2017 세계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KKR·베인캐피털·보나도 컨소시엄△2018 액세서리 판매업체 ‘클레어스’(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2020 미국 럭셔리 백화점 ‘니먼 마커스’(아레스 매니지먼트·CPPIB) 등이 회자된다.

홈플러스와 마찬가지로 LBO(차입 매수과정에서 커진 부채 부담과 온라인으로의 쇼핑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칼라일, KKR 같은 유수 운용사가 투자한 회사에 대해 챕터 11 신청하는 경우가 왕왕 있지만 직접 사재를 출연한 사례는 본적이 없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의 경우 개인을 대상으로  기업어음(CP) 판매가 논란이 되자 김병주 회장이 이례적인 결단을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MBK에 뿔난 홈플러스 노조…“노동절 3000명 집결

 

 

 

변덕호 기자 ddoku120@mk.co.kr

입력 :  2025-03-18 15:24:39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노동철인 오는 5 1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앞에서국민대회를 열기로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국민대회에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공정한 회생 계획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국민 기업 홈플러스를 지키기 위해 결사 투쟁하겠다며 마트노조 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이런 내용의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투쟁선언문을 통해 “MBK는 우량기업이던 홈플러스를 의도적으로 부실기업으로 만들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청산을 목적으로 회생절차를 발표했다 “1년 중 매출이 가장 높은홈플런행사 직후 회생을 발표해 납품을 지연시키고 온라인 배송 상품 출고를 막아 매출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이는 고의적인 경영 악화 조장 행위로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 업주 등 수많은 이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MBK가 회생 발표 전에 (자금을) 출연했다면 과연 현재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왔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운명은 회생 계획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홈플러스가 국민기업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정한 회생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회생 계획 제출 예정일인 6 3일까지를골든타임으로 지목했다.

 

노조는 MBK를 향해 즉각적인 회생절차 철회와 실질적 경영 정상화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홈플러스는 국민이 키워낸 국민 기업이자 노동자 10만여명의 생존권이 걸린 일터라며 “MBK가 매각과 회생절차를 통해 홈플러스를 고의로 부실화시키려 한다면 전국적 연대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마트노조는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연대를 강화하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행동을 전개할 것이라며오는 5 1 MBK 앞에서 김병주 회장이 책임지고 홈플러스를 회생시킬 것을 요구하는 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도노조의 총력 대응으로 MBK신종 먹튀를 저지할 것이라며투기자본의 탐욕이 기업을 망가뜨리고,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는 시도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