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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홈플러스의 전자단기사채 (ABSTB) 4000억원 구매한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채권이 아니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하라고 요구.사포펀드 MBK (김병주) 가 사재출연한 사례가 없는데, 이번에 가능한가?

by 원시 2025. 3. 19.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한 이후, 직접적인 피해자들은 협력업체,임대점주,노동자와 소비자, 그리고 개인 채권 투자자들이다. 홈플러스가 돈을 조달하기 위해서 판매한 채권 중에, 90일에서 1년 미만 짜리 기업어음 역할을 하는 '전자단기사채'를 개인들에게 팔았다. 현재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는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가 된다. 즉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변제가 중단된 상태라서, 채권이 휴지조각이 된 상태이다.

 

 

676명이 증권사들로부터 총 4000억원어치 금융상품인 '전자 단기 사채 '를 구매했다. 이 금융상품은 (자산 담보 단기 채권 ABSTB  = asset backed short term bond)임. 홈플러스가 물품을 살 때 카드사에 지급하는 돈[기초자산] 을 담보로 발행하는 단기 채권이다. 즉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카드사가 소유한 카드대금채권[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금융상품이 이번에 676명 개인이 사들인 단기채권이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이 금융상품이 '상거래'이긴 하다. 그러나 이 전자단기채권 상품을 판매한 하나증권, NH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때, '상거래 채권'이 아니라 금융채권으로 판매했다.

 

 

지금 개인 피해자들이 국회 청문회와 데모를 하는 목적은, 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를 '금융상품'이 아니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전자단기사채가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 보상액이 현격하게 줄어들게 된다.

 

 

또 하나의 쟁점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려면 보통 2~3개월 서류작성 기간이 필요한데, 이 사실을 알고도 단기채권 상품을 개인들에게 판매했다면, 홈플러스와 증권사는 채권 구매자들에게 사기를 친 것이고, 불완전판매 책임을 져야 한다. 

 

 

 

 

용어  AB-STB : Asset Backed Short Term Bond 자산 담보 단기 채권 

 

전자단기사채
[Short-Term Bond, STB]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종이가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 및 유통되는 금융상품으로 줄여서 `전단채'라고도 한다. 기업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했던 기업어음(CP)를 대체하여 기존의 기업어음 거래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단기금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2013년 1월 15일부터 도입됐으며 이후 2019년 9월부터 전자증권법이 시행되면서 기존에 쓰이던 명칭 '전자단기사채'이 '단기사채'로 변경되었다.

 

 

언론보도.

 

 

홈플러스 개인투자자들 거리로 "투자금 돌려줘"
입력2025.03.12. 오후 3:26  수


신채연 기자


[앵커] 

홈플러스 사태로 손해가 우려되는 개인 투자자들이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각계의 압박은 커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개인 투자자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를 샀던 개인 투자자 20여 명은 오늘(1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 모여 자신들의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채권은 홈플러스가 카드로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카드사가 갖게 된 카드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인데요.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서 4천19억 원 규모의 전단채 변제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 이의환 /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들의 돈은 홈플러스가 상거래를 잘하도록 지원해 준 상거래채권입니다. 피해자들이 노후자금, 주택 구입자금, 자녀 결혼자금으로 평생 모아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구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비판도 나왔던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는 "MBK파트너스가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서둘러 회생 신청을 해서 부채를 털어내려고 하고 있다"며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의환 /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김병주 회장은) MBK 오너로서 다른 사주들처럼 위기에 대응하지 않았고, 수많은 국민들 눈에서 피눈물을 뽑아낸 부도덕한 날치기 행각만 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8일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열고 김병주 MBK 회장 등 5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는 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채무 성격

 

 

 

 

경제
"목숨 같은 돈 10억" 두 달 전 홈플러스 피해자 격동케 한 이 문자
[현장] '전단채' 피해자 긴급 간담회 열려... "계획적으로 투자자 끌어들인 사기 행위"

 



 

25.03.17 21:16l 김예진(whopper9)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ABSTB) 피해자 긴급 간담회' 현장에서 한 피해자가 기자에게 보여준 문자. ⓒ 김예진관련사진보기

"건설사 포트폴리오 감소 및 분산 효과를 위해 홈플러스 3개월몰 전단채 소개해드립니다. 비건설사중에서 가장 매력있는 전단채 중 하나입니다. 거대 사모펀드인 MBK가 지분 100% 보유중이라 안전성도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회사 내 특이사항 없고, 선호 업종이라 3개월만 투자하셔도 좋겠습니다. 확인 후 말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ABSTB) 피해자 긴급 간담회' 현장에서 만난 피해자 한미영(가명)씨가 보여준 문자다.

한씨는 "1월쯤 증권사에서 온 문자 내용"이라며 "증권사 직원이 'MBK가 망하나, 홈플러스가 망하나?'라고 말하며 회사 내 특이사항 없다는 문자까지 보낼 정도로 자신하셨다"고 전했다. 이 문자가 온 지 겨우 두 달이 지난 3월 4일,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홈플러스 물품구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투자했다"면서 "뭘, 더 달라는 것 아니다. 부디 제발 돈 좀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간담회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주관), 김남근·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자산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기업 보유 자산을 유동화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전자 방식으로 발행·유통하는 채권을 말한다. 홈플러스는 카드대금채권을 유동화한 경우였다.

홈플러스 전단채 투자자들 절규... "제발 돈 좀 돌려주세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ABSTB) 피해자 긴급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관련사진보기

이날 간담회에서 이의환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현재까지 홈플러스 전단채는 개인 676명에게 총 2075억 원을 판매했다. MBK 김병주 회장은 사재를 털어 모든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40대 주부이자 남편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서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일을 돕고 있다는 피해자 한미영(가명)씨는 "지난 1월 말 홈플러스 전단채에 10억 원가량을 회사 명의로 가입했다"며 "투자한 돈은 직원들 월급, 사무실 월세 등으로 나가는 목숨 같은 돈이다"며 울먹거렸다.

그는 "가입 당시 나는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이 채권이 홈플러스가 물품을 구입하는 데 쓰는 3개월짜리 단기 채권이며, 신용 보강을 홈플러스가 한다고 들었다"며 "나는 이것이 그렇게 위험한지도, 신용등급이 한 단계만 내려가도 돈이 다 묶여버린다는 사실조차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남편하고 둘이 매일 울면서 길바닥에 나앉을 생각까지 하고 있다. 하루하루 너무 지옥 같고 너무 너무 힘들다"며 "회사 직원들 월급도 주고 예전처럼 살 수 있게 홈플러스와 MBK 회장님이 결정해달라. 제발 돈 좀 돌려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전세금을 투자했다는 최성림(가명)씨는 "전세 시세에 맞춰 (전세금을) 올려줘야 해서 돈을 열심히 모았다"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그냥 두기 아까우니 이자를 받으라는 권유로 올해 1월 홈플러스 채권 3억 원을 가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홈플러스는 안전해서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지금 위약금 때문에 전세 계약을 파기할 수도 없고 그 큰 돈을 (전세자금 지급 시기인) 두 달 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다른 투자자 피해자들처럼 잠도 못 자고 홈플러스 기사만 찾아보고 침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씨는 "기사를 보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도 유동화 채권을 발행했고, 마지막 3개월 발행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나 넘는다고 한다"며 "이건 계획적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기 행위이고 투자자들을 기망하는 행위다"고 성토했다.

이에 김남근 의원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하려면 준비해야 할 서류만 30~40가지이며, 대형로펌에서도 많은 인원을 투입해 적어도 두 달은 걸리는 작업"이라며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채권들이 전부 묶여서 변제를 못 받게 되고 장기간에 나눠서 갚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채권을 판매한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사기성 채권 판매가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상거래 채권 인정' 요구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췌한 2025년 2월 25일 발행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 물품구매 전단채의 참가증서 중 롯데카드분. ⓒ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관련사진보기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유동화 전단채(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인정)해 상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ABSTB는 금융채권과 상거래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금융채권일 경우보다는 상거래 채권일 경우 변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의환 비대위 상황실장은 2월 25일 자 발행 채권을 "상거래 채권이 분명하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매출 전표에 따르면 5월 26일 투자자에게 돌려주기로 기재되어 있고, 우리 돈 176억이 홈플러스 대신 납품 업체들에 구체적으로 얼마를 지급한다고 적혀 있다"며 "결국 홈플러스가 물품 구입할 것을 롯데카드로 결제한 후 우리(유동화 전단채 투자자) 돈을 납품업체에 지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장은 "홈플러스가 물품 구입 목적이 아닌 부동산 등 다른 자산을 투자한다고 했을 경우 피해자들은 절대로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후 자금 9억 원을 투자했다는 피해자 황씨(70)는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돌려받더라도 길게는 10년, 나눠서 20%도 못 받는다는데, 제가 죽기 전에 그 돈마저 다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민병덕 의원은 "홈플러스가 물품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지급 시기를 늦추기 위해 금융 기법을 쓴 것으로 본질은 상거래 채권"이라며 "법원에서도 이 지점에 대한 고민을 해달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전액 변제 촉구"... MBK 책임론 부상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ABSTB) 피해자 긴급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관련사진보기

이의환 상황실장은 "김광일 MBK 부회장은 지난 3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채권자'라면서 '회생 절차 내에서 전액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

 

그러나 회생계획에 따를 경우 무담보채권은 통상적으로 10% 이하의 금액을 최대 10년 동안 상환받기 때문에 '회생절차 내'라는 말은 곧 전액 변제의지가 없다는 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병주 (MBK) 회장은 약 14조 원의 자산가이며 MBK는 홈플러스에 투자한 블라인드 펀드의 성과보수로만 이미 1조 원이 넘는 돈을 수취했다. 이 1조 원을 문제 해결에 투입한다면 정상화 가능하다"며 "모든 전단채 피해자에 대해 피해금액 전액 변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장식 의원은 "홈플러스 입점 소상공인이나 노동자분들은 조금씩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 유동화 전단채 투자자들은 사각지대에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신용카드사를 통해 유동화 전단채가 발행된 규모만 보더라도 4000억 원이 넘는데, MBK파트너스는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 그 이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갑자기 홍콩 출국하시는 것 같은데, 내일(18일) 정무위 현안 질의에 출석해 피해 구제 대책을 정확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8일 열리는 긴급 현안질의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을 소환했다.

김병주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회생신청 계획하고 유동화증권 발행 늘려 재고 쌓았나
조계완기자


수정 2025-03-17 19:05

 



홈플러스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물품을 법인구매전용카드로 구입한 뒤 이 카드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이 지난 1·2월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사전에 예상하고 협력업체한테서 구매물품을 늘려 상거래채무를 확대하고, 매장 재고 확보에 나섰는지에 대해서도 당국이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정무위원회)이 입수한 신영증권의 2023~2025년 월별 홈플러스 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현황(연합인포맥스 자료를 집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액은 지난 2월 한달간 1518억원으로 월별 기준으로 최근 2년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향 조정(A3→A3-)된 예비평정을 신용평가사에서 전달받은 당일(지난달 25일) 820억원 규모의 ABSTB를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발행(신영증권 주관)해, 등급 강등을 인지하고도 단기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지난 4일)하기 전인 지난 1월과 2월 두달간 발행한 ABSTB는 총 2891억원으로, 2023년 1·2월 합산 발행액(2012억원), 2024년 1·2월 합산 발행액(2112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2월말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바로 위까지 하향 조정되기 직전에 유동화증권이 급증한 셈이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을 단독 주관하고, 투자자와 다른 증권사에 판매했다. 

 

신영증권이 주관해 발행한 홈플러스 관련 ABSTB·CP·전자단기사채 합산 총액은 지난 1월 1828억원, 2월 1808억원으로, 2024년 10월 1117억원, 11월 1587억원, 12월 1533억원에 견줘 크게 늘었다.


지난 1·2월에 카드구매대금을 기초로 한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발행물량이 급증한 데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시 홈플러스 쪽은 매출 확대를 위해 물품 재고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기업회생 신청을 미리 계획하고 미리 물품 재고 확대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도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채권 발행을 요청했거나 실행했다면 투자자 기만행위에 해당한다”며 “MBK와 홈플러스가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며 기업회생을 준비한 정황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상환 잔액 기준으로 홈플러스가 발행한 CP·전단채 규모는 약 2천억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규모는 약 4천억원이다.

지난 13일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은 신영증권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단기 채권을 발행해왔는지를 따져보고 있다.


한편 이날 홈플러스는 이번 사태 관련 추가 입장문을 내어 “당사 매입채무유동화 관련해,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으므로,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187307.html

 

홈플러스, 회생신청 계획하고 유동화증권 발행 늘려 재고 쌓았나

홈플러스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물품을 법인구매전용카드로 구입한 뒤 이 카드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이 지난 1·2월에 급증한

www.hani.co.kr

 

 

 

 

 

 

홈플러스 “회생절차로 불편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
입력 2025.03.14 (14:04)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조주연 대표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의 책임론도 부각되는 가운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광일 부회장은 회생절차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조주연 대표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 등 홈플러스 경영진이 처음으로 직접 나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주연/홈플러스 대표 :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홈플러스는 이미 상거래 채권 3천4백억 원을 상환했고 특히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1천6백억 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회생절차 개시 후에도 매출이 13%가량 늘었다며 앞으로 상거래 채권 지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론도 부각되는 가운데,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은 회생절차는 주주가 가장 큰 희생을 당하는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의 부도를 막고 회사를 정상 영업하는 길은 회생밖에 없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3조 천억가량을 투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또 회생절차가 들어간 뒤에는 MBK파트너스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 없다며 현재까지 그런 계획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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