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내부의 극우개신교 전광훈과 손현보에 대한 비판.
윤석열 내란과 계엄령 옹호는 정의롭지도 평화를 옹호하지도 않는다. 특정 정당을 절대화하는 것은 성경 원리에 위배된다.
극우개신교 전광훈과 경쟁하며 양대 세력을 형성한 손현보 목사는 고신대를 졸업했다. 윤석열 계엄령을 옹호하며 광주 금남로에서 집회를 강행한다. 전광훈과 손현보를 비판하며, 고신대 기독교인들이 성명을 발표했다. 그 요지는 예수의 나라와 정치와는 분리되어야 하는데, 손현보가 특정 정당을 절대화하며, 교회 안에 다양한 정치적 의견들을 가진 기독교인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의 조규성 목사는 1980년 광주 518 희생자들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었는데, 같은 기독교인들의 아픔을 망각하는 손현보의 윤석열 계엄령 옹호 집회는 성경의 논리와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1. 고신대 출신 손현보 목사에 대한 고신 내부 비판 - 교회의 정치세력화를 우려한다.정치와 종교를 구분하지 못하는 손현보에 대한 비판.
1) 요한 18:36 예수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아니니라" 정치와 종교의 분리
2) 정치와 종교 분리는 성경, 신앙고백, 역사의 가르침이다.
교회와 국가는 서로 간섭해서는 안된다 (마 22:21; WCF 31:4)
정교분리는 거룩한 교회를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다. 동시에 두 기관이 이땅에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
3) 특정 정당이나 정치성향만을 절대화해서는 안된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정치 성향의 교인이 있기 때문에,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악마화해서는 안된다.
4) 설교단을 정치단으로 바꾸면 안된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일이다. 그리스도의 양떼를 헤치고 나누는 일이다 (겔 34장)
5) 폭력과 불법을 용인해서는 안된다.
작금의 (전광훈 ) 국민저항권 등 폭력과 불법을 조장하고 옹호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법에 위반된다.
서부지방법원에 대한 폭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존중해야 한다.
2. 조규성 목사
조규성 목사 / 광주광역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광주 기독교인들도 5.18민주화운동을 몸으로 겪어낸 분들이거든요. 실제로 5.18 국립묘지에 가보면 비석에 십자가 새겨져 있는 기독교인들이 절반 가까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시민들을 모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함께 신앙생활하는 기독교인들을, 같은 형제이고 자매들인 그 사람들이 모독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그 행위는 전혀 기독교적이지도 않고 성경적이지도 않다…"
언론보도
핵심요약
손현보 목사 소속 고신총회 내부서 비판 목소리
"교회의 정치 세력화 우려…복음 오염시켜"
"특정 정치 입장 절대화…복음과 교회 오해하게 만들어
광주 교계, '세이브코리아' 광주 집회 규탄
"광주 시민들과 기독교인에 대한 모독이자 2차 가해"
"특정 정치세력 비호하기 위해 하나님 이름 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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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극우 #개신교계 #정치행보
[CBS 뉴스] "극우 개신교계 정치행보로 복음 훼손" 비판 성명 이어져
[앵커]
12·3 내란사태 이후 기독교를 내세운 극우 정치 집회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소속 목회자와 교인들이 교회의 정치 세력화로 복음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 성명서를 교계 주요 일간지에 발표했습니다.
또, 세이브코리아가 광주광역시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광주 지역 교회와 목회자 단체들은 5.18의 아픔을 지닌 광주 시민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의 정치 세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주도하는 손현보 목사가 속한 예장 고신총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신 총회 소속 목회자와 교인 38인은 14일, 교계 주요 일간지에 '교회의 정치 세력화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이들은 "개신교회 일각에서 특정 정당과 정치 입장만이 옳다며 교회와 광장에서 부르짖고 있다"며
"그로 인해 복음과 교회를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나라는 국가와 정부를 통해 임하는 것이 아니"라며 "일부 극우 교회의 설교와 정치집회는 세상나라와 하나님나라를 혼동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기독교인들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 폭력과 불법을 조장하고 옹호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법에 위반된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재경 목사 / 온생명교회]
"교회가 가면 갈수록 복음을 전하는 게 아니고 정치를 거의 복음처럼 이렇게 떠받들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그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복음을 오히려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교회를 오히려 무너지게 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교회는 순수하게 복음의 기관으로 그렇게 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런 마음입니다."
고신 총회 목회자와 교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짓밟히고 복음이 훼손되고, 결국 이 모든 피해는 한국교회 전체가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이브코리아 집회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흐르는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이번 주말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광주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광주 금남로는 1980년 5월 18일, 수많은 비무장 시민들이 공수부대의 저격으로 희생된 장소로 시민들의 피와 아픔이 서린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광주기독교인을 모독하는 내란 찬양 극우집회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광주교회협은 "내란 세력들과 극우 집단들이 광주에서까지 계엄을 찬양하는 극우집회를 한다는 소식은 광주 기독교인들에게 비참함과 탄식을 넘어 강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에 목숨을 걸고 맞섰던 광주 시민들과 광주 기독교인에 대한 모독이자, 2차 가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교회협은 특히, "무엇보다 불의한 정치세력을 비호하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는 것은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이자,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십계명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규성 목사 / 광주광역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광주 기독교인들도 5.18민주화운동을 몸으로 겪어낸 분들이거든요. 실제로 5.18 국립묘지에 가보면 비석에 십자가 새겨져 있는 기독교인들이 절반 가까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시민들을 모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함께 신앙생활하는 기독교인들을, 같은 형제이고 자매들인 그 사람들이 모독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그 행위는 전혀 기독교적이지도 않고 성경적이지도 않다…"
기독교를 내세운 극우 정치집회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오해는 물론 복음 전도의 문이 닫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오늘 광주 금남로 두쪽난다…'1만 vs 2만' 반탄·찬탄 집회
입력2025.02.15. 오전 5:00 수정
황희규 기자
최경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광주 시내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 시민 2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맞불 집회를 선언한 상태다.
1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4가역 일대에서 1만명이 참가한 국가비상기도회 및 시국대회를 개최한다.
당초 세이브코리아 측은 옛 전남도청 인근인 무등빌딩 앞에서 모일 계획이었으나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먼저 집회신고를 한 장소여서 70m가량 떨어진 곳으로 변경됐다. 이날 집회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온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석한다.
광주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탄핵 찬성 집회도 인근에서 열린다. 광주지역 1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옛 전남도청 앞인 5·18민주광장과 금남로1가 일대에서 1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다.
비상행동 측은 당초 5·18민주광장에서만 집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집회 참가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상 문제로 금남로 일대까지 장소를 확장했다. 5·18민주광장에서는 집회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떡국·가래떡 나눔 등 시민 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탄핵 찬성·반대 집회 주최 측은 모두 “신고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이브코리아 측은 “(광주로 가는) 버스 대절 문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지난 8일 동대구역 집회(경찰 추산 5만2000명)보다 더 많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광주비상행동 측도 “광주시민들이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것에 매우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단체보다 많은 2만명 이상이 결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주비상행동 측은 ‘무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집회 참가자 개개인을 모두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우식 비상행동 대변인은 “탄핵 찬·반 집회 장소가 인접한 만큼 극우단체나 유튜버 등이 5·18을 폄훼하는 행동과 발언으로 도발할 경우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단체 측이 1만명 이상 모여 광주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에서는 2019년 5월 18일 자유연대를 비롯한 보수단체 1000여명이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 당일 집회를 열고 ‘5·18 유공자명단 공개’를 촉구하며 행진·시위를 벌였다. 이날은 진보단체도 100m가량 떨어진 5·18민주광장에서 2000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었지만, 양측은 충돌 없이 집회와 행진을 마무리했다.
경찰도 대규모 찬·반 집회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20여개 중대(1400여명)를 투입해 집회에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향이 다른 단체들의 다수 참가 인원을 고려해 적정 지점을 분할해 관리하고 차벽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평화적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각 집회 주최 측은 “물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이브코리아를 이끄는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는 “(집회는) 자기 의사를 발표하고 듣고, 그냥 가는 것뿐이다. 충돌이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광주비상행동 측도 “각 시민·사회단체장들에게 보수단체의 집회·도발에 대한 무대응 방침을 전달했다”며 “양쪽의 충돌 없이 평화롭게 집회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