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유령의 집에서 탈출한 한 사나이 사진을 보며,
지천명 사나이 겨우내 한강 홀로 건너니
위에는 다얼어도 아래는 흐르니
진실도 살짝 얼었다 응천(應天)따라 해빙(解氷)
413총선 결과는 유령의 집-청와대에 대한 원한들의 반란표였다.
이런 문학적 수사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
세월호의 원한이건, 정윤회 비선 실세 연루 원한들이건.
조응천은 유령의 집을 빠져나왔다.
조응천은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에서, 그러니까 자신이 수사를 하던 그 직장에 불려가 수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올 때가 가장 인생에서 기가 막혔다고 했다.
“죽어야 사는 여자”의 유령의 집에서 그는 치약 칫솔만 챙겨서 탈출했다고 했다.
남양주인지 가평인지 양평인지 모르겠다. 그게 총선인지 지역공약인지 모르겠다.
총선 한 달 전에 낙하산 공천되었다.
여론조사는 20% 뒤쳐져있었다.
전임자와 보좌진의 엄청난 전략 탓인가?
울음을 터뜨릴 것같은 소처럼 큰 눈만 꿈뻑꿈뻑,
큰 절만 올리고 다녔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게 정치적 선거일리 만무하다.
유령의 집을 빠져나와, 뭔가 홀린 듯이,
유령들이 아닌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다니는 조응천은,
정치적 선거를 하는 게 아니라,
유령의 집을 불태우는 살풀이를 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도 다 있다.
(3월 22일, 한 양로원을 방문해, 큰 절을 하는 조응천 후보, 남양주)
(출처: 조응천 페이스북 )
관련기사:조응천 구속영장 기각…검찰 대망신
법원 "혐의내용, 수사진행 볼때 구속 필요성 인정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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