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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한국경제사

정치경제학 비판. 박현채, 김수행, 김세균.

by 원시 2025. 5. 8.


운동가들 사이 세대 차이, 혹은 갈등에 대해 (2) 빨치산 세대와 광주 518세대 차이. 


서로 다른 세대들 사이에, 일방이 아닌 쌍방이 서로의 경험을 듣고 배우는 시간이 많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에피소드를 소개함.
박현채 전집을 토론토 대학 도서관에 신청한 적이 있어 몇 편을 읽었다. 박현채, 김수행, 김세균 이야기. 1988년 정치토론회 장이었다. 주제는 80년 518광주항쟁의 정치적 의미와 계승이었다. 박현채는 당시 51세 (1934년생), 김수행은 46세 (1942년생), 김세균은 41세 (1947년생-올해 78세- ) 였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다. 김수행과 김세균은 광주 518과 민주주의 상관관계와 민중운동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그런데 한국전쟁 당시 소년 빨치산 경력이 있던 박현채가 그들에게 한마디 논평을 하는데, 핵심요지는 80년 518 광주항쟁의 의미를 너무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비평이었다. 나는 그 대목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세대 차이’였다. 내 추측이지만, 1950년~1953년 한국 전쟁 당시, 실제 총으로 무장하며 지리산 자락, 화순 백아산, 무등산 자락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빨치산 경력이 있는 박현채의 시각과 그런 경험이 없었던 김수행과 김세균의 관점은 다를 수 있다. 


박현채는 자신이 경험한 해방 전후사와 한국전쟁에서 빨치산 활동과 광주 518 당시 시민군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었지 않을까? 


박현채와 김수행, 김세균 관점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그 대목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박현채의 고집과 자부심, 그리고 운동가 세대 관점 차이 이런 것이다. 


세대마다, 또 세대로 설명되지 않은 개인 특이성이 다 있게 마련이다. 서로 이 다름을 존중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노동,녹색,정의당 안에도 최소한 5세대, 6세대가 공존하지 않을까?


제 1세대: 1962년 이전 박정희 독재시절 지사형 독립운동가형 운동세대   


제 2세대:  1962년-1972년 전두환 노태우 집권 하 세대, 대중 정치 운동 세대  


 제 3세대: 1973년-1985년 글로벌 정치적 암흑기 + 자유주의 민주주의 세대  : 대중운동과 전문성 결합 세대 - 테크노크라트  

 

제 4세대: 1986년 -1997년  한국식 자본주의 맛에 순치된 자유주의 민주 정부 하 세대 : 개인주의 + 진보가치 결합 세대 

 
제 5세대 1997년 이후 ~ 현재까지 - 박근혜 탄핵 촛불 이후, 문재인 민주당 개혁 실패와 윤석열 계엄령, 탄핵 세대 

 


그런데 박현채, 김수행, 김세균이 누구냐고? 


김수행, 칼 맑스의 자본론 (영어본을 한국어로 번역함) 


김세균, 70년대 크리스찬 아카데미, 반 유신독재 운동, 고 김진균 선생의 친동생이자 정치학과에서 칼 맑스 정치이론과 정당론 등을 강의함. 


박현채 선생은 민족경제론, 80년대 독점자본주의론 강의. 70년대 김대중의 경제정책 교사라는 전설도 있음. 나중에 김대중의 우경화로 결별한 것으로 보임. 그의 학동으로서는 좌익에서 뉴라이트로 전향한 안병직, 이영훈 등이 있고, 절친 고 김낙중 선생 등이 있음.  


-사진 (박현채의 고향 전남 화순군. 이서면에 위치한 적벽에서 박현채, 안병직 등) 


- 이영훈 (뉴라이트 전향자)과 박현채 선생이 등산을 같이 다니곤 했다.

 

- 박현채는 미국 메이저리거 투수 김병현의 초등학교 선배 (광주 수창초등학교)이다.

 

 

 

 

 

(좌로부터. 강남훈, 박영호, 박현채, 이영훈 )

 

 

사진 출처.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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