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운동가 뇌 부상을 보며
박근혜 하에서는 물대포 맞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50년전 박정희 하에서는 경찰 기동대의 '곤봉'에 맞아 김중배가 21세로 사망했다. 박근혜는 당시 14세였고, 아마도 10대 시절 청와대에서 들은 이야기는, "데모하는 대학생들은 친용공 세력이고 불순세력 룸펜들이다" 이었을 것이다.
50년 전, 1965년 4월 13일 동국대 2학년 김중배가 시위진압 기동대의 '곤봉'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당시 김중배는 <굴욕적 한일회담> 반대 시위중이었다. 당시 박근혜는 13세였고, 지금은 63세이다. 65년 4월 13일은 기동대 '곤봉'이 2015년 11월 14일은 물대포로 바뀌었다. 박정희는 64년 한일회담 반대 시위 6-3 데모가 대학가에 격렬해지자, 서울대를 폐교해버리라고 당시 윤천주 문교부장관에게 명령했고, 이를 주저하는 윤장관을 해임시켜버렸다. 65년 8월 25일에는 고려대학에 군인들을 침투시켜 고려대 학생들을 진압했다.
이제 역사의 시간이 50년 단위로, 70년 단위로, 100년 단위로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만이 아니라, 모든 지나간 시간들, 역사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아니러니하다. 1980년대 해방전후사의 '재' 인식이 기본필독서였는데, 그것도 졸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시 '역사'를 학습해야 한다. 박근혜 5년의 특징들 중에 하나가 되었다. 역사의 반추가.
50년 전에도 동아일보 제목이 "(시위대를) 때리지 말라"였다.
2015년 "(시위대를 향해) 뿌리지 말라" !
당시 신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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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동국대학 학생들의 시위, 김중배 사망 사건 규탄대회
1965년 4월 17일자 동아일보 : 김중배 사망 사건 : 때리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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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의 굴욕적 한일회담 반대 시위, 진압중인 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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