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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정의당

충청권 여론조사. (민) 이재명 43.8, (국힘) 윤석열 31.9%, (정의)심상정 9.9%, (국민) 안철수 8.4%

by 원시 2022. 1. 5.

충청권 표심… 아들 보다 사위 이재명 43.8%-윤석열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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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건 기자  승인 2022년 01월 03일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캐스팅 보트’ 충청권의 후보 및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조사되면서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윤석열 후보의 앞으로 대선 행보에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청투데이-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에 따르면 대전·충청·세종(이하 충청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43.8%)와 윤석열 후보(31.9%)간 격차는 11.9%p 차이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같은 수치는 민주당이 충청권 민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급격한 반등까지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첫 지역순회 경선 지역으로 충청권을 선택했다.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충청권을 순회경선 첫 지역으로 선정한 점은 충청 민심 선점에 의미가 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공격적으로 충청을 끌어안았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현충원과 질병관리청을 방문했다.

이 후보의 행보는 이례적이었다.

지금까지의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 현충원을 찾은 것은 이 후보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충청권 방문에도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19~21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두 번째 순서로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충청권을 방문하면서 배우자 김혜경 씨와 동행했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를 자처하며 지역 연고를 내세웠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식도 세종의사당 부지에서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충청권과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25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당시 윤 후보는 충청권 일정을 축소했다. 대선 출마 당시 첫 행보로 충청권인 대전을 방문해 자신의 뿌리가 충청이라고 언급한 것과는 다른 모양새를 보였다. 이준석 당대표 역시 대전 방문 일정 일방적 취소하면서 지역에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충청 접근법 차이에 충청권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충청권의 민주당 지지도는 40.6%로 국민의힘 36.2%를 4.4%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의 대선 행보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하면서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연령대 별로는 20~5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60대 이상에선 윤석열 후보가 각각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달 간 지속되는 내홍으로 국민의 윤석열 정부의 비전을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있는 상황에서 정책 능력을 입증해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 반등이 필요하다.

앞으로 ‘캐스팅보트’인 충청 표심을 둘러싼 여야 대선후보들의 구애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충청권이 역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풍향계’로 불리면서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에서 ‘표심의 풍향계’라 불리는 충청권의 중도층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중도 성향이라는 응답은 충청권 40.9%로 전국 37.5%보다 3.4%p 차이로 높았다.

또 반드시 투표 할 것 이라는 적극참여층은 광주·전남·전북(95.6%)에 이어 충청권이 93.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각각 ‘충청의 사위’와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구애에 충청 표심이 누구의 손을 잡아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어떻게 조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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