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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립셋 Seymour Lipset, 정치적 인간 (political man) 1960 - 리버럴 엘리트주의 성향, 사회주의 희망 좌절 이후 보여준 '노동자계급' 혐오증세.

by 원시 2023. 12. 8.

[세번째 권력] 조성주의 인터뷰 속에서 사용되는 단어들. 


개념과 단어 자체가 ‘리버럴 엘리트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는 단어들.


조성주의 단어들을 보다가…어쩌다가 최장집의 ‘단어’가 한국 진보정당에, 정의당에 등장하게 되었을까요? 

 

최장집이 빌어다 쓰는 1970년대 교수들 중에, 시모 립셋 (Lipset)이 있습니다. 친-이스라엘 입장이고 시온주의를 옹호합니다. 최장집이 빌어온 립셋의 ‘민주주의’ 개념은 물론 시온주의나 친-이스라엘은 아닙니다만, 그의 보수적 태도와 입장을 보여주는 것임. 
굳이 립셋의 ‘미국 예외주의 민주주의’ 자긍심을 한국정치의 분석틀로 써야 하는가입니다. 

 

시모 립셋은 사회주의, 정확히 말하면 트로츠주의를 30대 후반에 포기했고, 그 이후 보수주의자에 가까움. 마르크스보다는 토크빌, 베버, 아리스토텔레스에 가까움.


립셋은 ‘경제성장이 어느정도 되어야 민주주의 제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함. 이런 주장과 반대되는 것이 최근 아랍의 봄 이후, “어떻게 민족국가들이 실패하는가? Why Nations fail”을 쓴 아체모글루와 로빈슨임. (아랍국가들이 경제성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정치적인 제도 자체가 민주화되지 못했기 때문임이라고 설명) 


아리스토텔레스 잠깐만….아리스토텔레스를 보수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그가 아테네 정치에서 가장 두려워 한 게 ‘민란’임. 정치학 책은 당대 최고의 ‘사회조사,역사 조사’인데, 제자들을 시켜서 모든 동네들에서 발생한 피지배층의 반란 사례들을 연구해, ‘아테네’ 도시국가에서 그런 반란을 예방하려고 함.


알렉산더 대왕의 ‘가정교사’이니까, 시민내전, 반란 (스타시스 stasis 그리스어)을 미리 막는 것이 최고 군주의 덕목임. 
조성주 ‘세번째 권력’ 관련 인터뷰를 보면, 권위주의 authoritarianism 대 리버럴 다원주의 (pluralism), 리버럴리즘과 책임정치 단어를 많이 쓰는데, 립셋이 38세에 쓴 책 “정치적 인간 political Man” 4장 제목이 ‘노동자계급-권위주의’ Working-class authoritarianism 임.


시모 립셋은 러시아 유태인 출신으로 뉴욕 브롱스에서 자라면서 트로츠키주의가 되었는데, 미국 캐나다에는 소규모의 사회주의자 그룹들이 많고, 내부 다툼이 심한 편이고 조직이 쉽게 생겼다가 쉽게 붕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 립셋이 30대 중후반이 되어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굉장히 적대적으로 변함. 


정치적 좌절감의 표현을 미국식 보수주의 정치학으로 승화시킴, 그냥 자기 직업이니까요.


시모 립셋은 막스 베버, 막스 베버는 헤겔과 자기 아버지(관료)와 똑같이 “교양있는 공무원이나 지식인”이 사회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주창함. 


립셋의 정치적 좌절감, 낭패감, 패배감을 “정치적 인간 Political Man”에 다음과 같이 썼음.


한마디로 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대를 거치면서,서유럽,미국 선진자본주의 국가에서 노동자들이 만족하고 살고 있고, 민중들은 반란을 도모하지 않다는 것을 표현함.


“안정된 비-이념적 복지 민주주의체제들(미국과 유럽)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모든 계층화된 사회들에 뿌리내린 사회세력들에 맞서 싸울 좌파의 내적 활력이 없다. 그 결과 점점 더 가진자들의 기득권이 심화되고 있다.” 


현 체제에 ‘만족하는’ 계급들은 중간층, 숙련된 노동계층과 노조원들을 포함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런 사실 때문에, ‘심화된 개혁 요구’는 더 어려운 숙제가 되고 말았다. 아마도 이런 계층화의 부정의에 민감하게 감지하고, 이에 저항할 무기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집단은 ‘지식인’일 것이다. 이 지식인들은 ‘이데올로기의 종식’ 이후에도 ‘정치적 인간’이 될 수 있는 동기를 보유한 집단이다. 따라서 지식인들은 ‘민주주의’를 대표자가 되게 만들고, 자유롭게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쉽게 허무하게 ‘지식인’의 역할로 끝나니, 자본주의 축적과 착취구조, 소유권의 문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역학관계, 이것들과 관련된 노동자들, 중산층, 하위계급의 의식 변화 등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할 필요가 있겠나요? Liberalism, 책임정치가 만병통치약 역할인데.


노동자계급이나 하층민의 정치적 해방 가능성, 진보적 역할에 대해서 탐구하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실천하기 보다는, ‘결정론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립셋임.


노동자계급이 정치적 권위주의에 빠지는 이유는, 어린시절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하층 사람들은 어린시절부터 처벌, 애정 결핍, 긴장과 공격의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 민족적 편견, 정치적 권위주의(authoritarianism), 기성종교를 달리 평가하는 천년왕국설이 표현하는 뿌리깊은 적대감을 양산하는 모든 경험들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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