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전현희 승리 이유들, FTA전도사 김종훈 무너뜨리다
첫 번째 이유는 강남보금자리에 새로 입주한 세곡동 주민들이 전현희 (더민주)를 지지했다는 점이다. 강남을 전체 표차이는 6524표인데, 세곡동에서 전현희와 김종훈의 표차이는 4191표 차이였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세곡동 젊은 유권자들이 전현희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볼 수 있다. 강남구 선거구가 2곳에서 3곳으로 증가하면서 강남을에 대치동이 제외된 것도 전현희 후보에게 유리했다.
세곡동의 경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유권자 숫자가 8733명이었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3만 1158명인 것으로 (중앙선관위 기록) 나타났다.
만약 대치동(강남병)이 그대로 강남을이었다고 가정하고, 대치동의 새누리당 표를 그대로 대입한다면 20233표를 얻은 새누리당이 14099표를 얻은 더민주를 6134표 앞서게 된다. 전현희 후보의 경우 대치동이 강남병에 속하게 되고, 강남을에서 제외된 혜택을 봤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진박-비박 싸움에 강남을 전체 유권자들이 실망했기 때문이다. 강남을 선거구는 전체 8개인데, 새누리당 김종훈은 개포 1동과 수서동 2군데서만 근소한 차이로 전현희를 앞섰다. 전현희는 세곡동 뿐만 아니라 나머지 5개 선거구에서 모두 김종훈을 앞섰다.
세곡동 관련해서는 지역 현안 적임자로 김종훈보다는 전현희를 주민들이 선택했다. 세곡동의 교통란, 학교 부족, 문화시설 부족 등이 지역 현안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지역 현안들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구청장들(새누리당)이 해결할 수도 있고, 실제로 이 구청들의 지역 서비스는 나쁜 편이 아니다. 민원 해결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그런데도 왜 주민들이 전현희를 선택했을까? 결국 인물 싸움에서 김종훈이 졌다고 볼 수 있다. FTA 전도사로 알려진 김종훈보다 전현희 후보가 지역 주민들에게 이러한 지역현안들을 더 해결할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새누리당 공천과정에 나타난 친박(진박)-비박 투쟁의 연장, 대구에서 유승민 공천탈락 과정이 5개월 정도 길어진 점 등이 강남의 전통적인 새누리당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가로막았다. 또한 강남 보금자리에 새로 이주한 젊은 유권자들이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당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강남이 2군데에서 3군데로 선거구가 늘어나면서 강남을에서 새누리당 표가 강세였던 대치동이 제외됨으로써 더민주 전현희 후보가 새누리당 김종훈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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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동에서 전현희는 4191표 차이로 김종훈을 앞섰다. 표차이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전현희는 8군데서 6군데를 승리했고, 국외 부재자 투표에서도 299표를 얻어 179에 그친 김종훈을 이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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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선거구 개편 : 강남구을 선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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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병 선거 결과, 대치동의 경우 새누리당이 전체 20233표, 더민주는 14099표로 새누리당이 6134표 앞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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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결과와 너무 동떨어진 여론조사, 16% 정도 뒤진 전현희가 총선에서 김종훈을 이겼다. 3월 28일자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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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동 지역 현안은, 아파트만 지어놓고,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 학교, 교통, 문화시설 확충이었다. 도시 계획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러한 현실적인 불만들이 새누리당의 심판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역 주요 현안: 세곡동 교통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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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새누리당이 약세를 보인 정치경제학적 이유들 중에서, 전세 월세값의 폭등으로 이에 피해를 본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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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사진]눈물 쏟는 전현희 "정동영 전략공천 안돼" 19대 총선에서 정동영이 강남을에 전략공천되자, 전현희 후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새옹지마이다.
(강남을 선거구, 역대 총선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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