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보정당_리더십/2024년 총선

한국일보 사설. 편법대출 피해자 없다는 양문석의 적반하장, 의원자격 없다

by 원시 2024. 4. 1.

사설


편법대출 피해자 없다는 양문석의 적반하장, 의원자격 없다


입력 2024.04.01 04:30 27면 20  0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을 사업자 대출로 받아 31억 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양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경. 안산=뉴스1

서울 서초구 잠원동 31억 원짜리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논란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가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항변하고 나섰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나”라고 반성하지 않았다. 업계 관행인 만큼 자신을 파렴치범으로 몰아선 안 된다는 어이없는 주장이다.

양 후보의 궤변은 도둑이 오히려 몽둥이를 드는 격이 아닐 수 없다. 양 후보가 전용 137㎡ 아파트를 산 2020년 서울 전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15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이 불가했다. 

 

이에 양 후보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산 뒤 다시 대학생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금 11억 원을 대출받아 상환했다. 사업 목적 대출금을 주택 구입용으로 기재하는 건 불법이다. 

 

거액의 대출 규모도 의문투성이다. 양 후보의 딸은 실제 사업을 하는 대신 ‘아빠 찬스’와 ‘부모 잘 만난 복’을 누려 캐나다 유학도 떠났다. 당국은 즉시 대출금을 회수하고 대출 전 과정의 불법에 대해 수사를 벌이길 바란다.

더 황당한 건 그다지 큰 문제로 보지 않는 민주당의 반응이다. 본인이 깊이 사죄하면 될 일이지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공천 심사 중 이를 걸러내지 못한 책임부터 통감하고 사과해야 할 민주당은 열흘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인 듯한데, 그의 부동산 투기는 민심의 역린을 건드린 문제다. 양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실패한 불량품'으로 폄하한 바 있다.

양 후보가 강남 고가 아파트를 산 시기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던 때였다. 

 

정작 민주당 인사인 양 후보는 법을 농락하고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 재건축 단지를 산 것인데 이런 내로남불이 당시 27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실패한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강남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이 정작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 지역구는 경기 안산갑이다.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도 도덕성도 없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게 순리다.

 

 

 

 

 

 

 

 

 

반응형

'진보정당_리더십 > 2024년 총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수영구. 메타보이스. 부산 수영구 지역구 유동철(민주) 35, 정연욱(국힘) 27, 장예찬 (무소속) 23.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유동철 (민주) 35.8, 정연욱 (국힘) 31.1, 장예찬 (국힘 탈당, 무소속) 28.2  (1) 2024.04.06
20대 유권자 투표의향 53%, 투표율이 낮은 이유. 1) 20대 대변 정책 부족 2) 다양한 정당 부족 3) 20대를 투표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현실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  (0) 2024.04.05
410 총선, 윤석열과 국힘 패배 조짐. 함운경 국힘 후보 '윤석열 탈당하라', 조해진 후보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 꿇어라' 국민의힘 자중지란.  (1) 2024.04.01
22대 .410 총선, 윤석열 패배 점쳐짐.. 윤석열 정권 심판론 46.5%, 거대야당 심판 28.9%, 잘모름 24.6%. 비례대표 투표. 무당층 13.9%, 국힘위성 29.8, 민주위성 20.6, 조국혁신당 24, 녹색정의당 2.8, 새미래..  (1) 2024.04.01
서울중성동갑. 민주당 전현희 37, 국힘 윤희숙 30. (한국일보-한국리서치)  (1) 2024.03.30
여론조사 M (3월 27일) 410 총선 비례대표. 월 26일 비례대표 투표 의향.국힘위성 28.5, 조국혁신당 24.8%, 민주위성 21.9%, 개혁신당 4.4%, 녹색정의당 4.1%, 새로운미래 2.5%  (0) 2024.03.29
한국 민주주의 퇴행. 비례대표 1번, 2번 없는 투표용지. 민주당과 국민의힘 위성정당 꼼수 선거운동. 언론 보도.  (0)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