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 로봇 담론 몇 가지 문제들
1. 올더스 헉슬리 소설 "얼마나 아름다운 세계인가? Brave New World"를 뛰어넘는 이야기들인가? 약간 회의가 든다.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기술 발달은 인간의 노동, 감정, 사회적 질서, 삶의 양식들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 시대에 너무 자명하다.
알파, 베타, 감마 세 계급이 태어나기 전부터 결정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용감한 신세계, 아름다운 신세계"는 기술발달과 인공지능의 미래 현실은 아닐 것이다. 1931년 올더스 헉슬리는 이 기가 막힌 상상력을 통해 기술발달이 가져올 인류애의 타락을 묘사했다.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에서는, 로봇과 인간의 사랑과 그 슬픔을 다뤘다. 먼 미래의 일이고, 아니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지만, 도전은 도전이다. 분명 인공지능 AI 로봇이 인간노동을 대체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할 일이 다 사라지는 건 아니다. 새로운 과제들이 더 생겨날 가능성도 크다. 최근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논의는 기술발달의 역사성을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
2. 그리고 기술은 지역과 공간에 따라 다르다. 인공지능도 역시 정치권력, 경제적 권력에 따라 또 하나의 차별의 무기 지배의 무기가 될 것이다. 1920년대 '마이 카' 시대를 구가한 미국 중산층 시민들이 있었다. 100년이 지나도 '마이 카'를 소유하지도 향유하지 못하는 세계 시민들은 다수다. 중국 인도 26억~28억 인구 중에 절반도 아직 '자기 소유 차'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새로운 국제정치 질서와 지배 체제를 누가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 이런 정치적 질문들에 인공지능 AI 로봇 담론이 답해야 할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비참한 제 2등 글로벌 시민들, 제 3등 계급 시민들을 형성할 수도 있다.
3. 현재 사회적 공간들, 제도들을 다시 바꿔야 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예상보다 더 클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은 '유사 인간 비서(secretary)'나 로봇 태권 V, 다리를 건설하는 마징가 제트 등 만은 아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생산품들, 집들, 도시 공간들, 직장, 놀이터, 자연, 법률 체계, 교통 통신 수단들 모든 것들이 다시 다 재조직할 것이다. 거기에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의 기술적 한계도 있고, 그 한계를 넘어 유용성 단계에 이른다고 해도, 현재 인간 생활을 대체하는데는 예상보다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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