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메모: 김지하의 변절과 자기모순을 논할 때, 우리가 한 가지 놓치고 있는 점:
김지하씨의 정치적 발언 당연히 비판받아야 합니다. 특히 본인 삶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그런데 우리들에게 주는 정치적 교훈, 혹은 한국 운동권과 진보진영이 놓치고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김지하씨는 '정신 질환'에 가깝거나 혹은 '치료가 필요한 정신적 억압' 상황에서 지난 30년간 살았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쉽게들 간과하는데, 고문 후유증, 혹은 감옥에 격리된 시간들, 이 시간들을 마치 일제시대 민족 해방운동가, 독립투사들이 '전향하지 않고' 그 감옥에서 책 읽고 수련하고 마음을 단련하는 것으로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 그런 분들 훌륭한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울증 조울증 다루는 심리치료 세계들 (의사, 간호사, 병동, 그 관련 의료 산업들 제도들, 법률들...상담 치료사들..미국 캐나다 유럽은 한국보다 더 제도적으로 크겠지만)을 한번 보세요.
김지하씨의 정치적 발언...그 이면에 있는 그의 정신적 질환 병리상태...이걸 국가나 공동체가 나서서 치료하는 게 순서라고 봅니다. 그걸 놓치긴 했지만요.
김지하씨가 <단학선원>에 빠졌다가, 그 대표와 엄청 친하게 지내다가, 다시 싸우고 결별하면서 정신적 우울증은 더 심각해지고, 자기 통제력은 상실되었다고 봅니다.
비난에 앞서, 앞으로 나올 제2, 3, 제 n의 김지하를 예방할 수단들에 대해서 논의했으면 좋겠군요. 한겨레 경향등 신문들도 너무나 피상적으로 이 주제를 다뤄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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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는 한 때 단학선원 이승헌을 스승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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